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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서로 트지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친구가 하나있습니다 알게된건 10년이 넘었지만 정작 그와 술한잔 해보지 못했고 흔한 식사한번 같이 해보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은 전화통화를 합니다 조금은 어렵기도 하고 또 때로는 체취마저 익숙한 친구들보다 더 편하기도한 참 특이한 관계의 친구입니다 같은 업종을 서로 다른지역에서 해오다보니 공통의 스트레스 .보이지않는 경쟁의식 .어떤면에선 동질감도 있었을겁니다 어이 정사장 .. 오늘 많이 벌었어 ? 정도로 시작하는 그와나의 통화내용은 주로 일에대한 것이지만 그밖의 주제는 그와 내가 내용면에서 조금 다릅니다 그가 내게 하는 말들은 하고있는 업종외의 부동산투자.주식 .골프 .유흥 .그리고 일에 관한것들입니다 처남이 부동산 투자 전문인데 이번에 서너명이 컨소시엄 형성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친구가 건설업인데 은행금리보다 조금더 받고 돈을 빌려줬다거나 어느 골프장이나 어디 룸싸롱이 좋더라... 류의 얘기를 자주 합니다 열정적인 면으로 치면 보통보다 좀더 극성스럽다는 저에 비해서도 빠지지 않은 친구인데 너무 열정이 넘쳐서 탈이랄까 .. 그와나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급하게 술잔을 비우는 그와 한잔을 두고도 음미하는 저사이엔 주법만큼이나 다른 면모들이 많습니다 서로 다른성격에 세상을 보는눈도 달라 사는방법도 각기 제방식을 취하며 10여년을 지내다보니 중년을 넘어서며 제중심으로 그와 나를 비교하곤 합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가족 부양하느라 쌓인 피곤을 풀러 룸싸롱으로 가는그 .. 주말이면 혼자서 낚시가는 나 .. 투자처가 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는그... 어린조카 생일날 케잌대신 받침틀 두대는 사고도 남을 용돈은 주지만 투자는 열배가 된다해도 못하는나 ... 서로 아는 얼굴에 낯모를 여인내를 대동하고는 당당히 애인이라며 소개 시키는그 ... 마눌과 결혼기념일 백합백송이를 사들고 들어갔다가 바가지 썻다며 놀림감 되는나 ... 그도 나도 이제 마흔고개도 중반으로 치달아 자신있던 체력마저 걱정해야할 시기가 돼갑니다 치기는 고개숙이고 이제 맹렬했던 나를 버릴줄도 알아야할 무렵입니다 힘써 쌓아왔으니 지킬줄도 알아야하고 강함보단 온유함으로 낯선것들과 타협해야합니다 그에게 그리고 내게 누군가 행복을 네게 있느냐고 묻는다면 무어라 대답을 할까요 두사람의 단면적인 비유지만 행복을 얻기위해선 내주변을 함께 어우르진않고는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때로 가당챦을것 같은 마눌의 투정을 가장으로서의 수고스러움에 비유하며 비수를 꽂기전에 가정의 행복은 .내행복은 그 가당챦은 투정을 헤아려 받아줌으로 유지됨을 알아야합니다 심심챦게 사모아둔 낚시장비 비용이 적지않음에도 지는척 동조해주는 아내의 속내가 그깟 돈보다 가장이 크지 .. 하는 마음이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오늘 그가 내게 전화를 해서는 하소연을 합니다 지난번 6억을 처남녀석에게 투자했는데 그걸 유용해서는 땅에다 박아버리고 원금도 못주고있다 마눌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처남 욕을 안할수가 없다 ... 그게 자네탓이지 왜 애엄마 탓인가 .. 나무래긴 했지만 그에행복이 어떤것인지 나로서는 알길없어 차마 잔소릴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내 둥지라는 소박하나 가장큰 기본을 생각지 않는그와 마눌의 투정에 주눅 든 소심한나 그래도 행복은 내가정에 있다고 믿고싶습니다 큰이익을 볼수있는 투자처보다 아내의 편안한 얼굴에 행복은 더 크게 있다고 그리 믿고싶습니다 그보다 내가 옳다면 .... 말입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남이 뭐라 하던 말입니다.

제 주위에도 돈자랑하고 거드름피다 "쪽박"에 "야반도주" 한 사람 여럿 봤습니다.

행복은 가정에서...옳으신 말씀.^^

잘 계시죠??
권형선배님 .. 잘계시죠 ? 끝에 물으시는 인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노련한 세월을 당할길 없군요
별일없습니다
걱정 고맙습니다
은둔자님 감기 조심하십시요

권형 님 말씀대로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뭘ㅆ.

