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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강, 지류 둠벙에서 낚시를 하지 않는다.

처음 대물낚시를 시작했던 15년 전쯤부터 지금까지 강에서 낚시를 한 게, 한 손에 충분할 정도다.

 

선입견 일수도 있지만,

내가 봐 왔던 강, 지류 낚시는 더러움, 냄새, 쓰레기, 모기, 그리고 개꾼 등 끔찍했던 기억뿐이었다.

 

 

 

요즘 일주일에 두어번씩  가던,

지난주 내게 올해 첫 월척을 선사해준 그 산속소류지에 가려다, 거긴 지금 시기에 저녁7시만 넘어가며 너무 추워서....

 

자전차 라이딩을 하다가 눈에 띄던 곳이 생각나 그곳으로 향했다.

 

 

 

 

 

 

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차로는 진입하긴 힘든 곳. 
그래서 항상 비워져 있던 곳이었다.
3년 동안 내 곁을 지키고 있는 미천한 전기자전차를 끌고 내려와, 포인트를 찾아 한참을 걸어오니, 오전에 내린 옅은 비로 젖은 잔디가 융단처럼 푹신하게 깔려 있었다.
 
 
 
 
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낚시 흔적은 있었지만, 쓰레기 없이 깨끗하네?
그 풍경에 반해버려 바로 자릴 깔고 앉았다.
 
 
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젠 내게 얼마 남겨지지 않은 3개의 대를 깔아 놓고 이리저리 둘러 보니,
 
마치,
어디 좋은 곳에 피크닉이라도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연안에 부유물을 살살 겉어내고서 옥수수를 만진 한 손을 씻어내니, 그 구역질 나던 강물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붕어가 올라오든 말든 상관없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네.
 
 
 
다소 피크닉 같은 느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항상 그랬듯,
그렇게 라디오를 켜놓고 해가 저물어간다...
 
 
 
 

 


조용한 터를 만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자주 오셔서 흔적좀 남겨주세요.
글이 참 좋습니다.
고즈넉한 곳인데 붕어야 안나오면 어떻습니까?
그저 하루 편하게 쉬다 오면 그만이지요.
한국이라는 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비밀의 장소, 자신만의 냉장고로 보존하세요
쟌차를 꺼내 수리 해야되나
아 ! 전기가 없구나 .
이룬 덴장 > <(ㅂㄹ)
십수년전인가요 강릉 위촌리에 작은 소류지가 있었습니다
논을 지나 자전거로 달리면 참으로 조용하고 그림같은 곳이었어요
그 끝부분까지 들어가면 일제시대 부터 있었다는 작은 소류지가 있었죠
지금은
위촌리 아파트가 단지가 생겨서 완전히 콘크리트로 덮혀져버린 곳
지금은 그 곳이 고깃집들이 여기 저기 들어와 먹자동네가 되어버렸습니다
고라니가 뛰어다니고 백노 너구리 원앙,,,,,,그리고 그 작은 소류지에 어마어마하게 서식하고 있던 새우들
가을..그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진 모습이지만 그때가 참 그립네요
강에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으시네요
다른 강은 모르지만 한강은 깨끗합니다. 일반 저수지 보다 수질 도 좋고요
주변 청소는 매일하기에 쓰레가 하나 없고 모기도 별로 없어요 .

12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한강에서 낚시후 출근했습니다.
라디오 들으면서 편한 시간을 보내고오니 피곤하지만 좋은게 더 많았어요 .
그님은 보셨나요
조용하고 깔끔한게 멋진곳이네요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강과 수로가 모두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깨끗한 곳을 찾아 다녀야죠.ㅎㅎ
진정 제가 원하는 낚시인거 같습니다.
콘크리트가 편리함은 주겠지만 남는건
자연의 훼손과 그로 인한 삭막함이겠지요.
낚시가 주는 힐링 요소들은 점점 사라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비터를 발견하셨군요

나만의 비터 넘좋지요 ^^

글구 저도 물가에가면 라디오를 켜 놓습니다
핸펀으로 듣는 노랫소리와는 갬성이 달라서 ^^

다만.. 라디오서 나오는 내용은 갬성과는 멀지만요 ㅡ,.ㅡ
처음 낚시 배우던 시절이 떠오르는 글 감사히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낚시 취향이 저와 비슷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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