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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이와 남겨진자...

어느덧 연말입니다. 그간 "越尺池"의 1년을 회상하니 글자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 각설하고... 동안 정들고 익숙했던 사람들과의 떠남과 떠나보냄은 슬픈 일입니다. 사실 만나고 헤어짐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모습입니다만... 살아가면서 헤어짐을 많이 겪은 사람은 헤어짐에 익숙해지고 초연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헤어짐에 익숙해지기보다는 헤어짐의 아픔과 상처를 감추는데 익숙해지는 것일 겁니다. 헤어짐 자체는 익숙해지지 않는 아픔입니다. 같은 헤어짐이지만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겪어야하는 아픔은 다릅니다. 떠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계획 속에서 떠남의 시간과 모양새를 결정합니다. 혹 나중에 자신의 결정에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반면에 남겨진 사람은 그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무기력한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잘못 되어서 헤어짐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그 과실의 책임여하와 상관없이 남겨진 사람이 감내해야 하는 책임감과 자책의 무게는 어쩔 수 없이 더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만 있다면 남겨지기보다 차라리 떠나는 쪽을 택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월척지"는 의무나 책임으로 모인 인연이 아닙니다. 넷의 특성상 구지 떠남과 남겨짐의 자리를 따지는 것조차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떠나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이미 남겨진 사람이 되어있음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월척지"는 이성과 논리가 아닌 배려와 관심과 사랑이 더 통하는 곳이기 때문일 겁니다. 정이라는게 단번에 베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베어지지 않을 정이라면 구지 억지로 끊으려고 하지 말고 미운정 고운정 들이면서 보듬어 안고 같이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국각지에 흩어져 살고있은 여러분들과 저는..낚시를 매개로 만난 우리들은..서로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釣友아닙니까? 여기에 계시는 월님들과 전 굵은 쇠사슬과 같이 끈끈한 정과 유대관계로 거대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 하는데... 혹!!~~저만의 생각일까요?...씨-__^익

좋은글 가시 새겨봅니다

31일 얼음 대백회 주관하시는거죠..o(^-^)o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편한밤 보내세요
-_-; ;;;;오타내요.

가시 ==>다시 수정합니다.
낚시라는 취미가 평생 마라톤처럼 즐겨야 할진데
가끔은 100미터 달리기처럼 전력질주하다 지치고
옆쳐다보다 돌맹이에걸려 자빠지고...

좋으신 말씀 새기고갑니다
선배님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도 못살피고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랄께요

필~~승 !
늘 자중하시고 조심스런 글 행하심을 봬었읍니다.
잊지못할 2012년 권형님도 잘보내시고 다음해
2013년에도 늘 자리지켜주시길.....
뜬금없이 인사도못드린월척의눈띵이 해넘기기전
2012말에 밀린빗갑듯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강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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