조사님들은 어떤 계기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까 ?
저는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지요 .
시골 집앞으로 꽤 큰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3학년 때 인가 아버지를 따라서 낚시를 갔었는데
외줄 낚시를 하시며 손끝의 감각으로 메기를 잡아 내시면서
즐거워 하시던 그 모습이 뇌리에 박혔는지 자라면서
어느 날 부턴가 낚시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입문하게 되었네요 .
처음에는 외줄낚시를 하다가 낚싯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
그 마력(?)에 빠져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 때만 해도 참 잘도 물어줬었는데~~~
물가에만 앉으면 그냥 좋네요 .
가끔씩 찌를 쭈우욱 올려주면 금상첨화구요 .
비가 옵니다 .
이런 날엔 방안에서 정 들고 손때 묻은 대들을 펴봅니다 .
월척 회원님들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하시길 ~~~
이제는 그냥 물이 좋아서 갑니다 .
입질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닥 . . .
입문을 했는데요, 당시 궁민학교 5학년때 용돈 모아
처음으로 낚시방에서 조립낚시대 두대, 조립채비 구매해서
동네 저수지에 자전거 타고 다닌게 시작입니다.
그게 지금까지니...40년정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오랜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초보입니다^^
셋째 삼촌이 놓코간 낚시대로 제대로 입문했네요 ㅎㅎ
맨날 버들치만 잡다가 붕어한마리 잡으면 완전 기분좋았는데요..
지금이 50이니 그 후로 40년도 넘게 지난거 같습니다... 꿈같은 시절입니다. .. ㅎㅎ
다들 비슷한 연배 같네요.
파리낚시와 조립낚시로 시작했네요
아부지 낚시 따라??(끌려갔겠쥬?)
다녀서 기억도 안나네여ㅡ.,ㅡ;
그날로 아부지는 낚시 끊었고..
저는 낚시를 하게 됐다는^^
청죽 가지고 개천에 나가 놀았네요.
아마 인간의 수렵본능이 아닐까요....
국내 5대그룹 퇴출기업을 다닌 죄로 나이 서른둘에 당시 사회분위기상 아무런 보상도 없이 명예퇴직,
요 이전에는 바다낚시만 다니다가 물때 때문에 낚시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이후 긴 시간 낚시할 수 있는 붕어낚시에 빠지게 되었네요.
잘 한것 같습니다~
우리집엔 사촌들까지 살펴봐도 낚시꾼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국민학교 5학년때 느닷없이 갑자기 하고 싶어서
낚시대를 천원 주고 샀죠.
그 뒤로 쩔쩔 매다가 중2때 충남 홍성의 모 저수지에서 느껴본
첫 손맛!! ~~그때로 돌아가면 진짜 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30분가량 달려 지금은 대물 꾼들에게 꽤나 유명새를 타고 있는 저수지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달달한 카스테라 빵에 우유를 사 주시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셨습니다
갑자기 많이 보고픈 얼굴입니다
낚시를 접했지만,
나 스스로 낚시를 시작한 일은
IMF 이후...
그시절 강줄기 수심이 얕은 여울의 돌멩이를 들추면
몸이 투명한 새우 .분홍빛이 도는 새우 . 집게발이 긴 징거미~~~
정말 청정 일급수 였었는데 ```
그런 시절이 다시 올까요 ?
가끔은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네요 .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에서
자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있는 밥풀도 가져다쓰고
즐거운 시절이였죠
점점 잊혀져가지만
잊지않도록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소중한 추억들이니,,,
혼자 해보겠다고 문구점 대나무+조립낚시(1200원)으로 낙동강 피라미낚시~
글라스로드(공자: 2칸대 5000원)로 상향~
로얄 글라스로드로 업글~
원다 반카본대로 업글~
군대 동기녀석한테 붕어찌낚시 제대로 전수받고 용성 슈퍼포인트~
너무 낭창거려 은성 신수향으로 업글~
다팔고 바다찌낚시 10년했다가 결혼하고 나서 다시 민물낚시~
지금은 주력으로 천류 설골 쓰면서 취미생활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참 아련하네요~
국딩땐 글라스대 2칸대에 곰표 콩떡밥이면 끝장이었는데~~^^;
꼬맹이때부터 자연스럽게 ㅋ..
