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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갓낚시 ... 갓낚시포인트 다듬기

갓낚시 포인트가 얕은 둔덕이란것은 이미 기고한바 있습니다 꼭 턱진곳이 아니더래도 얼마든지 포인트가 될수는 있겠습니다만 가능하면 경사면을 타고 오르는 둔덕후 평평한 면이있는 턱진곳이 유리합니다 물에 잠겨있지 않더라도 그런지형을 미리 검색해놨다가 나중에 수위가 불어 그곳이 잠기면 포인트로 삼을수도 있습니다 육초가 자라고 돌무더기가 있는 둔덕이 물에 잠기고 상상했던 것 그대로 그자리에 큰 붕어가 들어 채비를 올려준다면 얼마나 재밋겠습니까 영광에도 그런 포인트가 있습니다 영광군 홍농읍에 조그만 소류지인데 적정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고기얼굴 보기 힘든 곳입니다 몇번 스윙낚시를 해봤지만 고기를 볼수 없어서 나중엔 경계심을 우려해 자리를 깔고 누워 스윙을 해봤을 정도로 터가 센 곳입니다 또 한곳은 역시 홍농읍에 있는 칠암지의 상류 유입수로 입니다 시멘트 유입수로에서 낚시하는 사람 한사람도 못봤지만 그곳역시 갓낚시 하기에 유망한 장소 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저수지명을 공개했습니다 ) 먼저 얘기한 소류지의 무넘이 오른편으로 수로처럼 저수지 한쪽갓에 물골이 만들어진 지형이 있습니다 물골 오른쪽은 도로와 접해 있는데 평평한 둔덕이 십수미터 이어집니다 미리 육초를 제거하고 돌을 들어다 옮겨 길을 만들어 줘 인위적으로 포인트를 만듭니다 평소 물에 잠기지 않다가 수위가 불면 그곳에 물이 찹니다 그때를 노려 제방쪽에서 앉아 참붕어갓낚시를 했는데 입질이 참 좋았습니다 수심30쎈티에서 느닷없이 찌가 옆으로 1미터 정도 획 ...끌려갑니다 1차입질에 이어 2-3분후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다 다시 끌고들어갈때 챔질 오치붕어도 안나오던 저수지에서 첫입질에 본게 38쎈티 붕어였습니다 새우미끼와는 또다른 참붕어 입질 ..미끼별 입질형태는 다른편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날 그 둔덕에서만 입질이 이어져 35이상 네마리를 보고 다른쪽에서 스윙을 하던 동료는 단 한마리 입질도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터가 센곳일수록 갓낚시 효과가 좋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붕어낚시에 대한 .붕어생태에 대한 기존관념에 파격을 주는게 갓낚시인데 그 갓낚시를 즐기려면 포인트를 다듬는 방식도 조금은 달리 해야 합니다 미리 작업을 해두면 좋지만 불가할경우 한두시간전에 해도 상관 없습니다 첫째는 바닥을 봅니다 바닥에 이물이 많은지 .바닥의 굴곡이 어떤 형태인지 특히 평평하다 내려가는 지점이 어디인지 채비로 짚어 확인해 둡니다 다섯대의 낚싯대를 편성한다면 가능한한 그 다섯대의 낚싯대를 각각 넣을 지점을 미리 정해 둡니다 부득이한 경우 바닥을 긁어내기도 합니다만 그보단 바닥상태에 따라 채비를 띄울지 바닥에 내려 앉힐지를 채비의 경중을 미리 결정해 둡니다 그다음 채비를 세워두고 의자를 앉힙니다 자세를 고쳐 앉을때 소리가 나지않도록 잡초를 깔거나 매트를 깔아두고 의자는 최대한 낮추되 전 채비가 잘 보이도록 조절 합니다 (의자가 삐걱거릴땐 식용유 ) 그다음 의자에 앉아 각 구멍에 안착된 포인트를 세세히 내려다 보며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들을 하나 하나 제거 합니다 예를 들어 부들잎 하나 .튀어나온 마른가지 .포인트 앞에 솟은 잡초더미 같은것 입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세세히 제거하지 않으면 붕어입질에 채비가 이동해 부들잎에 가려지고 그 캐미의 움직임을 살피려고 일어나거나 머리를 움직여야 합니다 채비안착지점. 채비의 경중에 대한 결정 .