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되뇌이는 '대물낚시에 미쳐서 뭐하게?'...
해는 떠서 지고 달도 차면 기울고, 온갖 생명들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고, 피면 반드시 지게 돼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 지친일상을 탈출하여 바람따라 세월따라 떠나는 대물낚시 여행길
잡다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순수의 세상으로 나아간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대물낚시여행이 주는 생명력 회복의 행복한 시간
모진풍파 견뎌내고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풀 한포기, 구부러진 나무한그루, 한송이 이름모를 야생화를 보면서 다시금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본다.
물안개 자욱한 고요한 물가에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잡어들의 성화속에서 얼굴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 토종대물을 기다리며 묵상에 잠긴다.
펀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나긴 시간 인내하며 귀한 몸 토종대물붕어와의 상면을 기다린다.
생명의 괴귀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대물낚시의 멋을 만끽한다.
고귀한 생명력을 회복하고 자유와 순수를 찾아 떠나는 기을문턱의 대물낚시 여행길에서..
대물에 미쳐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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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올려주십시요~~^^
저두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ㅠㅠ
상상속에 붕어아닙니까?
잡고싶네요ㅠ
가슴속에 있는 말 밖으로 꺼낼수 있으면 멋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올려 주십쇼~~~~^^
좋은 글입니다.
가슴속 이야기를 꺼내셨군요. .
진정한 마음의 글입니다. .
반했어유. . 자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