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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1. ### 아빠 ! 떨어졌어요 문자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딸내미가 학원갈 준비를 하고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힘껏 내리쳐진 찹쌀떡 그 찹쌀떡을 닮은 녀석의 코에 빨간 단풍이 들었다. ### 울었어? ### 조금요. 딱히 해 줄 말이 없다. 그냥 가만히 안아준다. 고스톱을 쳐도 될 것 같은 등을 토닥토닥. ### 괜찮지? ### 괜찮아요. 나란히 걸어서 학원을 간다. 등에 맨 딸내미 가방을 계단 앞에서 들려준다. ### 이제 니가 매고 가,,, 가방이 세상만큼 무겁다. ################################################### 2. 의기소침한 마눌과 딸내미에게 기분전환 겸 보신을 시켜주고 싶었다. ### 뭐 먹고 싶어? ### 소고기요 ### 그래 가자! (헉! 현금이 별로 없는데---) 동네 식당 안 테이블 하나 건너에 왁자지껄한 다른 가족이 있다. ### 아빠 재가 우리학교 000 이예요 ### 아! 니 라이벌? ,, 재는 어떻게 됐어? “ ### 00 대학교에 수시로 붙었어요. ### 음—그렇구나 대단하네 “ 눈치 채지 못하게 현금에 얼추 맞춰 소고기를 주문했다. 누가 볼 새라 마치 죄인 모양 말없이 고기를 뒤집는 중 건너 그 남자애 아버지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 양껏 먹고 모자라면 고기 더 시켜 !!! 조용하게 나도 말했다. ### 양껏 먹고 모자라면 공깃밥 더 시켜 !!! 가로등에 비친 노란 은행잎. 그 놈이 대롱대롱 까부는 길을 따라 딸과 어미와 아비가 타박타박 집으로 왔다. #############################################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다 ㅡ피 천득ㅡ
딸에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수험생 자녀를 둔 회원님들
힘 내시이소. ^^
.

기온차가 심한 요즘
모든 회원님들 건강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월 말 바빠 일일이 댓글 응대 못하는 부분 이해 바랍니다.
저도 내년엔 큰아들이 고3인데 벌써부터 이눔아가 까칠해지고 있네요...그래도 제가 해줄수있는건 그냥 바라보며 가끔 웃기만 합니다..

매일 바쁘신거 같은데 항상 건강챙기시구요...오늘도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어의 마술사 개그작가 찜쪄 드시는 소풍님께서 오랫만에 오셨군요,,,,,ㅎㅎ

자식농사 쉽지 않죠?

그래도 그집 아그들은 좋은 아빠를 식구로 둬서 행복할겁니다.
먼훗날 오늘 을 생각하며 빙그레 웃는날이 도래할겁니다

소풍님 식구들의 홧팅을 외쳐봅니다...^^
대학교 잘 들어가는거 보다
다닐때 사고 치지 않는게
중요 합니다
ㅡㅡ 식껍 해 본 랩 ㅡㅡㅡ
에고..
조카 소고기 사 줄 돈은 있는데
다음엔 같이 합시다.
...

기운내시고
모든 게 잘 되리라 응원합니다.
소풍님이 하신 그 모습이 정답이십니다.

당장은 어려울 지라도

둘째 딸내미가 최00 애기를 하면서

보수, 기성세대, 어른 뭐 이런애기를 해서

둬시간 벌(토론??)스고 나서

몰래 화장실가서 담배피고, 세수하고,

아무튼 고생이 곧 낙이라 여겨집니다.

조금만 지나고 나서 보면은요..
고3 막둥이...
엄마빠 신경쓸까봐 되레 눈치보는 모습이 안쑤럽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세월이 그런 것을.
조금씩 바꿔나가야지요.
경쟁보다는 역할을 우선하는 사회가 빨리 오길 빌어봅니다.
소풍님 힘내세요.
제 아들녀석도 아빠 수시는 기대하지마세요 그러더군요.
그냥 수능보고 ~~~~~~
점수에 맞추어~~~~~~
수능 마치고 기다려보려 합니다.
본가 축사에 있는 대두 소풍을 잡으입시더 !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건강은 모두 좋으시죠?

큰 놈은 재수생, 딸내미는 고 3이다 보니
하는 일 없이
바쁘게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 가을
붕어는 살판 났군요.

따뜻한 저녁 드십시오. ^^
컨츄리라 그렇지만 저도 과에서 1~2등 했는데도 지원한 곳에 떨어지고 안 좋은 일로 군대를 갔었습니다.
그 당시 변진섭 횽아에 <홀로된다는것>이라는 노래가 대 히트다 히트였었지요.
그 노랠 들으믄서 충장로를 걷는데 눈물+콧물이 뒤범벅된 건 아니고, 어데 예쁜 걸 없나 막 두리번두리번 했더랬습니다.

