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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면서 놀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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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다니다 보면 가끔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제게 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뱀 -낚시 도중 뱀이 헤엄쳐 내쪽으로 점점 다가 올때... 어..어.. 하면서 슬그머니 일어나서 뒷걸음질 치면서 주변의 뭔가를 찾게 됩니다.. 돌..나무때기 같은거.. -짐 짊어지고 포인트 이동하다 미쳐 발견 못한 뱀을 발 아래에서 발견 했을때...우어억!! 괴성이 나오며 그 무거운 짐을 지고도 한 50센티 정도 뛰어 오르는 괴력이 생깁니다. -개인좌대 놓고 낚시 하다 의자 뒤쪽으로 뱀이 지나 갈때.... 화들짝 놀라고... 물에 빠질뻔 하고.. 좌대 앞쪽으로 궁지에 몰린 쥐마냥 내몰립니다.... 뱀을 보고 나면 꼭 입에서 나오는.... 이런 씨X 존X게 놀랬네..씨X 어릴적 껍질벗겨 꾸어 먹어보기도 했던 뱀,개구리가 나이들어 가면서 왜 이렇게 무서워 지는 걸까요? 2.쥐 -어둑어둑한 하우스 낚시터에서 낚시도중 뭔가 기척을 느껴 발아래를 보니.. 팔뚝만한 쥐가 떡밥그릇에 고개를 박고 있네요.. 이런 XX!! 뭔느므 쥐새끼가 애완쥐도 아니고 사람 발밑에서 노는지... 그 이후 갈적마다 쥐를 목격해서 그 낚시터 발을 끊었다는.... -수로에서 밤낚시를 하다보면 뭔가 근처에서 부시럭 부시럭 하는 소리가 납니다... 보통 인기척을 하면 한동안 조용해 지긴 하는데 잠시 후면 또 부시럭 거리죠... 한번은 부시럭 거리는 쪽에 불을 비춰보니 들쥐도 아닌 큰 집쥐 만한 녀석이랑 눈이 마주칩니다... 그 후로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신경쓰여 찌올라오는것도 모른다는.... -참으로 황당한일... 섬쥐는 수영도 잠수도 잘해.... 증도에서 낚시를 하던중 추울시기라 얕은 한곳에서만 참붕어가 채집이 되길래 그곳에 채집망을 넣어 놨습니다. 어둑어둑 해 지고 채집망을 꺼내 지퍼를 열고 잘 안보여 가까이 들여다 보는데... 왠 팔뚝만한 쥐가 한마리 들어 있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쥐가 잠수도 한다는걸... 쇼킹!! 나중에 보니 이런일 당하신 지인분이 한분 계시네요. 이날 쥐와 함께 참붕어도 다 버렸다는..... 3.새 -새벽녘 찌올림에 집중하던중... 뭔가 커다란게 파라솔을 때리고 가는데 워낙 갑작스러운데다 크기도 크고... 소리도 커서 나도 모르게 으악! 비명을 질렀다는.... -새벽녁에 잠깐 자다가 깨서 몸을 일으키는데 발밑까지 왔다가 놀라서 달아나는 물병아리에 깜짝 놀란일. 4.박쥐 -날이 밝아지기 시작할무렵 갑자기 파라솔 텐트안으로 날아든 박쥐 한마리... 인기척을 느끼고 바로 도망갈만도 한데 파라솔 살대에 매달려 나가질 않네요... 텐트 막 흔들어서 쫒아 보냈던 일.. 5.고라니 -낚시도중 밤에 고라니 한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물속으로 뛰어 든일... 첨벙!! 소리가 커서 누가 투신이라도 하는줄 알았다는... 6.기러기 -아침 저녁으로 대이동하는 기러기 때의 똥세례를 받은일... 융단 폭격기가 따로 없음. 7.정체 불명의 동물 -밤에 괴성을 지르며 치고박고 싸우는 어떤 놈들.. -밤에 차에서 잠시 눈붙이고 나와보니 미끼로 쓰던 참붕어와 새우를 깜끔하게 먹어 치우고 아주 혀로 핥은듯 그릇도 깨끗... -낚시 자리로 가는 길목에 아주 예쁘게 싸놓은 어떤놈의 똥!! 너구리?? 고양이?? 골이 깊은 등산화 밑창 닦느라 고생.... 다른 조사님들 사연도 궁금 합니다..

뭐니 뭐니해도 제일무선건 사람이든디

야밤에 없어야할자리에

불쑥 나타난 사람

지는 야밤에 자살헐려구 나타난여자가 귀신인줄알고

허이구~~~ 지금도 등꼴이
제가 자주 가는 소류지가.. 고라니가 나타날만한 곳이 아니였는데...

좁은길에 앉아있던 저를 향해서 뛰어오던 고라니가 생각나네요 ㅜ.ㅜ

고라니도 겁먹고 저도 겁먹어가지고.. 고라니는 고라니대로 지나가지못하고 옆은 물이고.. 무릎꿇고 헥헥 거리기만 하더군요;;

전 그대로.. 말뚝..
십여년전 경산에 있는 음침한 소류지에
홀로 출조했는데, 해질녁에 못에 올라오셔서
소주 한잔 얻어 드시고 가신 할배가 제일 무서웠어요....ㅠㅠ

"여기는 밤에 귀신이 나와서 동네사람들도 밤에는 안 오는데 간도 크데이.. 알고 왔나?."

전은 다 피워놓고 해는 이미 졌는데........띠발, 띠발,
할배 미워요.......^^
ㅋㅋㅋㅋㅋ어르신이 유머감각이 ㅋㅋㅋㅋㅋ
젊은이 내가 작년 오늘 이 자리에서 물에 빠져
한달만에 떠오른.....흐~~
술한잔 잘먹고 혼자감세~~~
내년 오늘 또 봄세~~!^^
금호강님.. 할아버지 지정석에 앉으셔서 할아버지께서 심술나셨나봅니다!!ㅋㅋ

음친한 소류지에서 으으으으.... 그래도 1박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낚시중 무언가를 걸어서 힘들게 끄집어 냈는데 뱀같은게 걸려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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