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찬가지니까 이건 흉보는게 아닙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장면 입니다.
옆 조사분 어디다 전화를 겁니다. 누군가 전화를 받죠.
"뭐혀?"
(왜?)
"아니 그냥 혀봤어"
(그니까 왜)
"별일 없나 허구"...
통화내용을 보니 아마 아내에게 전화한 것 같습니다.
희안하게 낚시하다 아내에게 전화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군요.
다음이 웃깁니다.
"자기 심심할까봐 전화해봤어"
사실 고기도 안나오고 심심한건 본인인데 말입니다.
마치 아내를 위해 전화한것 처럼 말하죠.
열나게 고기 나오면 전화하겠습니까?
저도 그렇게 전화하면 대번에 아내 반응이 이겁니다.
"고기 안잡히는구만?"
귀신같이 압니다.
하지만 낚시터인걸 모르는 아내들도 있나 봅니다.
아내가 물어 봅니다.
"지금 뭐하고 있는데?"
"뭐허긴 일하고 있지"
뻔한 거짓말을 하는군요.
이쯤에서 웃지 못할일이 벌어집니다.
낚시터 닭장안의 닭이 고래고래 소리를 칩니다.
"꼬끼오~~~~"
그 분 일하는 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닭을 기르는 직장일까요?
전화소리에 다 들릴텐데 말입니다.
닭소리 때문에 전 속으로 웃어 죽습니다.
듣는 그 분의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요.
요즘도 여러분들이 어김 없이 전화를 하드라구요.
"뭐혀?" ㅋㅋㅋ
아니 도대체 낚시하다 말고 아내들에게 전화는 왜들 하십니까? ㅎㅎㅎ
낚시하다 아내에게 전화는 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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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햐?
저녘은?
강쥐는?
끝...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뭐 다그런거 아시면서...
제가 낚시오면 꼭 전화 먼저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니는 왜 안하냐고
뻥쳤거등요
낚시잘하고 있으니 하고
장마때는 전화오죠
죽었나 살았나 확인 ㅋㅋ
저는 소리 안나게 일부러 차안에서 전화 받는데
포인터가 인근에 비행장이 있어 비행기 소리가...
일하는데 비행기 소리가 날수가 없거던요 하하
추가로 집사람한테 전화 옵니다
고기 잡았어?
아니
더운데 뭐하러 갔노.. (꼭 이말할때 찌가 하늘로 올라옵니다)
전화끊어라 (헛챔질합니다)
입질없으면 전화하면서 찌에 집중합니다. ㅎㅎ
일단 대펴놓고 상황 보고합니다
근데 안오면 불안해서 오히려 한두번 제가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니까 놀다 가라고
제가 낚시하는 곳이 집에서 약 1k 정도 떨어진 하천입니다.
그럼 식사를 준비해서 오지요
자주 장시간 낚시 다니면
마눌도 다른 오락 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옆집 할일없는 아짐들이랑 어울리기 시작하면~~~
날 새는 거지요~~
젊은 시절 낚시에 심취하면
사업두~~~
마눌두~~~
새끼들하구 관계두~~~
모든 면에서 손해만 납니다,,,,,,,,,,,,,,
나이먹구 할일없을때 심취 해도 늦지 않습니다,,,,,,,,,,,ㅎㅎ
졸음은 몰려오죠...
그럴때 생각나는건 집이고 마눌이지요
내가 여기서 지금 뭐하는건가........
어떤분이 쎄컨드랑 왔나 봅니다. (첨엔 몰랐구요, 그냥 부부조사인줄,,,)
한밤중에 시끄러워서 보니 퍼스트와 쎄컨드가 들러붙어서 난리가 났고,,,
가만히 들어보니,,,퍼스트께서 " 너 잡을라고 택시 대절내서 인근 낚시터 다 뒤졌다고..."
조사님은 36계 놓은듯. 막 입질 들어 올라 하다가 ,,,시끄러버서 시원하게 꽝치고 쌈구경만 하구 왔습니다. ^^
낚시하다 식사는 안하시나요???
낚시하다 핸폰은 안보시나요???......ㅋㅋ
그게 사랑입니다.가족이구요.
내가 내 가족한테 전화를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이해를 못한다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간다는...
마침 마누라 한태서 전화가온다.
여보셔요~
어디야?
출장왔지.
하필 그때 황소개구리들의 울음소리...?
뭐야 이소리는???
낚시터로 출장갔냐...?
에고고~~~
한동안 낚시 금지다 알았나..ㅠ.ㅠ
그후로 거짓말을 안합니다..ㅋ
입질이 없어서 전화하기보단
아내분한데 미안해서 전화하는거아닌가요?ㅎ
제 아내는 주말마다 과부 만든다고 하도 그래서
미안해서 전화더 합니다.밥은 먹었는지..뭐하고있는지..그러다 밤에 자면 새벽에 전화옵니다 아침장보라구 ㅡ ㅋㅋ
ㅠㅠ 제 얘기입니다...ㅠㅠ
글 내용은 제가 낚시를 다니면 늘 보는 광경이고
어느 날 옆에 계신 조사님께서 아내분에게 전화를 하는데 일한다고 말하는 순간
옆에서 닭이 울길래 그 광경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올린 글입니다.
저도 아내에게 꼭 한 두번 전화 하거든요.
약간의 궁금증이랄까? 다른 분들은 왜 전화할까 하구요.
전화하는걸 이해 못해서, 그걸 이상한 생각으로 올린글이 아니니
불필요한 오해는 말아주세요.
저는 오히려 전화하는걸 부부간의 다정한 모습으로 좋게 본답니다~
자주 전화들 하시고 즐낚하세요~~^-^
한참 웃고 갑니다. ㅎㅎ
막냉이가 전화와요
고기잡았어요
라고 물어봅니다
옆에는 마눌님이 있겠죠
연락이없냐고
하도 머라해서
대다피고
잘왔다고
전화한통해줍니다
마눌한테전화하든 애인한테전화하든
사람마음이죠?^^
마누라에게 늘 막연한 미안한마음이 있는걸 . . 모든 조사님들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한번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