아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요. ㅡ,.ㅡ;
오랜만에 조카소식에 로그인하는군요


저의 고3은 두번이였지요
학력평가, 수학능력

처음 입시는 당시 나를아는 모든
사람이 예상했듯 낙방이였습니다

재수후 두번째는 저도 가족들도 무난히
합격할줄 알았는데....
미끄러지더군요


그날 제방안에 쿡 박혀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이불을 입안가득 물고 소리없는 통곡을 오랜시간
했었답니다

20여년이 지난이야기지만
지금 저... 그래도 갼습니다


그리고 아마 제 새끼가 그렇다면
아비 할 수 있는게 뭐 있겠습니까

등토닥거림은 아쉬움을 함께 할뿐이고
궁디팡팡은 "니만 갼으면 아빠도 갼타"
겠지요


오늘 저녁 다 큰 따님이지만 궁디팡팡 때려주시고
씨익한번 웃어주십시요

선배님두 같은길 걷지않으셨습니까

그냥 수시낙방은 진짜 그냥 사는데
작은 거름일뿐이라는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턱도 없는 장문에 댓글을 씁니다
고3딸을 둔 아빠로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자식일이 항상 부모가 원하는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래도 지나온 세월만큼이 보람이고
앞으로 또 더 행복할 순간도 찾아오겠지요.
힘내십시오.
전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네요...

앞으로 15년 정도 뒤...

이글 기억했다가 저두 이렇게

따뜻한 아빠의 모습으로 있었음 합니다..ㅎㅎ

소풍님과따님두분다 응원 드립니다~~~^^
힘내라 아들.. 한마디 하고 올라온지 2주일 ..

저는 객지에서 혼술을 즐깁니다..

알아서 하겠지요..

저는 항상 소풍님이 건강했스면 합니다..

우리는 부모니까..

오늘 술이 달아요...미안합니다...
-소풍님 딸내미를 위한 기도-

수능 볼 때 펜이 가는 곳마다 정답이 되게 하시고

공주의 생각과 출제자의 생각이 일치하게 하소서~~~
원문을 올리는것 보다
댓글로 노닥임을 더 좋아하는데
월말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일일이 인사를 못나눕니다.


아직도 기회가 많이 남아 있으니
좋은 결과 오리라 생각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 이뤄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부모님께
화이팅을 외쳐드립니다.

편한 밤 되십시오.
계획하신거 잘 되실거라
굳게 믿습니다
예쁘고 착한 조카야.
혹시 인적사항에 아빠가 소풍이라고 적었니?


그라모 안 되는데... ㅡ,.ㅡ''
홧팅 하세요 ^^#
힘차게 나아가자구요 ^^#
인생 다 그렇잖아유 ᆢ
선배님 알쥬~~~
더 좋은 곳에 합격 할겁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길
힘내십시요.
항상 제가옆에있잖아요.
푸힛~~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감동적입니다 . 화이팅 하십시요
우리집에는 비밀이 있는데 딸이 고3 이라는 겁니다
낚시하고 아침에 들어가는데 수시면접간답니다
입시에 긴장하는것도 복이십니다
따님 수능 잘보시길 기원합니다^^
자주 연락도 못하고 미안하이........;;

넘 걱정 말고...다 잘될겁니다.^^
뭉클합니다~~

좋은 날, 웃을 날 많겠지요~

화이팅 하십시요!
소풍님 힘내십시요 !

우둑히 밀어 부치는 뒷심이 재산 아닙니까?
날씨가 많이 차가와 졌네요! 건강유의 하시고요`!!
어젯밤 12시
소파에 앉은 제 무릎팍에 쓰러지 듯 누운 딸

볼딱지를 만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 어쩌면 태어나 처음 실패해 보는거지?
### 네.

### 괜찮타. 살다 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 네.

### 아빠도 몇 번 실패했는 지 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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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잠든 딸이 깰까 봐
조신하게 몸을 움직여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어쩌면 부모가 된다는 건
자식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업보 또는 윤회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 멋진 달이 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앞으로좋은일이 있을껍니다
소풍님 글과 댓글들을 보며
잔잔한 감동이 밀려 옵니다.

하나뿐인 자식의 시험 때 어땠었나
나를 되돌아 봅니다.

요즘 세상이 온통 시끄럽고
마치 벽이 뻥 뚫린 집에서 겨울을
나야 할 것 같은 허전함과 불안함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

따뜻한 글들로
서로 위로을 주고 받아보네요.

멋지고 좋은 아버지이십니다.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하는 징조 입니다. 기운내시고 멀리서 나마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길 기원드립니다.
소풍님 따님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모든신들께 기원드립니다
교육이먼지
대학이먼지
취직이먼지
한세상 힘드네요
별거 아닌거 가지고...
변함없이 아껴주고 사랑하면
따님 인생 저절로 활짝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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