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마지막 이름.
사랑의 마지막 이름,
그건
잊혀짐...
안개비가 내리는 이런 날 저녁은
혹독하게 네가 그립다.
시간은 가지 말라해도 가고
그리움은 가라해도 가지 않고...
습관처럼 네게 다가가려
홀로 하는 이 저녁...
내 사랑의 이름을 그리움이라는 것으로,
외로움과 바꿔버린 그 날 이 후,
비마저 내리는 어스름한 이 저녁.
이런 날은 네가 그립다.
안개처럼
비는 부슬거리고...
잊혀지면 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소주 한 잔 넉넉히 걸친 이 저녁에
나는 내 사랑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저 덧없음에
아랫입술 지긋이 깨어 물며
내 사랑을 위해 빈 잔의 건배를 한다.
그리움은
소주보다 씁쓸한 것임을,
언제나처럼
빈 가슴을 채우려 비워버린 잔임을,
돌아오지 않는 술잔을 나에게 돌리며,
비워진 내 잔에 건배...
그리운 네 가슴에 한 잔.
허전한 내 가슴에도 한 잔.
늘 취해 가는 만큼 비워져간 그리움인데도
오늘은 취해 가는 것보다 더
내 가슴에 들어앉아 가려하질 않는다.
어깨부터 적셔 오는 이 저녁의 안개비처럼...
내 빈 잔에 들어앉아 있는 내 사랑의 이름,
그 그리움을 목구멍 깊숙이 털어 넣으며
호흡처럼 떠나지 않는 그리움을
잊혀짐으로 바꾸려하나
아직도 뜨거운 네 이름만으로도
날 스스로 무너뜨릴 수가 없다.
사랑의 마지막 이름 잊혀짐은
차마 거부하고 싶은 내 몸짓에
안개처럼 비 뿌리는 저녁하늘로 흩날리다
내 식어가는 심장에 화살로 꽂히는 데...
그래도
내 사랑의 마지막 이름은
잊혀짐이 아닌 그리움...
내사랑의 마지막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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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아련합이 담귀는 것 같습니다.
늘 무탈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세요, 감사합니다.
화나시는 일이 없으세요?
오래 못사시겠네요?!!
덕분에 저는 오래 살 겁니다.
늘사랑님!
행복한 일,좋은 일 , 낚시가 아닌 다른 일도
님이 주신 복보다 더 많은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늘사랑님은 참 편안하신 분같습니다.
늘 사랑해주시길...
예전에 삼사에서 군생활 하셨다고 해서 제가 아는 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쌍팔년도에 그곳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서문을 나섰던 기억이 있어 남같지 않았읍니다만..... 경비중대에 있었죠.
저는 금산에 살고 있습니다. 혹여 이쪽으로 바람쐬러 오실 일 있을 때 연락주시면 한번 뵜으면 합니다. 행복하시길......손전화: 016-408-7248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전에 반갑게 답글 달아주신 거,
아직도 제 아이디를 기억해 주시는 거, 전화번호까지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꼭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술 하실 줄 아시면 꼭 술 한잔하고 싶습니다. 제가 휴대전화를 분실한 상태라 전화번호는 못드리고
메일만 알려드리겟습니다.
분실신고하고 찾을 수 있을까 기다리는 중인데 못 찾을 것 같습니다.
곧 휴대전화를 장만하면 알려드리지요.
메일이 syc8709@yahoo.co.kr입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