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던 곳들이 준설을 하기 위해서인지
얼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인지 배수를 하고 있습니다
수몰나무 잠긴 포인트에서 출근전 두시간 ,퇴근후 두시간
잠깐씩 짬낚으로 여덟치 .아홉치급들 많이도 봤던 곳인데 ...
주로 가는 단골터도 겨우내 배수해 얼음이 풀린다 해도
예전처럼 월척급 붕어들이 쬐는 손맛을 보기 힘들것 같아
난감합니다
찌 맞춤 하느라 미끼를 달지 않은채 물에 넣었다 뺏다 하는 과정에서 벌컥 월척급이 빈바늘을 물고나와 깜짝놀래키던
연밭저수지도 작년에 고기잡는 업자가 중장비 동원해
바닥까지 파버리고 남은건 손가락보다 작은 치어들뿐
올핸 집근처 단골터들을 버리고 원거리 출조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물 빠졌을때 바닥지형을 읽어놓으면 나중에 물이차
고기가 날 시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엔 보이지 않던 물속의 바위가 모습을 드러 냈는데
장대로 바위위에 채비 올리면 대박일것 같습니다
얼음이 녹기 시작해 탈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나가
저수지 그림담고 얼음구멍 서너개 뚫어 붕애 서너마리봤습니다
여건 되는대로 억지로 우기지 않고 상황이 맞는대로
때와 시에 맞추면 부족한 여건이라도 충분히 즐길수는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곧 봄이 오면 진흙펄속에 파고든 붕어들이 물속을 누빌겁니다
지금은 잔챙이 서너마리 시시한 낚시지만 경질대를 부러트릴듯 이리저리 째는 붕어들이 활기찬 봄을 얘기할 겁니다
아직 조금더 참아야 하지만 그래도 기대하는 내일이 있기에 ...








우선 봄철 첫 물낚시를 해 오던 수로에 푯말이 서더니 진입을 못하게 하고 결국 없어졌지요.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니 낚시같은 취미를 들이댈 일이 못되는 일이었지요. ㅠㅠ
그담엔 초여름 밤 입질이 좋았던 소류지 인데, 저만 아는... 씨알 보다는 담그면 나오는... 구구리 성화가 있기는 하지만, 잡기 싫을 만큼 잡던... 충청도 산골에 작은 소류지... 그런 곳인데 너무 황당하게도 어느날 저수지가 꺼져 버렸습니다.
탄광 갱도로 물이 빠져 저수지가 사라지는 일이 작년에 있었지요. 기가 막히고 할말이 없더군요. 지역언론은 난리를 쳤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조사를 나왔지만 사라진 소류지에는 다시는 물이 고이지 않아 되살려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 일로 그 마을 분들은 아직도 피해 보상 싸움 중이신데, 실마리가 잘 안 풀리는 황당한 일이고요.
손맛만 보고 다시 살려준 붕어들이 모두 다 사라져 버린거구요.
언제나 들이대면 물어주는 그런 곳. 남들은 잘 모르는 그런곳이 었는데, 별일이 다 일어나더군요.
그 다음에는 11월 부터 12월 초 살얼음이 끼어도 입질이 오던, 8척 9척 이런 내림 짧은대로 아홉치 붕어 싫것 손맛을 보던 수로가 8월 경에 진입금지, 결국 11월에는 물가가 하얗게 들어난 채로 수초는 다 사리지고 둔치는 정리되고 결국 낚시를 할 수 없게 되었죠. 덕분에 작년에는 입질이 약해질 무렵 손맛보던 수로 내림낚시는 해보지도 못하고 한 해 났죠.
작년부터 어깨가 아파옵니다. 긴대를 쓰는것이 부담스럽고요. 개체수는 줄어들고 외래어종은 판치고, 낚시 할 곳은 줄어들고
점점 낚시하기 힘들어 집니다.
올해는 어디서 낚시 할까.. 봄은 다가오고 시즌은 다가오는데
난감하기는 저도 비슷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 덕분에 자연 훼손이
심합니다
올해부터는 그런일이 없어야 합니다
설 지나자 말자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어느해보다 봄날이 빨리 다가올것을 기다리는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구제역으로 인하여 물가 빨리찾아가기를 망설여지네요
구제역이 완전히 소멸될때까지 기다릴것입니다
늘 안출 하이소~~
대형지만 살아남는건가..ㅠㅠ
그러나 준설이나 무넘이 공사후 2-3년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니까 당분간은 조금 고생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