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생각하면 머리가 곤두서는 이야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퍼온글도 아니며.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 입니다)
십수년이 지난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독조를 즐기던 나는 지도책을 들고 소류지를 찾아다니곤 했다.
강원도 있는 소류지 찾아갔다. 도착해보니 제방이
제법높은 계곡지였고 진입로는 제방아래 차를 주차하고 상류까지는
경사진 산길을 300미터 가량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 힘든곳이 었다.
세번에 걸쳐 장비를 옴긴뒤 땀도 식힐겸 주변을 살펴 보았다.
상류에는 뗏장이 그림같은 5000평 가량의 소류지 예감이좋다.
물이 빠져있는 관계로 중류 골자리에 부랴 부랴 대편성을
했다.우측에는 진입할때 넘어온 언덕(절벽)위에 소나무가
한그루 멋드러진 경치를 자아낸다.
중략
여섯시가 조금 지날 무렵 뒤에서 뒤쪽 산에서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점점 내쪽으로 가까워졌다.
집중해서 들어보니 발자욱 소리였다.
"낚시 오셨어요?
네...
여기 혼자서는 낚시 안하는 곳인데...
왜요?
여기 6.25때 마을 사람들 학살하고 수장시킨곳....중략
자살한 사람들도 많아요..
아..네...
아무튼 조심히 낚시 하세요..하며 가버린다.
담배한대 피고 집중해 보지만 집중이 안된다
무섭다기 보단 그사람이 했던말들이 자꾸만 되뇌어 진다..ㅅㅂ
그렇게 몇시간이 지났다. 조과는 심심찮게 9치.8치 ...
미끼를 갈아주고 다시 찌에 집중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오른~쪼..쪽
헉!! 뭔가를 봤다...햐얀색..무엇인가를 봤다
오른쪽 절벽위에서 무엇인가를...
몸이 움직여 지질 않는다. 한동안 온몸의 세포란 세포는 모두 곤두서 있었다.
그뒤에 소름이 쫘악오른다..도저히 낚시를 못하겠다.
부랴..부랴..짐을싸고 쿵쾅..쿵쾅되면서 낮에도 힘들게 왔던곳을 재빠르게
마지막 언덕을 넘는순간 강한 빛이...누구세요? 라는 사람소리에
한번더 소름이 ...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두명이나 낚시를 하고있었다.
산길을 급하게 뛰어오는 소리에 그분들도 놀라 무슨일이냐? 묻는다..
아..아닙니다. 지..집에 일이 있어서요 ..
불이나케 장비를 던져 넣고 시동을 걸어 집으로 왔다...
몇일이 지났고 지루한 일상의 반복 이었다.
퇴근뒤 샤워를 마치고 거실에서 뉴스를
듣는데....
"강원도 화×저수지에서 낚시인 두명 익사체 발견!!!
내가...그곳에서 계속 낚시를 했더라면...
월척지 선후배님들..."수살귀"라는 말 아시나요?
조선시대책에도 나와있는 물귀신"수살귀"
"독조는 삼가하세요"
납량특집!!! (새가슴.닭가슴 클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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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의 독조인데......
휴~~ 토요일날은 독조중 이상한 빨강색눈까리한아가씨사진보고 시껍했는데..........
자꾸이러시면 미워할꺼임...ㅠㅠ
아~~
무셔 무셔!!
귀신 뱀 뭐 이런거도 문제겟지만요..
아시자나요 다들 사람!!!
등꼴이 오싹합니다..
저도 글 안 읽고
댓글 답니다 흐흐
무서운 애기네요ㅋㅋ
낚시못가는 소박사
물속에서 낚시꾼 다리를 슬금슬금 아주 조금씩 당겨서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잠을 안자면 관계없는데 잠을 자면 끌고 들어갑니다.
마치 계곡지에서 물이 차올라 발목이 잠기고
무릎이 잠기는것 처럼 그렇게 수장된답니다.
우리동네에 그렇게 죽은사람도 있고
그렇게 죽을뻔한 사람도 있지요.
깨어보니 다리가 물속에 잠겨있더랍니다.
그래도 읽다보니 그곳에는 혼자 몬가겠다 ㅋㅋㅋ
아... 이제 어쩐단 말인가 친구도없는 ..독조인생..낚시를 접으란 말인가요?
멀리떨어져서 장대로공략하라..ㅋㅋ
안심하시고 낙시를 즐기십시요
만약에 귀신이 뭐라하믄
지롱이나 새우를 주면 놀다가 그냥 갑니다
이젠 낚시 다댕겼네
같이 댕길뿐 손^^^^
저 상가집에서 고스돕 치는데 뒤에서 똥내라 해서 똥으로 쫏해서 쓰리고 한적 있어요.. 근데 저는 벽을 기대고 쳤거든요...
