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료분양을 하였읍니다 집에 수의가 박스채로 있기에 저는 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불용품이라 무료분양에 올렸지요 올리면서도 찝찝하게
괜이올렸나 싶더라고요 몇시간 지나니 필요하신분들이 많네요 어떤분은 문자로 소정에 사례를 하겠으니 계좌번호 달라고 해서 그냥 드릴테니
주소 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전화하셔서 팔순 노모 미리 수의준비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울면서 전화하셔서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지
만 어머님 생각하니 저도 눈물이 나올뻔 했네요 그분 참 효자네요 그러고 보니 30대까지는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안나왔는데 40넘어 50을
바라보니 이젠 쫌만 슬퍼져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네요 그나저나 집에 와서 수의정리를 하다보니 남녀가 따로있는걸 모르고
그냥 수의 무료분양이라고 했는데 다 남자용이네요 아 정말 죄송해서리 우시기까지 했는데 진짜 죄송합니다 저도 당황했어요 다있는것도 아니
고 위아래 1벌에 두루마기 두건만 있네요 인터넷 보니 지역마다 틀리지만 종류가 많네요 그냥 있는거 6분 선정해서 보내드리는데 빠진것들이 있
어서 쪼금 그렇네요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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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모님 연세가 87세 이다보니 늘 시골서 전화만와도 불안합니다ᆢ
상조회사에 가입은 해두엇지만 혹시 돌아가시면 난 뭘 어떻케 해야하지ᆢ하는 두려움만 앞서구요ᆢㅡㅡ
맘고생마소
마무리가 좀 찝찝하지만 어쩔수없잖습니까^^
박수드립니다~~~
오가다 들려요
아무때나
고생했어요^^
수의는 무분할 것이 아니라
가신 분들의 용품입니다
소지 하셔서 가신 부들게 드리는 것이 예법입니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실거에요ᆢ
어머나~~젊은분인줄 알았더만ㅡ
앞으로 안까불겠슴다~~~^^
골붕어님 큰일 닥치면 다 헤쳐나갑니다 걱정마셔요
배딴놈님 감사합니다
목마님 밥 사줄하고요? 비싼거? 지금부터 굶어야 되나? ㅎㅎ
기일손님 몰라서 그러는데 소지하고있다가 가신분들에게 드리는게 예법이라고 하셨는데 이해를 못하겠네요 전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 더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또 누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누구한테 줘야될지도 몰라서 무분한건데
로데오님 나이 그냥 확 공개 할까요?
힘들게 하는님도 있지만 꼭 필요한님한테 가면 서로 좋잖아요
돌아가신 분께 드리는 의미입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