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쯤..
지인들고 낚시중
3명이서 나란히 앉고
해빠질때즈음
한조사님,
맞은편 자리하신다
가슴 장화를 갈아입으시고,
바닥,수초작업..
보니 한두번해본게아닌게
고수의 향기가 여기까지
풍긴다
조용히 작업끝내고,
좌대밀어넣으니 해도 빠지고..
대너시는거보니,
정말고수..
대충 대만 널어놓으시고
텐트설치후,
생수로,
샤워하시네
가을인디..
텐트 입성후 팅~팅~(난로키는소리)
팅~계속남..
.
.
난로가 말성인가??
텐트안,
희미한 실루엣이 야릇하다
옷갈아 입으시고..
양말 신으시고,
담배하나 무시더니..
갑자기 퍽~
텐트안이 순간 환해졌다 어두워지고
그 조사님 우당탕탕
하시더니 잽싸게 문여시곤
불붙은 난로를 물가로 던지시는게
아닌가!!
.
.
아..걱정되고,
웃음 안되는데
일행 셋다
풉...푸 풉~
어이 아재요!
갠찮은교??
안다칬어요!!
잠시뒤,
네~
하시더니
그대로 짐싸시고 퇴근하심
영천권
유달리 잉어많읏곳
정출 장소란다..
빠빠묵고
야참 묵고
자까,마까..
입질
대가 바로 쳐박히드니
위이잉~
대도 못세우겠다ㅜㅜ
조우회 형님들 잉어축하한다
놀리고
옆조사님 모르시는분이라
욕도 못한다ㅜㅜ
의자서 내려와
발에 바트대 공구니
쪼금씩 딸려오네
(아..쪽팔리구러..)
10분넘게 세우니
고맙게도 발앞으로
얼굴보여준다
ㅡ.,ㅡ
음청큰디??
80될라?
옆조사님
눈이 휘둥그레 지더니
일어서서 구경하시고
졸지에 겔러리도 생겼다..
뜰체 겨우피고
담구니께
사람 모자쓰듯 대가리만 담기네?
x됏는데?
5분동안 뜰체질하니
팔이 떨어져 나갈거 같다
끝내 들어가서 안고 나오는디
뚝방위에 형님 둘은
뜰체들고(붕어 뜰체라 도와줄 생각도
못했다함)웃고
힘내라고.. .
생중계한다
뜬다 뜬다
아~ 안되나요?
암 ~뽕오뜰체론 어림없죠~우리
장선수 이대로 포긴가요?
줄끊나요??
(줄끊을랬는디,오기생겨 잡았십니다)
옆조사님도 따라웃고..
띠바ㅡ.,ㅡ
영감재이들 ..
오늘 하나 빠짓뿌라
이라이 옆조사님 쓰러진다
살림망 안써서 옆조사님께
디려여??
캤더니
이리큰 잉어는 첨보다 고맙다 하시곤
다시 풉~ㅜㅜ
담부턴 빤스2개씩 챙겨다니고 있네여
필력도 좋으십니다~~
마나님 마실서 한잔한다그래서
혼밥하면서 끄적여봅니다ㅜㅜ
가라부처?
살생부처?
걍 4짜 5짜 한 3톤씩만 낚으시면 되자나효.ㅡ.,ㅡ;
굴포천 방수로(지금은 아라뱃길) 귤현교와 외곽순환도로 교각 사이 보에서 그런놈 건진적 있습니다.
조이사 어감대 3.2칸으로 걸어서 약 10분 이상 씨름해서 겨우 보위로 끌어 올렸는데 너무 크고 팔이 떨려 들어 보지도 못하고, 다시 보 아래로 자동 방생했더랬죠.
그 다음부터는 대물 잉어다 싶으면 대를 누입니다... ㅡ.,ㅡ
노지사랑님
저는 팔이 떨어져나갈라 그러든데여..
겔러리들이 많아져서 건져야 했십니다
그깟 잉어가 머시라고~
저도 혼자일땐 터져라하고
대놓여요
켜다안되니
돌려놓고 옷갈아입으시고
담뱃불 켜니..
순간 식겁했습니다
그분도 샤워했으니 망정이지
대머리 될뻔 했을거구먼유
ㅍㅎㅎ~~~^^
짐이 또 늘어나겠네요..
빤쓰2장..여벌옷..야말..수건..
차에 더 실어놔둬야 겠군요..
어차피 줄은 갈아야..
갤러리만 없을뿐 제 가물이 75때와 상황이 같을거 같네요..
뽕오 뜰채는 믄 죄가있어
그 고생을ㅎ
불붙은 난로를 물가로 던지시는게
아닌가!!
여기서.... 나도 모르게 뿜었습니다...ㅋㅋㅋ
글을 참 맛깔나게 쓰셨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