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넓으면 좁은 방도 천지 같다.
機閑者一遙於千古(기한자일요어천고)
意廣者斗室寬若兩間(의광자두실관약양간)
마음 씀씀이가 꽁하지 않은 사람은 하루를 천 년처럼 누리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천지처럼 넉넉하다.
옛날부터 마음의 모습을 방촌(方寸)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가로 세로 한 치 크기의 부피를 지니고 있다는 것 이지요.
옛 어른들께선 마음의 부피를 주사위만 한 것쯤으로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마음의 부피는 마음 쓰기에 따라 좁쌀처럼 작을 수도 있고
하늘같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작은 것은 좁고, 큰 것은 넓습니다.
마음의 작기나 크기는 마음 쓰기에 달려 있다고 모두 생각하실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네 마음은 신비롭기만 한 것이지요.
선(善)은 마음을 크게 하고 악(惡)은 마음을 작게 한다.
선은 덕(德)을 실천하게 하지만 악은 덕을 해치는 까닭이다.
악이란 오직 나만을 생각할 때 싹이 튼답니다.
그 싹에서 사나운 욕심이 피어나는 법이고요.
자신의 욕심만 차리다 보면 마음은 갈수록 작아만 지는 것 아닐까요?
그 욕심으로 인하여 훗날 뒤돌아 자신을 바라보면 비참하고, 고통스러워 하겠지요.
사랑할 줄 아는 마음, 용서할 줄 아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은
항상 넉넉하고 너그럽고 당당합니다.
마음 씀씀이에 따라 행복은 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지요.
그러나 행복이란 놈 참 이상하지요.
행복이란거 소유하는 것으로 여길 수 없음이기에 말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누림이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월척에 회원님 모두가 배려와 누림으로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뜻이 넓으면 좁은 방도 천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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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정말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입니다
적녁 형수님이낭 보양탕 한그릇 하세요
행복히세요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입니다
발심~~~
나는 무엇을위해 마음을 일으켜야하는지~~~~
비는그쳤우 징하게 온다던데 ...
다음에 서점가면 시인 (진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닭 드시고 힘내세요~
참좋은 글입니다. 비피해는 없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