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ㅡ.ㅡ;

날이 더우니 갑자기 짜증도 나고 얼마전 뻔뻔스럽게도 지아비를 사기친 마눌이 생각나 한자 적습니다. 예전 직장에서 대물낚시를 첨 접하고 매달 매달 일정액을 정해서 하나둘씩 장비를 장만했드랬습니다. 그동안 장비를 장만하면서 한번도 마눌에게 손벌려 본적이 없었고 그럴생각도 없었습죠... 그러던 3년전 마눌이 언제 낚시를 그만둘꺼냐는 소리에 장난처럼 이룰수 없을거 같은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면 그만둔다 했습죠...ㅋ 근데 꿈깥은 일이 1년만에 이루어지고 지는 찍소리 못하고 낚시를 접었습죠...ㅠ.ㅠ 몇달을 포기하지 않고 보관만 하던 장비는 결국 하나둘 장터에 올려 팔아묵고 지금은 허접한 낚싯대와 비새는 파라솔... 우울해 하는 나를 보던 마눌이 올해부터 낚시를 허함에 따라 다시 시작은 하는데 장비가...ㅡ.ㅡ; 그래서 제 생일이 다가올때 마눌이 뭘해줄까 묻기에 장난삼아 "접지좌대"사줘 카니 얼만데? 전 바로 40장!!! 마눌이 잠시 생각하더니 뭘 잘못 먹었는지 사랍니다. 아... 그때 바로 샀어야 했는디 딴에는 고마운 맘에 한푼이라도 덜어주고자 이리저리 가격이 저렴하면서 쓸만한 좌대 고른다고 일주일 정도 검색도 하고 후기도 참고해서 맘에드는 좌대를 확정하고 마눌에게 말하니 안사준답니다... 말했을때 바로 사야지 시간이 흘러서 맘이 변했답니다. 헐 ~ ~ ~ 그러고서는 생일이 지나도 생일 선물도 없네요...ㅠ.ㅠ 요즘도 간간히 마눌 옆에서 좌대, 좌대 이카고 있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