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자고 초승달이 구름 사이 숨은 새벽.
작은 수로에 짙은 어둠 서서히 퍼지고,
무너미 넘는 물소리와 풀벌레 노래를 듣고 있다.
상류에서 피어난 물안개가 소리 없이 다가온다.
ㅡ 루피, 있느냐?
ㅡ 예.
ㅡ 둘러 봤느냐?
ㅡ 예.
ㅡ 보고해라.
ㅡ 중류 배수장의 귀두무분께서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ㅡ 캐미는?
ㅡ 꺾었습니다.
ㅡ 방심하면 안 된다. 어복충만한 놈이다.
ㅡ 예.
ㅡ 또. 우측은 누구였지?
ㅡ 칠곡 백고무신 노사입니다.
ㅡ 뭐하고 있지?
ㅡ 약초 캐러 뒷산에 올라 여태 오리무중입니다.
ㅡ 캐미는?
ㅡ 별빛 자동캐미입니다.
ㅡ 방심하지 마라. 자동빵의 대가(리)다.
ㅡ 예.
ㅡ 또. 좌측은 누구였지?
ㅡ 색마 주다아싸입니다.
ㅡ 뭐하고 있지?
ㅡ 너튜브 보고 있습니다.
ㅡ 여복충만한 넘. 야동이겠구나.
ㅡ 예.
ㅡ 미끼는?
ㅡ 오뎅입니다.
ㅡ 알았다.
내기는 늘 짜릿한데,
오늘처럼 집문서를 걸고 하는 대결은 말해 무엇하랴.
ㅡ 루피, 오뚜기 캔 !
ㅡ 예.
ㅡ 따라.
ㅡ 예.
ㅡ 궁물은 반만 버리고.
ㅡ 예.
ㅡ 굵은 놈 열 알만 남기고, 나머지는...
ㅡ 잘 먹겠습니다.
ㅡ 닥쳐라. 밑밥용이다.
ㅡ 예.
ㅡ 오늘은 뭐 내기였지?
ㅡ 어종불문. 대물입니다.
ㅡ 아라따.
ㅡ 캐미 안 꺾으십니까?
ㅡ 고수는 다만 눈에 불을 킬 뿐.
ㅡ 존경합니다.
아침 핫살 아래,
귀두ㆍ백고무신ㆍ색마가 장검을 휘두르고 있다.
귀여운 좌식들...
ㅡ 루피, 있느냐?
ㅡ 예.
ㅡ 한 식경 후 계측하고, 끌고 와라.
ㅡ 예.

ㅡ 오오... 실수인가?
ㅡ 져...졌다 !
ㅡ 띠바, 주최측의 농간이닷 !
ㅡ 닥쳐라 ! 노회한 것들이 어찌 자라신공을 알리 !


둥근게
긴것을
이기는
것인가
대단한 무공들 이세요.ㅋㅋㅋ
잘보고갑니다~
잡조사의 대부이십니다!!!! 꾸벅.
그마이 그강은 건너지 마시래니께...
내 언젠가는 의자만 들고
직관하러 가고싶네여ㅡ.,ㅡ;;
츄르 몇개 들고가까여??
이슬이라고 맑은물만 드시는 얼척 고문님께서 어찌하여 이슬이를 안드셨을까요ᆢ?
축하드립니뎅ᆢ^^
칠곡 산타는 약초을쉰도 여전 허신거 같고
야싸 주다 을쉰은
아즉도 야동서 못헤어나고 계신겁니꺼?
그나즈나 다들 십수년이 지난세월동안
못뵈고 살아와서 뵙고 싶어집니덩~~
대두 소풍 을쉰은 뭐하고 계시는가 궁금해집니덩~
자빠져 있으라고ㅋㅋ
어딜 뎀벼유
발기발기 찢어 던져 버리고
울며 갔습니다
하룻밤에 이런 서사시를 ~~~~~
백고무신 붕춤할배 1승!
그나저나 빨리 낚시를 지대로 배아가꼬 자라를 한마리 자바 보고 나서 낚시 은퇴를 해얄텐디...
낚시를 잘못 배아 20년이 넘도록 자라를 자바 보질 못하니.... ㅡ.,ㅡ
어데 자라 남생이 청거북 전문꾼 앞에서 쪕 ㅡㅡㅡㅡ
꼭 대구에 꼬부기 전문꾼을 따라 올려고 안따라와도 되는디
하룻밤 꼬부기 3총사 18마리나 쟈뱌봣슈 ㅡ 으잉
빽꼼신 냥반에게 물어봐 나가 꼬부기를 얼매나 잡는지 ㅡ
1년에 꼬부기 100여수는 우습지 ㅡㅠㅠㅠ
웃음이 묻어나는 글 잘읽고가욨 ㅡㅎ
아침에 자라용 목줄 다시 묶어보지 않은 자.
닥쳐랏 ! ㅡ;:ㅡ"
내가 졌따 ㅡㅠ
써걸넘에 꼬부기 ㅡ
닥칫께유~~~ㅋㅋ
제가 자라 후손이라니깐요.
뱜 나오면 징짜 택배로 뱜 1톤 보냄미다.ㅡㅡ^
잘보고 갑니다.
주화입마에 이르지 않도록 내공과 외공을 조절하십시요
닭~~~
닭~~~
무탈하시고 건승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