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일침 낚시를 주로 하면서
20대가 넘는 낚시대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32와 28대 몇 개만 남기고 무려 17대를 팔아 치워 버렸습니다.
애지중지하던 테골, 손잡이 노란 각진 수파, 최근 구입한 천상풍까지...
그리고 못내 바라만 보던 DHC명파 32 쌍포를 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중고로...
딱 한 번 담궈 보았는데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 정도, 그리고 그만이었습니다.
바라던 물건을 막상 손에 쥐면 만족도는 길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급속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그러구 보니 짧은 대가 없어 잘 쓰지도 않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자수정 드림 25 신수향 25대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짧은 대는 굳이 비쌀 필요가 없을 것같아 가격이 착한 국민 낚시대를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낚시대 길이... 이거 알고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 낚시꾼들이 너무 착해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수정 드림 25'라고 표시되어 있고 전장 4.35미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두칸 반이라면 4.5미터가 맞습니다. 이것부터 잘못된 것이지요.
강원산업에서는 두칸 반이라고 한 적은 없고 그냥 25라고 표시한 거다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은성 수파 낚시대도 이런 식입니다.
더 한심한 것은 실측해 보면 잘못 표기된 길이마저도 못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자수정드림 25 전장 4.35미터라고 표기된 것의 실측치는 4.28미터입니다.
2.4칸이면 길이가 4.32미터인데 2.4칸도 안 되는 낚시대가 25라고 버젓이 표시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어떤 낚시대는 제대로 된 길이의 낚시대를 타사 제품보다 길다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외형적으로는 세계 굴지의 경제규모와 군사력과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 울나라가
한 꺼풀 벗기고 보면 아직도 기본이 안 갖추어져 있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모습을 모면서 점점 더 오직 운동 경기를 할 때만 애국자가 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낚시를 하다 보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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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낚시대도 ks 만들어 일본을 앞지르는 품질의 낚시대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한번도 실측을 안해봤네요, 몰랐던 사실입니다.
낚시대 뒤져봤더니,,,,,,,,,
헐~~~ 이런 썩을늠들이,,,,,,,
낚싯대 마디를 다 분리한 다음
절번 물리는 부위를 사포로 살살 갈아서 조금씩 더 나오게 해서 4.28 --> 4.35로 늘리면 됩니다.
이거 농담 아니구요.
지인이 새로 받은 낚싯대 길이가 짧다고 보냈더니 조구사에서 그렇게 해서 보냈더랍니다.
최근에 나온 하늘소리(?) 라는 빨강....
Believe or not! ^^
나중넣을때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제조업체서 좀더 품질관리를 해야하는데...
실측해 보니 4.39미터로 11센티 모자랍니다.
불고기 1인분 200그램이라고 표기해 놓고 실제로 재보면 턱없이 모자라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아무 죄책감 없이 이런 일들이 일반화되어 있는 현실을 소비자가 문제 삼지 않으면 절대로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