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닷가 둠벙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발판을 세팅하는데 한 무리의 잉어군단이 지나가더군요.
댓빵이 90 정도ᆞ쫄따구가 60 정도였습니다.
순결한 피러님을 위한 사열이었을 겁니다.
(작년 3월 3일,
옥수수 한 알로 우두머리를 생포했었습니다.
아내가 아픈 때였는지라 방생하지 않았고,
그게 마음에 걸려 동안 발길을 끊었었지요.)
신의 한 수로 권력판도를 바꿔놓은 피러를
둠벙의 새로운 우두머리는 아마 기억하나 봅니다.
원을 그리며 자꾸 제 앞을 맴돌더군요.
대체로 흡족한 분위기인데, 넘버 쓰리 잉어 놈의 눈빛이 삐딱합니다.
천천히 옥수수 캔을 따고,
옥수수 한 알을 중지에 끼워 탄지신공을 시전합니다.
쒜에엑!
넘버 쓰리가 눈알에 옥수수 한 알을 달고 침몰합니다.
오랜만에 몸을 풀다 보니 쫌 오바해 봤습니다.
쒝쒜에엑!
찰나의 순간, 옥수수 서른 알이 수면에 떨어지며 글자를 만듭니다.
"붕어 쫌 델꼬 와! 4짜 이상으로."
고수는 해가 지기 전에는 미끼를 달지 않지요.
느긋하게 드러누워 싸님이 보내준 문화영화를 감상합니다.
으흣! 몸의 중력을 느끼고 급히 00 거치대를 설치합니다.
가히, 토끼치고는 돌연변이입니다.
눈을 감고 운기조식을 취하며 5짜 붕어와의 한 판을 대비합니다.
드뎌 밤이 오고, 수면이 묵처럼 굳었습니다.
빨강 4ᆞ초록 2ᆞ백색 2. 전자케미 8개를 밝힙니다.
옥올림 대물채비 4개엔 옥수수,
연주찌 바닥채비 2개엔 새우,
사슬채비 2개엔 글루텐을 달아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 순간의 설렘을 사랑합니다.
8시경, 옥올림 채비인 32대의 찌가 스멀대며 솟습니다.
정점 파악을 위해 기다려봅니다.
키대로 솟아 나 잡아봐라, 정점에서 까닥 댑니다.
내비둬 봅니다. 45도로 기웁니다.
또 내비둬 봅니다. 옆으로 째며 침몰합니다.
옆 대를 감기 전에 챕니다. 자동빵. 9치입니다.
잔존부력을 제거한 목적의 달성 되겠습니다.
12시까지 사슬채비와 연주찌 채비에서 동일한 찌솟음을 확인합니다.
4치에서 8치까지 5마리 되겠습니다.
맥주캔을 땁니다. 안주는 천하장사 소시지입니다.
산속 둠범에서의 독조가 고적합니다.
5짜를 기다리며 못하는 술에 서서히 취해갑니다.
C ㅡ BAR !
클 났습니다. 눈 뜨니 아침입니다.
큰 소리 뻥뻥 쳐놨는데 이런~. ㅡ,.ㅡ"
가방을 챙기는데, 계절바람님의 계측자가 웃고 있습니다.
뭘봐 시꺄~ !
음주 댓글은 용서 하는데
원문은 쪼옴ᆞ
요실금ᆢ팔 랑귀ᆢ
C~ bar는 어디에 있는지?
분위기와 마담은 이쁜지? 급 땡김미더....
다음달 "월척아카데미 2차수료식"끝나면
회식자리는 C~ bar로....콜????
하지만 다마초리신공(손잡이대 다마박고 초리처럼 패서잡는)
은 한번 꼭 보고 싶습니다
오늘 사진 한장 삑싸리로
마음고생 많으셨겠슴미더^^
간만에 밤낚못간 달구지는
옥상 역기다이에 앉아
캔맥 톡하며
손꾸락장난이나......^^
달구지님덕분에....^^
칼스마는 단답형!
택시성 !
화이팅!
이제 초기증상입니다.
17전18패해보시면...초탈하실겁니다.ㅋㅋㅋ
좋은휴일 보내십시요^^
마실거 다 마시고,
볼거 다 보면서...잇힝!
잠깐이지만 상당한 내공을 지니신 고수님 처럼 보이기는 했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