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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울 엄니 생신인데........ 슬하에 칠남매를 두신 덕분에 새 옷은 커녕 새 양말 한번 제대로 신어 보신 적 없으시지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님! "부자"란 소리를 듣고 사셨나요? 부자란 소릴 들었다면 님의 부모님께선 "일 부자"로 평생을 뼈 빠지시게 일만 하신 것 입니다. 해뜨면 들녘에 나가 해 질때까지 업드려 계시다 들어오시지요.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새끼들 입에 밥풀떼기 넣어 주시느라 쉬실 틈 없으십니다. 저의 부모님 역시 같습니다. 자식새끼들 멕여 살리고 학교 보내드라 등골 빠지는 줄 모르고 들녘에서 사셨지요. 일년에 두번 누에치고 참외 수박 농사에 논 농사, 그리고 겨울철엔 소몰이 꾼으로. 아부지 떠나시고 홀로 자식들 키워서 출가시키고 이제 숨 돌릴만하니 암 이란 놈이........ 아픈 몸을 이끌고 논에서 떨어진 나락을 줍는 그 모습을 보고 "왜 일을 하시느냐, 그깟게 얼마나 한다고 줍고 계시냐"고 골 부리면 "땅 냄새가 좋아서 하느겨" 하시며 "집에 가서 칼국수와 겉저리 해먹자"고 달래 주시던 엄니가 곁을 떠나신지 벌써 7년이 흘렀네요. 울 엄니와 저, 그리고 자형의 생일이 같은 날 입니다.(음력 5월13일) 엄니 계실 땐 생일을 잊지 않았는데 엄니가 떠나신 후엔 가끔 잊고 넘어갑니다. 울 엄니 칼국수와 겉저리는 제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엄니가 해 주셨던 겉저리와 칼국수가 무지하게 먹고 싶습니다. 엄니 나중에 칼국수와 겉저리 좀 해줘유~

가슴이 저리네요..

마님 생신은 까묵어 고생하셨지만

엄니 생신은 기억하시니 효자십니다~

전 진작 까묵어삣는디..
월하님!

허리는?

좀 살살 댕기시소~


엄니 생신과 제 생일, 그리고 자형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 잊을 수가 없었는데

엄니 안 계시니 나도 모르게.......
와~사람 눈물나게 만더능교~

불효자는 웁니더~ㅠㅠㅠ
이그...엉아님!!!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칼국시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하실겁니다.

왜 기분이 짠~해질까요 잉~

언제 맛있는 칼국시집 알게되믄 초청헐턴게 함 봅시당~

지도 빼장군님 맨코롬 불효자는 웁니다~ㅠㅠㅠ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 할수없고,
또한,바꿀수 없는것은 어머니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애잔하고 눈물겨운 단어가 어머니!! 아닐까 생각 합니다..어렸을적엔 부끄러웠던적도 짜증석인 목소리를 낼때도 있었지만 자식낳아 키워보니 마냥 감사하고 슬픈 이름이지요.. 사랑한다 말하는게 왜일리 어색한지 나중엔 분명
땅을치고 후회 할날이 올텐데....
불효자란 따로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런 이유로
모두 부모에게 서운함을 갖게 하는걸 당연시 여기기도 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불효자라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도 그들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심지어 부모를 버린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묻는다면
내부모는 내게 해준게 없고 피해만 줬다 ..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
우리는 남을 욕하지만 분명한건 불효를 하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맞출 타당한 이유를 대려고 하는 불효자라는 겁니다
저도 불효자 입니다
뭐시다요?

괜히 눈물 마렵게 씨~이

............
엊 그제가 어머님 기일이였습니다.

대한민국 어머닌 다~~똑같으십니다...
어제 고향에 .......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겨우 뱉어 내는 목소리에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살아 온 것이 미워서 끊었던 소주를 들이 부었습니다.
권형님 어머님 기일!
엉아님 어머님의 생신!
소밤 어머니 여름밥상 생각.....우리들의 훌륭하신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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