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낚시 하다 걸릴뻔해서 너무 간담이 서늘해서 글 올려봅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떨어보긴 처음일듯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금요일 18:00 퇴근과 동시에 저수지행 새벽 4시반 귀가
토요일 진상부리다 마눌님께 허가 맏고 저수지행 새벽 3시반 귀가
일요일 .. 아침부터 출근.. 새벽 근무..체력 저하로 떡실신..
문제의 월요일.. 회사에서 당직 휴무로 14:00퇴근.. 집사람한테 바빠서 퇴근 못한다고 하고 저수지 향..
18:00경 퇴근하는 것처럼 집에 들어 갔는데 마눌님 예리한 눈초리로..
오빠 등짝에 뭔 풀이 붙었어...허걱. 안볼때 얼릉 떼어내고..
조금뒤 손을 만지작 거리다 냄새를 맏습니다..(종종 그럽니다)
오빠 손에서 떡밥 냄새나는데..심장 약 20초간 정지... 후덜덜.
정색을 하며 그럴리가 있어..손을 안딱아서 냄새가 나나 보다. 이러구 넘겼습니다..
어제 낚시 건너뛰고 화요일 밤근무 오늘 또 저수지 갔다가 퇴근...
오늘은 완전 범죄입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데 월님들은 몰래 갔다 들키면 뭐라고 합니까??
도둑낚시 가다 들키면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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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 심하면 병입니다..병의 기준을 따지자면 낚시로 인해 일에 방해갈 될 정도라면 말이지요..
출조하고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참는것도 중요하다고생각됩니다..
전 이렇습니다..딱 정하세요..일주일에 한번이던...한달에 두번이던...
전 한달에 딱 두번갑니다..한번갈때도 있구요,,하지만 세번은 안갑니다..ㅎㅎㅎㅎ
갈땐 당당하게 와이프에게 요구할거 요구하구요...ㅋㅋ
여자들...눈치 상당합니다..
근데 '오빠' 소리 듣는 청대산님이 더 부럽습니다.
결혼뒤 21년 뒤 토끼 에서 호랑이로 변한 우리 마눌을 보면....ㅠ.ㅠ
저도 일때문에 약 3년간 낚시 딱 끊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증세가 더 심해지는것 같네요..
일주일에 두번만 가야 겠네요.. 토요일. 일요일.. 고수님 의견 듣고 많이 참은겁니다
섣불리 속이려다가는 큰일나므로 200% 완벽한 경우도 늘 조심해야합니다.
우선 얼굴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들키는것 보다는 바른말 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2시간은 낚시터에서 20분입니다.
일찍 낚시 가더라도 저녁7시에 낚시간다고 전화합니다.
낚시가면 최대한 4시간은 해야 한다고 ㅋㅋ
도둑낚시 걸리면 도둑이다 카면 됩니다.
냅따 이쁜 당신 훔치려 왔다고 확 끌어안고~~~~~냅타 입으로 입을 막아버리면 됩니다 ㅋㅋ 그다음은~~~~~~~
대꾸하면 걸립니다
피곤하다고 걍...아무이유없이....잡니다...
까불어 봤지요.
인상 팍팍~ 쓰면 뒤돌아 안 보고 낚시 가는 겁니다.
요단계 넘으면 또~ 가나~
다음 부터는 서서히 반응 무뎌지고.
없으면 더 편해지는 모드로 들어갑니다.
김치랑 밥도 싸주라 하시구요~
전 싸준다 해도 걍 갑니다.
워낙 허접하게 준비해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