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삼백 예순 날을 기다려온 놈을 만나러 다시 또 떠납니다.
일찌감치 출발해서 바닥작업 확실히 해놓고 겉보리 듬뿍 뿌린 후
돌부처 마냥 꼼짝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밤이 되면 어깨를 짓누르는 공포가 엄습해 오겠지만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오직 찌만 바라보고 있겠습니다.
놈이 올 지 안 올 지는 알 수 없지만
삼백 예순 날을 한결 같이 기다렸고 또 삼백 예순 날을 기다릴테니
저도 이젠 지쳤겠지요.
의성 어느 산 속 소류지에서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달도 없는 산 속 소류지에서 조용히 사구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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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새님 반드시 성공하셔서리 금의환양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뚝새님 서운하셨나?
부디 산 속 소류지에서 꼭 사구칠 땡기시길...
그래서 대물꾼 "뚝새"로 우뚝 서시길!
대구 와서 나도 좀 싣고 가 주세이~~~~~
저역시 올해는 유난히 힘드는 낚시를 합니다
넘들 다하는 498 !
맘먹고 할려니 잘 안되네요
요번엔 뭔가 느낌이 팍 온다...
기다리셈 그래야 잡을 수 잇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