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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다 보니 -8-

어느새 늘어난 낚시대 수를 줄인다는 다짐을 하고 한 바탕 무더기로 처분하고 나서 다시 야금야금 늘어나면 또다시 파는 짓거리를 몇 번씩 반복해 왔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요사이는 이미 가진 걸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다른 걸 사게 되므로 따로 비용을 더 들이지는 않는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DHC명파와 수파II 각각 32와 28대 고죽, 카프, 은어 각각 32와 29대 수파리미트 34와 30대 밤생이 32대 외포까지 열대 남짓으로 대강 정리가 끝났습니다. 외대일침 한다고 다 찢어 발개서 쌍포는 하나도 없습니다. 수파리미트 30대는 잠복 끝에 구하고 보니 홀로 외로워 보이는데 손맛이 갠찮아서 최근에 어렵게 34대를 마저 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물에 담궈 보니 손맛은 영 아니네요. 32 넘는 대는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후회스럽지만 다시 팔기도 그렇고 걍 두기로 했습니다. 밤생이 32와 28대는 같이 있던 걸 귀한 줄 모르고 숫자 줄인다고 28대를 팔아버렸는데 심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28대를 다시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32대만 홀로 남기느니 차라리 처분해버릴까말까 망서리고 있습니다. 팔고 또 후회할까봐...ㅋ 가격이 10만원선 넘는 낚시대는 안 산다는 저만의 오랜 다짐은 최근에 무너졌습니다. 비싸서 엄두를 못 내고 부러워만 하던 것들을 중고로나마 마련한 것은 삼십 대가 넘는 것들을 왕창 팔아버림으로써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는데 전에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하고 그저그런 대들만 계속 사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마련하는 쌍포 세트로 따지면 한 세트도 채 안 되는 숫자지만 외대일침 용으로는 아직도 필요 이상 많은 것 같아서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부분 중고 시장에 잠복 끝에 어렵게 구한 것들이라 선뜻 처분하기는 좀 아깝습니다. 최종 목표는 열 대 이하로 줄이는 것인데, 저의 인내력으로 미루어 보건데, 더 이상 사들이지만 않아도 다행일지 모르겠습니다 ^*^

저도 처음에는 손맛용으로 외대 한대씩 모으다가
구색 맞춘다고 세트로 맞추다가
팔기는 힘들고 해서 가지고만 있으니 200여대가 넘어 버렸네요.
막상 낚시가면 귀찮아서 2대만 피는데 정말 병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중고장터에서 쓸한거 있나 찾아보고 있네요.
ㅋ~팔고사고 저두 그럽니다. 다들 경험해 보실듯~~
다시는 낚시대 안사고 안판다고 다짐하지만.....

낚시대 박스는 항상 모아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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