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히긴스는 한국의 6.25 전쟁의 생생한 모습을 종군 취재하여 퓰리처상까지 수상한 여성 종군기자입니다.
그는 미 해병대의 제5중대를 따라서 한국의 싸움터에 참가했었는데,
부대는 하루 종일을 걸어서 행군하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서 잠시 정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강추위와 뼛속까지 스며드는 피곤, 그리고 언제 엄습해올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로 그들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체격이 매우 큰 군인 한 사람이 소나무에 기대인 채로 깡통에서 차가운 음식을 입에 넣고 있었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전투로 그의 옷은 진흙탕과 얼음으로 뻣뻣했습니다.
수염이 길게 자란 얼굴은 먼지와 흙투성이입니다.
그의 얼굴은 너무나 심한 피로로 인해 무표정하였습니다.
어떤 좋은 글의 재료라도 생길까 하여서 종군기자는 얼른 그에게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이라고 하고, 내가 당신의 소원은 무엇이나 다 들어준다고 할 것 같으면 당신은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그러자 해병은 잠시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에게 내일을 허락해 주세요”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 일 수 있습니다.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입니다.
지구촌의 사망자수는 연 5,900만여 명, 1초당 평균 약 2명꼴 하루 16만명 이상이 내일 없는 오늘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데오프라스토스는
"우리가 쓰는 것 중 가장 값비싼 것은 시간이다"고 했습니다.
시간은 지나고 나면 되돌릴 수 없고, 억만금이 있다 한들 시간을 살 수 없습니다.
시간은 저금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흘러가면 오지 않습니다.
(옮긴 글)
감사합니다.
제일 낭비하기 쉬운 게 시간이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