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요기 하세요.

오전부터 종로 꽃시장에 다녀와서,

오후에 한숨 잘까 하다가 손이 근질거려 조물락 거렸습니다.

손재주란게 타고난게 아니라 하다보면 는다고,

목부작을 자꾸 조물락 거리다보니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것 같습니다.

오늘 만든것들 구경해 보세요...

봄에 제주도로 갈 녀석입니다.

물관리 편하게 나무가 썩어 파인홈에 식재하였습니다.

아마미와 동출도를 같이 식재하여 풍란 두개를 올렸습니다.

봄에 고향 동생한테 보낼 녀석입니다.

역쉬 물관리 편하게 수태를 홈파인곳에 채워주고 위쪽은 수태를 덧대어 실로 묶어 주었습니다.

인천  막내동생 몫입니다.

앞전 11호랑 같이 보낼 녀석입니다.

이녀석도 물관리 편하게 수태로 감싸고 실로 묶어 주었습니다.

풍란은 아마미로 개당 2,000원씩 주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입니다.

지금까지 만든것중 대작입니다.

높이 106Cm입니다.

풍란은 나무의 키가 있어 7개를 올렸습니다.

아마미로 총 16,000원 어치 입니다.

수반 4,500원, 컵받침 1,000원,  색돌 1,500원,  실리콘 약 500원    총23,500원 들었습니다.

봄에 콩짜개란 3,000원 더 들여도 30,000원이 안들어가네요...ㅎ

난 갯수가 많다보니 관리 편하게 수태를 끼워 넣고 뿌리위에 수태를 덧대어 실로 묶어 주었습니다.

봄에 뿌리 성장이 시작되어 안정이 되면 겉면의 수태는 제거하여 공중뿌리로 키울 예정입니다.

 

나무는 소나무 관솔입니다.

오래전 베어져 겉은 다 썪고 관솔부위만 남은거 주워와서 뜨거운 물 부어가며 철솔로 털어내고, 커터칼로 다듬어 사포질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나무는 전부 소나무 입니다.

대부분 뿌리부분을 사용하는데 이녀석은 나무기둥부분입니다.

소나무 관솔부분이 예쁘고 잘 썪지 않아 좋습니다.

손질할때 쪄주면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뜨거운 물을 여러차례 부어주면 더 단단해 집니다.

 

점점 솜씨가 좋아지고 있지요?

지금까지 만든것중 가장 마음에 드네요...

 

 

그나저나 오늘 거의 다 만들어 내일은 또 뭐할지 고민입니다..ㅡ.,ㅡ

좀 남겨놔서 내일 할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