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명품짱님을 만났을 때,
저는 짱님의 내미는 손을 외면하고 제수씨부터 살폈습니다.
제가 짱님의 악수 신청을 거절한 이유는,
제수씨 생일 선물이었던 금목걸이 인정 샷 때문입니다.
만약 이 사실을 제 안해가 알게 된다면,
저는 그날부터 배스 취급을 당하게 될 터,
하여, 공공의 적인 짱님과는 악수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제수씨는 금목걸이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짱님이 씩씩거리며 떼어놓기 전까진,
제가 제수씨를 오래오래 꼭 안고 있었나 봅니다. ㅡ,.ㅡ''
요즘 공사 다 망해 물가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출조를 해야 4ㆍ5짜 붕어 잡아 비자금을 만들 텐데,
곧 안해 생일인데 큰일 났습니다.
하여, 안해에게 꼭 필요한 게 뭔지 며칠 심사숙고해 봤습니다.
선물을 받고 감격한 안해가 울먹이면,
ㅡ 어허~. 이기 머라꼬 ! 뚝 ! 이리 와봐라 !
크흡 ! 불타는... 그냥 막... ^^''
휴가 중이라 집에 있던 안해가 카톡을 보내왔군요.
ㅡ 택배 왔어요. 뭔데 이리 커요?
ㅡ 널 위해 준비했다. 낼모레 당신 생일 아이가.
ㅡ 옴마야~. 당신이 어쩐 일이유?
ㅡ 풀어봐라. 마음에 들끼다.
ㅡ 뭘까? 혹 리얼돌?
ㅡ 재미 없다. 고마해라. ㅡ,.ㅡ''
5분도 안 돼 바리 카톡이 오더군요.
ㅡ 이기 뭐꼬?
ㅡ 와? 마음에 안 드나? 요즘 필수 템인데.
ㅡ 그니까, 외출할 때 들고 다니라고?
ㅡ 고로치~. 자외선 차단엔 갑이다.
ㅡ ...
ㅡ 와 말이 없노? 당신 감격해서 우나?
ㅡ 마치고 바로 들어와요.
ㅡ 그랫 ! 씻고 기다릿 !
푸하핫 !
그깟 짱님 금목걸이 !
오늘 밤 주겨 버릴껴 !
나도 주거 버릴껴 !
역시 사람은 머리가 조아야 해 ! 응?
이기... 너무 많이 울면 안 되는데... ㅡ,.ㅡ''
꿀~ 꺽!!!
살아 준 안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친구를 대신해 전합니다.
쫌 잘하고 사시죠?
최소한 그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삼가~~~~~~~
텨 =3=3=3=3=3=3=3=3
부디 몸조심하시길....^^
큼지막한 양산이라고 일딴 우겨?보시고요
그담은...몰러유
왜..내심장이 쪼그라드는지...
..
존..경..!
주소 보내드려요~~
금목걸이 필요하면 연통주이소
이번엔 상황이 쫌 ...
파라솔이 뭡니까요 파라솔이...ㅎㅎㅎ
하여간 선배님... 오늘은
몸조심 하십시요~~
아픈 사모님을 위해 잉어를 잡아 손수 고아주시고 하시던 피러님...
변하셨군요....실망 입니다!
그깟 파라솔이 머라고 -,.-;)!
^_____^
부디 버리지 마시고 굽어 살피시어, 몸성히 무탈하게 하여 주십시요!!!!!!
다시 못올 머나먼 길을
떠나셔만 하셨다.....
.
.
.
.
그렇지요^^
우째 성한 데는 쫌 있으십니꺼?
경주 연밭에서 계실때
눈치 봤습니더.
이번사고는 큽니더
마무리 잘하시고
쪼겨나시문
호계 쪽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