ㅎㅎㅎ 낚시 못가시는 분들 많겠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저 상가집에서 고스톱 치는데 뒤에서 똥내라 해서 똥으로 쪽해서 쓰리고 한적 있어요.. 근데 저는 벽을 기대고 쳤거든요...
ㅎㅎㅎ 낚시 못가시는 분들 많겠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 이런 글을 올립니까!
저는 30년 넘게 혼자 독조 낚시를 다녔어도 귀신 그림자도 구경못했습니다.
월척에서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
첫월척배따~님의 원성을 그저께 들어셨잖아요~^^
참 더븐데 시원합니다만
독조 다 갔다~!
귀신은 없습니다. 자꾸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허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니... ㅎㅎ
보트는 혼자해도 안무섭더라고여..
그러면서도 가야만되는 독조의 매력에 지금도 가끔 다닙니다.
부슬부슬 비가 올때면 그때의 생각이나서 낚시대 걷어버리지만 ㅠㅠㅠ
환장합니다.
독조의 위험성을 방지코져 올린것임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독조중 누가 "혼자 낚시오셨어요?" 하고 물으면
빨리 피해야 합니다. 밤에 일행들 데려와 강도짓
당한분들 몇분 계십니다!!
살아있는 사람도힘못쓰는새상에 죽은귀신이무슨소용이겠읍니까
옛말에도 문앞에사자밥 챙기는집에귀신꼬인고했읍니다
아무쪼록 마음훨훨털어버리고 줄낚들하십시요
장산범이라 한번 노린 먹이는 포기를 안한답니다
곧 다시 조우하실겁니다
그것도 달밝은 밤에는 가지않고 그믐 초생달 때만 갔습니다.
낚시 삼매경에 빠져버리곤 했죠
그중에 제일염려 되는것 1순위가 멧돼지 였고
2순위는 불순한 인간~(공비 또는 도둑)
3순위는 귀신~
이었습니다 어차피 귀신은 그다지 겁내지않으니까~있는지도 분명치않고요
그런데 산속 에 진입하다보면 길이없어서 나뭇가지에서 거미줄에 매달린 송충이 가 눈이고 입이고 마구 달라붙고
거미줄에 아주 혼이 빠집니다.
땅은 어차피 장화를 신었으니 별문제없고
총체적으로 그렇게 칠흙같은 야밤에 겁없이 다녔는지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글읽고 뒤에서 부스럭 소리가나서 돌아보다가
기절할뻔 했습니다.등뒤에 사람 상반신이 떠있습니다..허~걱
에이~띠발
추우면 입을러고 나무에 걸어둔 파카넹..ㅋ
소리질르면서 옆에 낚시하던 100m터는 되는거리를 15초도 안되게 뛰어간 기억이 ㅋㅋㅋ
새벽 2시인가 세시에 맞은편 인가도 없는 산골에서 초상이 난듯한 우는 곡소리가 난데없이 한참 들리며, 개짓는 소리가 한참
들리더군요... 아마 밤중에 어디 초상이 났나 왜이러지? 했지요? 십분정도 소리가 들리다가 거짓말처럼 끊기더군요...
그로부터 수년이 흘러 밤낚시를 다시 갔습니다. 같은곳으로요... 한참 새벽에 찌도 말뚝이라서 반쯤 졸고있는데, 무슨 소리가 들려 깼지요. 낮익은 곡소리와 개짖는 소리... 수년전 그때 일이 생각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인가 세시... 정확히 같은 시각이더군요.
그뒤부턴 거기 안가게 되네요. 흐...
아무도 없는 깊은산속에 소류지... 방송에는 카메라에 여러사람 같이있지만 독조하는 꾼들은 섬뜩한데가 바로 산속소류지이지요
하지만 그만큼 충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어제밤에도 40분 운전하고 다녀온 조치원 어느 소류지에서 좋은 붕숭이와 참한 메돌이 빠돌이 들과 놀다왔네요 ㅎㅎㅎㅎ
독조는 엄두도 못내지만
두명도 위험한것을...
깜박 졸았나봅니다.
잠결에 게슴츠레 눈을 뜨니 발밑 물속에서 허연 여자손이 쑥 나와서 제 발을 잡으려는거에요.
순간, 여자를 좋아하는 저는 "이게 왠 떡이냐?"하면서
그 손목을 냅다 붙잡고 물밖으로 끌어내려 막 당겼습니다.
근데, 물에 젖은 여자손이 미끄덩하더니 물속으로 황급히 사라져버리더군요.
지금 저수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글을 보고계신 월척회원님이 계신 바로 그 저수지에서 생긴 일입니다.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