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한 낚시꾼이 밤낚시를 하고 있었읍니다.
갑자기 비치는 건너편 불빛.. 낚시꾼이 소리쳤읍니다.
" 야! 건너편 불안꺼"
" 너 누군데 반말이야 이 xx야 "
" 뭐! 이런 개xx "
" @@@@@@@@@ "
" @@@@@@@@@ "
욕설이 오고간뒤 한참이 지나 날이 밝았읍니다.
이 낚시꾼은 화가 풀리지 않은듯 건너편 낚시꾼을
보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화들짝 등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읍니다.
" 뜨아!!! 사장님.. 빨리 짐챙겨 도망가자 "
에피소드 2
한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었읍니다.
어디선가 한마리의 잠자리가 찌끝에 앉아 쉬고 있읍니다.
잠시후 잠자리도 모를정도의 중후한 찌올림이 있었지만
왠일인지 이낚시꾼 그져 바라만보고 있었읍니다.
옆에 있던 낚시꾼이 묻습니다.
" 아니 그 좋은 입질을 왜... "
이 낚시꾼 가볍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 허허... 잠자리 쉬는데 차마 방해할수 없어서 "
잠자리도 배려하는 마음...
진정한 낚시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요 며칠새의 작은논쟁은 이제 말끔히 정리하고
우리 사이좋게 훈훈한 월척을 만들어봐요..
아차!!! 로그인...
두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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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청천님의 짧은 이야기에 많은 것을 느낍니다.
저에게 걸렸으면 초릿대 끝으로 칠려고 했을텐데...
하찮은 잠자리의 휴식을 소중하게 배려하는 그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조용한 밤을 낚고 따사로운 햇살을 낚고 자연의 싱그러움과 그속에서 풍겨오는 향이 그립습니다.
대신에 복을 지으면 여러사람에게 훈훈함이 돌아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짧지만 솔직담백한 표현 편안한 웃음을 주시는군요
검도붕어님 !!!
그렇게 심한표현을 쓰시다가 표적이 되시면 우짜실라고... ㅎ...ㅎ...
제 가까운 후배가 검도하면서 낚시를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이름이 낯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