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시간 되면 한 번 보세
선배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며칠 후 마주 앉았습니다.
- 자네 월남 알지?
- 베트남 말입니까?
- 베트남 말고 월남. 토 달지마.
- 아…네
- 자네 줄려고 좋은 걸 하나 가져 왔어.
- 소가 쓰는 건데 자네한테 딱 일 것 같아.
- 아…네.
- 불란서 알지?
- 프랑스 말입니까?
- 프랑스는 유럽에 있는 거고… 불란스
- 아….네
- 글마 들이 이 모자가 탐나서 침략까지 했던 모양이야.
베트남 전통 모자 농라 (일명 논 )
이마에 핏줄은 생기지만
들어가는 게 어디입니까?
며칠 후 출조 길
- 풍님아 모자 이거 나 좀 쓰면 안되나?
- 에이.. 클겁니더.
- 아닌데.. 봐 봐 딱 맞잖아
- (어? 내 머리가 작아 졌나?)
- 풍님도 머리 작구만.
- 자신감을 가지소.
기분이 좋아집니다.
신나게 식사를 준비합니다.
이윽고 아니 하는 척 방뇨중인 선배를 부릅니다.
- 대충 끊고 식사 하러 오시이소.
서서히 돌아 서는 선배님!
아! 띠바
모자는 가만이 있고 머리만 회전 합니다.


모자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박도 두덩이나 들어 가더라고요.^^
베트남 모자가 머리에 맞는군요
여기세 웬 계측자?
모자는 가만있구 머리만돌아가면 예술이지 말입니더.ㅎ
ㅋㅋ
까끌까끌 하겠네예...
세비러 갑니다
더운데 무탈하시죠
아직도 못받고 있습니더...
담에 뵈면은 저거는 제껍니더.
풍님 이마에 핏줄이면 제한테는 괘한겻네요....^^
나머지는풀잎입니다
여자가쓰는 모자는
삼각뿔처럼 생겼지요 ^-^
하나 사보게요ㅡ, .ㅡ
총은 제가 쏴 드리겠습니다.^^
죽장에 농라 쓰고
시나 읊조리며 전국을 다닐랍니다ᆞ
어허 부질없는 인생ㅡ
가산동 김 쑥갓 소풍
아닌 척 쏘시는 모양새도 귀엽고. .
풍님은 월남으로 이민을 가셔야
마음 껏 둘레를 자랑하시겠습니다.
슬마 제 밀짚모자를 가져가시려고?
늘어나믄 새걸로 사주셔야 됩니다 ㅎ
시원 하시겠습니다. 조심하세요`~머리터럭 물고 늘어지는수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