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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友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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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연령적으로 비슷한 또래 집단에서 특별한 친근감을 가지고 가깝게,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을 흔히 친구(友)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친구도 釣友라는 개념으로 오면 좀 더 포괄적이 됩니다. 釣友는 신분이나 연령적인, 그 어떤 제한도 없는 상당한 포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낚시를 매개체로 하는 釣友에는 지위고하도 없고 연령의 구분도 별로 하지않습니다. 심한 표현일지는 몰라도 직장의 최고 상사분이나 제일 말단 직원이거나, 혹은 10대의 손자뻘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도 흔히 같은 조우로 불리어집니다. 이처럼 같이 낚시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 어떤것도 장애나 장벽이 되지않고 우리는 쉽게 친근감을 가지고 친구처럼 여겨지게 되지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낚시라는 같은 취미만 가졌다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온갖 이야기로 금새 친해집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러한 조우가 釣友가 아닌 釣敵으로 변질되어 가는 경우가 있어서 간혹 안타까울때가 있습니다. 바다낚시를 가보면 서로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경계심을 가지고 신경전을 펼치고, 옆의 조사분이 새벽 3시 배를 타면 또 다른 사람은 2시에 출항을 하자하고, 2시에 출항을 하면 또다른 배는 새벽 1시에 출항을 해서 원하는 포인트에 먼저 진입을 하려고 꼭둑 새벽부터 심한 경쟁을 펼칩니다. 그러면서도 옆에서 같이 낚시를 하는 사람은 단순한 釣友가 아닌 시기와 경계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채비 투척이 맘에 안든다 싶으면 심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러면 민물낚시는 어떻습니까? ‘낚시꾼은 다 허풍쟁이’라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가 특정 저수지를 알까봐, 월척을 잡아도 '잔챙이를 잡았다'하고, 대박을 하고서도 ‘밤새 입질한번 없다’라고 하고, ‘동에서 잡고 서에서 잡았다’라고 하는가 하면 무슨 첩보전이라도 펼치듯 어느 저수지가 알려질까봐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귓속말로 소곤거리거나, 다른 말로 얼버무려서 괜시리 옆에 있는 사람을 소외 시킬때면, 이것은 조우가 아니라 완전히 釣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樂時가 아닌 고기잡는데 너무 집착을 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간혹 ‘어부’라는 말로 그사람을 질책합니다. 하지만 ‘어부’는 평화의 상징으로도 많이 애칭이 되었습니다. ‘어부 사시가’가 그렇고, ‘꿈을 낚는 어부’ ‘사람 낚는 어부’란 말로 한적하고 평화로움을 시상으로 많이 표현을 하기도 했지요. 많은 것을 가지고도 늘 가난한 지금의 낚시꾼 보다는, 옛날의 ‘허풍쟁이 낚시꾼’처럼 ‘손바닥 만한 것’을 잡고도 ‘팔뚝만한 것’을 잡았다하고, 고기 한두마리 잡고도 고기 한 마대 잡았다고 할 만큼 풍요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낚시꾼은 많고 고기는 적어서 낚시가 힘든다고 생각할 수록, 적은 고기를 잡을려고 온갖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다는 많은 사람을 낚으면 어떨까요?

樂時=釣友
낚시는 고기를 잡는것이 아니라 시간을 즐기는 것이란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낚시go님의 인격이 뭍어나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순간에 변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조금씩 모든 釣友님들이
樂時의 본래의 의미를 깨달으실것이라 믿습니다.
만수무강하시옵소서....^^


낚시go님.~!! 별일없이 잘 지내고 계시죠.?
그저 초보시절이 그립습니다.
모두가 알면서도 실천을 못 하는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차츰추츰 좋아 지겠죠.
늘 건강하시고 즐낚 하십시오.

멋진 말씀입니다.
어부가 되기보다는...
진정한 낚시꾼이 되어야겠네요.낚시go님!
즐낚하십시요!!!
많은 사람중에 진정한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낚시꾼중에 진정한 조사는 많지 않습니다.
판단을 하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얼치기꾼들일수록 낚시터를 더 망치고 맙니다.
낚시터의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나 혼자 다 잡겠다는 욕심에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저수지를 조금이라도 상처를 적게 주자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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