제주도에서, 민물낚시는 생각도 안했었는데,
88년도 재수생 시절 소양호 낚시갔다가
민물낚시를 알게됐지요.
가을 시즌은..바다에 가서..
반찬거리 잡아야 함미닷..풀치. 쭈.갑...고도리 삼치..
생활낚시..ㅋㅋ
이젠 잡히면 손에 비린내 나니~~~~물만 보면서
물고기 잡는 것에 재미를 한참 붙이던 중.
제대로 된 구색을 갖추고,
도시에서 자가용으로 낚시를 꾸준히 오는 조사 분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느끼고,
낚시에 진심을 갖기 시작함.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그냥 낚시와 함께 인생이 진행됨.
심지어, 학업에서 배우는 지식들 마저도 낚시에 접목하고, 해석하는....
낚시 자체를 아마도 물고기 잡는 것에만 치중하다가 스스로 질려서 중간에 안하게 되었을지도...
본능적으로 땡겼는데
지금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그때가 그립내요~~
모두가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녘에 혼자 의자에 앉아 있었는 데, 스물스물 움직이는 찌에 홀린듯이 챔질..
그리고 저수지로 끌려 들어 가듯한 공포에 외삼촌,이모부를 소리 질려 깨우려 했고 외삼촌이 다가 오는 순간 줄이 끊어지면서(원줄이었던 거 같은데..)
엉덩방아를 찌었던 전율을 느끼고 나서, 외삼촌의 1.5칸대를 들고 방학 내내 낚시를 했던 게 입문의 기억이네요.
벌써 박백년이 가까워 지는 현재도 낚시를 즐기고 있기고 있네요.
시골이다 보니 그 이후엔 별다른 놀이가 없어 자연스럽게 동네저수지에서 친구들과 낚시하는 것이 놀이였습니다.
4학년 5월인가 6월쯤에 월척급을 낚았는데 엄마 아부지 형 누나 모두가 처음 보는 대형급 붕어에 기절 했더랬습니다
약 50년 전 이야기 입니다
줄돔 삐꾸통 꽉채우고 , 아버지는 꽝치고와도 재가 잡은 줄돔으로 횟집가서 회까먹던게 계기가 되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중학교때 돌돔 61cm 기록을 만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ㅎ 그때는 갯바위를 따라 나갔더랬죠 ㅎ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바다낚시를 시간상 가기 힘들어지자. 집뒤에 대나무를 잘라서 말린후 거기에 원줄과 찌고무끼고 슈퍼에서 팔던
플라스틱 찌에다가 봉돌에 낚시바늘 낚시바늘도 무슨 한 10개 달려있는 멍텅구리 낚시라고 해서 팔던거를 사서 끼웠던거 같습니다. 그 가운데는
철로된 통으로 거기안에 떡밥을 넣어두면 대충 바늘에 알아서 걸리는 그런식의 채비였던것 같네요 ㅎ
그렇게 만든 2자루로 아버지랑 집앞 천에서 낚시를 하는데. 붕어가 엄청나게 잡히는거에요. 그당시에는
베스같은것도 없어서 그냥 손바닥만한 붕어들이 미친듯이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아버지와 저는 민물고기는 먹지않아서 항상 방생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아버지꺼 가마가츠 돌돔장대로 뽕치기해서 월척한마리를 잡았는데. 그때 매료되서 시작한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비싼 돌돔대로.....몰래 민물낚시 간것도 추억이네요 ㅎ
낚시는 그냥 제 인생서사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