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자수 합니다. 공소시효도 끝나고 약발도 떨어져 근맘먹고 자수 합니다. 일년전 쯤 일입니다. 강화쪽에 낚시는 아니고 걍 설렁설렁 콧바람 쎄러 나갔다가 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난 산삼을 발견했씀다. 산삼 틀임 없씀다. 산삼이 처음 시작과 달리 밑으로 드갈수록 점점 굵어 지는데 이것은 정말 상상 초월 말 그대로 꿀벅지 였씀다. 이상화의 굴벅지 어원이 여서 처음 나왔씀다. 장장 4시간여 야산 하나를 뭉개고 까내려 산삼을 습득 했씀다. 얼마나 큰 산삼인지 야산 하나가 갑자기 없어져 민원 드가고 난리 났씀다. 오죽하면 갑자기 야산 하나가 뭉개지고 다 파헤져 없어져 지질 학자까지 와서 조사하고 난리 였슴씀다. 산삼 빠져나간 자리 너무 깊게 구멍이 뚫려 비가오면 빗물이 지구 반대편 미국 오하이주 로버디붕딩디 집 앞마당으로 물이새고 있다는 소리도 들었씀다. 이제서야 속 시원히 이야기 합니다. 작년 강화 전등사 뒤 작은 야산 없어진거 제가 구랬습니다. 인삼은 일부 큰병에 물 붓고 술냄새 나기를 기다리고 있고요. 일부는 양식으로 지난달 까지 먹어 이제는 진짜로 하나도 안남아 진짜로 항개도 없씀다. 자수하니 이제 맴이 좀 편 합니다.~~`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