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잡혀도 찌만 바라보는게 좋고
못잡아도 물구경하는게 좋고
안잡힐껄 알면서도 기대감에 쪼아보고
말둑인데도 한번만 올려주라하는 속에서 울리는 외침
대펼쳐놓고 1시간 낚시하고 5시간 잠자고 철수하는
낚시는 해야하는데 저녁에 반주가 3~5병 찌가 24개로 보이는 현상
4짜 잡고 누군가 구경해주세요 라는 기다림
낚시중에 조과물어보러 옆꾼이 왔을때의 기쁨
내자리 온손님은 무더운날에도 따뜻한 커피 한잔들려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재미
그리 알게된 인연
동출하면 먹을꺼 다싸와서 속으론 좋은데 미안한느낌
첫수는 내가 잡으리 눈에 불을키고 집중하는
옆에서 첫수를 잡으면 왠지 허탈한
내가 더큰걸 잡겠다는 의지
쉬야할때 올라오는찌
딴거할때 올라오는찌
입질와서 챔질했는데 옆낚시대
투척했는데 찌 높이가 다르거나 옆으로 5cm 가량 잘못투척했을때의 불안함
걍 놔둬야지 했는데 1분도 못버팀
밤에 대투척하고 받침대에 걸어야 하는데 이노무 주걱이 잘안걸릴때
꼭 미끼달고있을때 찌올림
왼손에 있는대를 놓으면 대는데 꼭 두대를 붙잡고 재압
뜰채를 펴놓고 뜰채질은 안하고 봉돌 잡고 올리다가 빠진
뜰채까지 담아놓고 살림망에 넣다가 펄덕거려 놓임
앞치기할때 바지가랑이에 걸림
살짝걸리면 그냥 빠지는데 푹걸림
그거 빼다보면 입질
찌올리다가 손만대면 내려감
너무아쉬워서 그것만 처다봄
그런데 딴게 올라옴
결국엔 꽝
그래서 또 술파티
꽝신이 강림하여 당분간 낚시 안해야지
담날또옴
다음날도 데쟈뷰 현상 어디선 본듯한 장면인데
철수할땐 왜이리 정리거리가 많은지
대를 접으면서도 남은찌 쪼는
대를 다접고 받침대 접으면서도 찌있던 자리 바라보는
낚시는 이렇다!
나에게 낚시는 휴식처이며
생각을 할수있는 기회이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기회이다
난 낚시를 시작한지 20년도 채 안댔지만
그 20년동안 200명이 넘는 지인들이 생겼으며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고
어느분은 내가 어려울때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셨다
낚시인들중 현제 6명은 저와함께 장애인분들을 대리고 여행을 가는 이벤트도 3년간 진행중이며
낚시인들중 11명은 매월 10만원의 소정의 금액을 모아 시골의 독거노인분들의 식량과 연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제가 월척 싸이트에 글을 처음 올린것이 얼마전입니다
복권에 당첨되서 세금빼고 5360만원을 탓을때였죠
그때도 낚시하다가 이런저런생각하며 지난날들 되돌아보며 일을 저질러 버렸는데요
지금은 하루하루가 기대가 됩니다
왜냐구요?
보육원에서 편지가 매일 오거든요 어린 애기들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
요즘분들은 받아보셨나요?
저만의 특별한 혜택이다라고 생각하며 지내고있습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온 편지에 특별한 물건이 동봉되어 왔습니다
김아람이라는 어린이가 자신의 어머니 사진을 같이 보내온것입니다
얼마나 눈물이 나오던지
어머니좀 찾아주세요 라는 ;
제목의 편지가;; 어쩔수 없는 제가 부끄럽기만 했씁니다
미안합니다 ..또 딴길로 흘렀네요 또 눈물이 납니다 생각하니 ;
그래서 전 낚시가 좋습니다
90%의 낚시꾼들은 대를 펼쳐놓고 찌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이든 하실껍니다
오늘 있었던일 전에 있었던일 모 등등 ;
어떤분들은 낚시는 나쁜것이다!!!라고 하시는데 낚시가 나쁜점이 있다면 어디
말씀에 보셔요 타당한지 ^^
이만 흰수염고래 <본명:김경민>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부분 90%의 낚시꾼들
-
- Hit : 14716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44
구구절절...
한번씩 해봤던...
꼭 하는...
그런 시추에이션...ㅎ
이런알흠다운 총각?을 걍 나두네...
총각 맞지유???
남 예기할때가 아잉데....ㅜㅠ
션하게 보내십시오.
좋은일하는는 것도 그렇구요
개인에 만족이니 뭐....