시야확보가 결정되고나면 포인트에 채비를 넣기쉽도록 주변수초를 약간만 벌려 범위를 넓혀줍니다 그리고 양쪽 좌우측의 구멍은 구멍과 이어지는 수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풀등으로 덮어 줍니다 입질이 시작되면 양 갓쪽부터 오기때문에 붕어가 접근하기 쉽도록 위장막을 설치해 주는 겁니다 원래부터 물에 잠겨있는 포인트를 고를땐 두말없이 둔덕 .구석져 인적이 드문자리 제방의 양끝 .최상류 새물 들어오는 홈통등을 포인트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런자리를 찿았다해도 그보다 더 먼저 해야할 일이 새우의 채집량 확인 입니다 갓낚시엔 큰 후렛쉬가 필수인데 낚시전 바닥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것에서부터 둔덕에 오르내리는 새우량을 확인하고 채집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단 새우량이 많은곳이 우선입니다 대게 바닥상태가 좋은곳 보다는 새우량이 많은곳이 조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저녁에 새우채집량이 많으면 그밤 조황도 좋았습니다 새우채집은 한꺼번에 많은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녁 다섯시부터 낚시를 한다면 시간별로 세차례 정도 뜰채로 긁어 그때 그때 싱싱한 새우를 채집해 사용하고 채집하면서 시간대별 새우량을 점검 하기도 합니다 자정으로 갈수록 새우 채집량이 적어지는데 그 량에따라 낚시를 중단하기도 합니다 보통 20여마리 정도를 채집하고 그 채집된 새우의 크기와 잡혀나온 붕어크기를 대비시켜 샤용할 새우의 크기를 선별 합니다 그렇게 낚시를 하고나서 다시 그자리에서 다음에 낚시를 할 생각이라면 수초를 떠다 구멍을 덮어두는게 좋습니다 겨우 직공채비하나 던져넣을 구멍을 수초낫으로 확 잘라버리고 그자리에서 더 먼거리를 치기위해 갓낚시포인트를 망가트리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 검증이 확실히 된 포인트라면 좀 멀리 생각하고 포인트를 아낄 필요도 있습니다 가능한한 수초작업을 하지말고 최소한으로만 다듬을것 떡밥이나 다른 밑밥등을 절대 투여하지말것 (나중에 썪어 포인트가 망가집니다 ) 포인트 주변에 그늘이 되는 큰 나무가지등을 그대로 둘것 그러나 미리 치워내야할 것도 있습니다 포인트 주변 나뭇가지에 걸려 펄럭이는 비닐이라던가 포인트를 가리며 바람에 많이 흔들리는 키큰 육초들은 되도록 제거 합니다 갓낚시는 저수지에 막 도착해서 물가로 가지 않고 멀리서 대 서너대 던져 잡는 방식정도로 포인트에 손을 대지않고 즐기는것이 정석일겁니다 그래서 원본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낚시를 하는것이 더 멋진 즐김이 아닌가 합니다

쏙쏙 들어옵니다.^^

정가 앞마당에도 둔덕 바로 아래에 입질 잘옵니다.
주신 말씀처럼 포인트를 미리 닦아두고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려 재미를 본 곳이 지금까지 서너 곳 있습니다.
월척급을 만난 곳도 있고, 준척급+마릿수 조황에 만족할 때도 있었습니다.

혼자 장애물 포함 수초줄기나 바닥 풀을 낫으로 베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제거하면서 또 수박통 만한 돌을 옮겨 몇 개 던져넣으면서 낄낄대며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갓낚시 연재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오래 담가 맛나게 숙성된 장을 맛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음,,,죄다 모아놓고 따로 읽어야 할 정도로 분량은 많지만 많은 배움이 되고 있습니다.

잘 보고 있어요.
잘보고 갑니다~~~~~~~~~~~ㅎㅎ 감사~~~~ㅎㅎ
역시 은둔고수님!

맘속에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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