그대로 받습니다

은둔자님 고맙고요 싸리ㅏㅇ해요....
많은걸 생각하게하는글이군요
저도 세상의 모든유혹에 흔들림이
없어야하는 나이를몇해지났지만
세상 사는게만만치않다고 매년느끼며
삶니다. 그냥열심히 살다보면행복해지겠지요.
좋아하는 낚시를하며 나이들어가는게 작은바람입니다.
행복은 가정에서...당연히저도그렇습니다...
행복도 출세도 만족도 그 기준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 써야 지켜 집니다.

주위의 친구들 몇이 무엇이 그리 급한지 먼저 떠나고 나서야 인생이 유한하다는 말이 비로소 느껴 졌습니다.


욕심을 덜어내지 않고는 더 행복해지지 않음에,
덜어내려고 잊고 지내던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행복해 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말에 룸쌀롱 가서 피로를 푼다니
듣느니 처음입니다.

그렇게 풀릴 피로라면
그게 어디 피로겠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그 둘 사이의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자꾸 관계없는 주변 이야기를
꺼내놓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투자, 골프, 해외여행, 명품...

둘의 공통점이 낚시가 아닌데
낚시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도 마찬가지죠.

둘이 만나면
둘 사이의 이야기를 해야
돌아서 허전하지 않더군요.
현금 6억보다 백합 100송이가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이며, 룸싸롱보다 집 안이 큰 낙원이며, 투자하지 않는 마음과 조카생일

날 케익 한 상자안에 가득한 것이 돈보다 더 큰 행복인데.....이렇게 밖에서 일하고 편안한 아내의 얼굴을 보며, 예쁜 붕순이를

만나는 은둔자 2 님은 이 세상에서 진정 행복한 낚시꾼이십니다 !!
많은것을 생가케 하는 글이네요......
가족이 즐거워야 나도 행복하지요.^^*
행복은 먼곳에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옆에있지요..
그것을 가꾸어 나가는것이 가장이 할일이지 싶네요.^^*
별일 없지요.?
지금처럼 늘~행복 하이소오~~
은둔자님 반가버요

잔잔한 가르침!

행복!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태산에 발걸려 넘어지지 않는답니다.

작은 돌맹이게 .....

살아가면서 작은것의 소중함, 아름다움에 눈이갑니다.

특히 친구지간, 이웃, 동기간, 그리고 진정한 행복의 원천인 가정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면 그보다더큰 평화가 오더군요.


지난일요일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에 과음과음 한후 문제가생겼습니다.

모임이 끈나갈즘 제가 화장실에서 소변이 않나와.... 끙끙....

계산도 제가 쏴야되는데 오줌은 쏴지지않고 배는 터질거같고 통증까지...

응급행 직전에 쏴~~~~~아 이행복~~~~잊지말아야지요.

평소 기억에 없던 행복을 찾았답니다.

좋은 댓글주신 윗분들

항상 깊은 생각의글 주시는 은둔자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좋은글대하니

저역시살아온시간을되돌아보는군요

여러좋류의사람들이있으니

나름의 기준이있겠지요 그기준안에서

열심히 충실하게살아가는게 살아가는 원칙이겠지요

은둔자님 잘살아가고있읍니다 거기다가 시간나시는데로

붕순이 만나러가는 즐그움 부럽지않읍니까

마냥행복해보입니다

고르지못한날씨에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길바랍니다
주말에 피로를 풀려고 룸싸롱으로,,,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가정에서 소박하나
그 안에서 행복을 가지는게 제일 큰 행복이자 이게 우리 삶이여야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은둔자님도 불혹을 넘어서서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그런 철학? 같은 마음을 표현한거 같습니다.
삶 자체가 철학일수도 있겠지요~
행복한 삶과 불행의 사이에 격차라면 얼마나 있을까요?
다 함께 공존하고 손뻗으면 아니 뻗지 않아도 함께 있을진데
다만 우리에겐 선택할 권리만 있겠지요~ 결과는 어떻든 어렴풋이 희망을 그리면서 말입니다.

더불어 사는세상 대화도 ↑물선님의 말씀처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대화가 진솔한 대화겠지요
깊이 있는 삶이 묻어나는 은둔자님의 글에 다시금 제 삶을 매만지게 하는군요~
좋은글 잘 보고 깊이 묻어둔 제 행복도 함 꺼내봅니다.
히~
잘있남~
성아님 지꺼두 잘잇는디요

( 후딱집어넣슴돠 누가뺏어갈까바)
가장노릇을 제대로 못한 저여서
이런 글을 읽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늘 드리는 말이지만 아들같은
은둔자님께 많은 걸 배웁니다
봄비 내리는 날
은둔자님의 좋은 글 두번이나 정독하며 의미를 세깁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하는 아주 좋은 글 입니다.

가족에 건강을 기원 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글 입니다....
님의 글에서 다시 한번 나의 가정을 돌아보게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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