저는 요즘에 고민이 많습니다
가족 특히 딸과 즐거운 추억부터
낚시에간다는 핑계로 가족에 소홀한 부분도 있구요
낚시간다는 걸로 한짱 돈버는 시기에
저만 여유을 찾는다고 저의 집사람은
머라 히지만 일주일 스트레스을 낚시로
푸는 것도 있구요
저는 가족과에 시간과 경제적인 이유
와 개인 (저)만 편하게 지내는게 아닌
개인적인일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리구 낚시을 가서 낚시는 1시간만하고
친목도모로 5시간 하는것도 제 생각에는 별루에요
( 저 술 무지하게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
여기까지요 ...
가족과 함께 하는건 어떠 실지요
저도 예전에 아부지랑 낚시 간적이 있는데 그게 평생 추억이 댔네요
안간다고 하는거 억지로라도 끌구 가시고
나온김에 여자는 쉬세요 하면서 먹을거리 다챙겨서 주셔보세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시고
좋은밤 되세요.^^
구구절절 맞는말 이구요.
자꾸 부끄러워 집니다.
더운 날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넘 맘에 두지 마시고 편한밤 보내세요 ㅎ
응원 열심히 드립니다 ㅋ
지두 이슬이 좋아해요 기회되면 꼭 같이함 하시죠
부모님집이 강릉이걸랑요 ᆢ 자주는 못가는데 조만간 강릉에 갈듯 합니다 ^^#
제자신이 부끄러워 부끄러워집니다.
퇴근하고 션한 캔맥주 하나 들이키고 자러갑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전반부
낚시란 행위에
전부 꼭 같은 모양새는 아니라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솔직하고 가식없는 꾼이 아니면 못하는 절묘하고 세세한 표현 압권입니다.
후반부
님은 아무나 쉬이 할 수없는 일을 실천하시는
순수하기까지 한 좋은 사람입니다.
너무 더워 제대로 쉬지 못한 멍한 정신..
이 아침에 님의 글로
다시 바로 세움니다.
멋집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낚시갈때는 잡어도되고 못잡어도된다 집에서 가는것만도 좋다하며 대문밖에 나와서 차에오르는순간부터는 차의속도가 왜그리빠른지 저도 알수가없어요.
청평호반연안에 어마어마하게 큰 제 좌대가 2층으로돼있어 낚시대를 펼때까지는 느긋한마음인데, 같이간분들중에 누가 잡었다하면 내마음도 급해지는건 어쩔수가없나봅니다. 그러다 조금 지루해지면 2층에 올라가 라면먹고 커피마시고 별들이 무수히 반짝이는 하늘을 보며 누워있으면 저절도 잠이들어 깨어나보면 아침되고 집에서 마누라는 연신전화해대고 살었나 죽었나 확인하는것이겠지요. 붕어잡은날은 내말투도 이쁘게 상냥스럽게하는데, 못잡은날에는 괜히 마눌에게 심통스럽게 말하면 마눌은 내맘을 아는지"거바 오늘은 고기 못잡는다했지" 지가 멀안다고 웃기는소리하고있지요.
그런데요. 요즘들어서 생각해보면 낚시가 좋은것인지 마누라곁에서 벗어나는게 좋은것인지 구분이 안되요.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낚시가세요?
행복한 삶을 살고계신듯....
내공이겁나게쌔구만요
완전저얘길쓰셨네요
좋은일하시는거에내자신이한없이부끄럽네요
무더위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안출하세요
좋은일도 많이하시고 닮고싶은 꾼이시네요ㅠㅠ
이름은 저와 똑같은데 맘씀씀이는... 제가 워낙 초라해 보이네요ㅋ
안전출조 하시고 님과같은 꾼이되길 바라면서...~^^
글 잘 읽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존귀한 모습 직접 보고로.....
저자신을 되돌아보니 참 부끄럽네요.
정말 좋은일도 많이하시고 나이에 상관업이 존경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네요..
저번에 저의 스승님이 찌를 몇점 선물해 주신줄 압니다.
저는 아직 초보라 잘 만들지는 못해도 나중에 추석 지나고
찌를 몇점 만들어 주고 싶네요. 추후에 연락 함 드릴께요
어느 모임인가요?
그 모임에 저도 가입하고 싶네요.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남을 돕는다는 것
봉사한다는 것
정말 쉬울것 같지만 어려운 일인데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나뿐만 아니라 꾼들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ㅋㅋ
동질감이 느껴지니 이것또한 즐겁지 아니 한가요ㅋㅋ
맘이 어딘가 뭉클합니다..ㅠ
응원하겠습니다..
^0^
낚시대 주걱에 형광테이프 살짝 붙여놓으면 잘 보입니다
형광이 밝지 않으면 후레쉬를 가까이에서 10초만 비춰주면 밝아집니다
특히 투척높이 다를때 불안감 ㅋㅋ
전 5분은 기다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