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신야그 아님
그러나 100% 리얼 후덜덜한 실화 야그입니다.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여름 장때비가 억수로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던 어느날입니다.
동네어르신들은 일찍감치 농사일을 마치고 들어와
마실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화투를 치고 계셨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해도 떨어지고 막걸리가 떨어질 무렴
동네 어른신은 저에게 " 야야 ~~ 니 양조장에 가서 막거리 한되 받아 온나~~"
하십니다.
양조장에 가려면 동네 저수지를 지나고 공동묘지를 지나야 갈수가 있어
"싫어요~~귀신 나올까봐 무서워요"
"어허 이놈이 어른이 심부름을 보내는데 땍~~ 용돈 줄터이니 얼른 가서 받아 온나~~
거 귀신 그거 다 빨강거짓말이다 행여 귀신처럼 보이는게 있거든 끝까지
똑봐로 봐라~~ 끝까지 보면 허연 비니루일꺼다 허허~~ 빨리 갔다온나~~"
어른 호통에 저는 결구 주전자를 받아들고 비닐 우산을 쓰고 밤에 양조장으로 향합니다.
마을 어귀를 지나 저수지를 지날 무렵 저수지 중간쯤에 허연 머언가가 보입니다.
순간 머리가 쭈빕쓰고 오금이 저려 옵니다.
어른 말씀이 생각나서 끝까지 보문 비닐루 이겠지 하고 쳐다보는 순간 들고 있던 후렛쉬를
비추니 분명 비닐루가 아닙니다.. 분명 비닐루가 아닌 머언가 허연게 물위에 떠있습니다
아~~순간 나는 더 이상 쳐달볼수 없어 걸음아 나살려라 하구 뛰기 시작합니다.
공동묘지를 지난 겨우 양조장에 들어가
"아저씨 저~~~저저~~ 저기 저수지에 뭔가 허연게 떠 있어서요"
라고 합니다. 양조장 아저씨는
"에구 이놈아 저수지에 머가 있다고 니가 어려서 헛것을 본것이여~~"
옛다.. 빨리 막걸리나 가져가거라"하며 주전자를 내 주십니다.
진짜라구 해두 안믿으시고 결국 아~~ 돌아가는 길은 더욱 막막하나
하기만합니다. 그러나
결국 주전자를 받아들고 돌아갑니다. 공동묘지에 다다르자 저는 뛰기 시작합니다.
저수지에 다다르니.. 못 중앙에 다행이 아까 봤던 허연게 안보입니다.
휴~~~한숨을 돌리고
저수지 중간 쯔음 지날 무렵 아까 못 중앙에 있던 허여 물체가 다시 보입니다.
그것두 쪼금식 움직입니다.
헉~~ 우아아아~~~~~저는 비명을 지르고 뛰기 시작합니다...
허연게 뒤를 막 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우산을 들고 뛰니 비닐우산을 뒤집어져 버리구
결구 비닐우산을 버리구 뛰기 시작합니다.
겨우 집에 다다르고 저수지에서 어연 것을 본 이야기를 하니 어르신들은
믿질 않으시고 허허 웃기만 합니다.
"에이 이놈아 니가 아직어려서 헛걸을 본거여 수고했다..
여있다 용돈.. 빨리 들어가 자거라~~"
그날 밤 저는 밤새 귀신에 쫓기는 꿈을 꾸고 잠을 설치고 일어 났는데..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아이고 우야꼬......쯔쯔 불상해서 우짜노"
머언~~~???
어제 장대비에 동네 영감님이 저수지에 갔다가 발을 헛뒤뎌
저수지에 빠져 죽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어제 제가 저수지에 허연 것을 본 것은....
바로 영감님의 시체였던 것입니다.
<옛날 어른신들 복장 아시죠.. 삼베옷이 허연....>
으윽~~~ 제가 만약 동네 어르신 말을 듣고 허연 그것을 끝까지 봤더라면.........
아~~ 생각만 해두 싫습니다..
월님들 낚시하다 강이나 저수지에 허연게 떠내려 다니문
제발 끝까지 보지 마시고 걸음아 나 달려라 하구 도망가십시요.. ^^
납량특집3- 똑바로 쳐다 보지마라
-
- Hit : 9878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8
낚수대 놓쿠 도망가셔야 됩니다. ㅋㅋ
그럼 전 지금까지 저수지에서 허연것을 수없이 봣는데? 설마? 시체? ....후덜덜~ㅠ
저수지에 던져 놓쿠 뒤늦게 떠오르는
사건이 나옵니다.
조심하이소. ㅎㅎ
그 마을 저수지에......조용히 다대편성 하고 싶습니다....
참붕어 꿰어서...
그때 낚시를 한분이 직접 그 당일날 저녁에 저에게 얘기 해주더군요.
경찰이 오고 난리가 났었다네요.
이런걸 식겁한다고 하지요 ㅎㅎ
도둑놈들 써먹고 낚싯대 다 훔쳐갈라 ㅋㅋ
있는데... 찌 밑에서 사람손이 갑자기 올라 온
경우가 있섰슴다..
.
.
.
.
.
멍게 해삼 한보따리 들구.. 해녀가
.
"아저씨 싸게 해주테니 한꾸러미 사이소"..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제가 이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ㅎㅎ ^^;
소요님 꾸~~ 뻑 ^^;
보통은 그게
비닐입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나무위의 귀신,,,ㅋㅋ
비닐 봉다루..ㅋㅋ
날더운데 안출 하시고 웃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