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니 문득 연애할 때 일이 생각나 피식 웃습니다^^
저는 배운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생긴 것도 풍신나게 생겼습니다.
소가지도 사나와서 평생 혼자 살줄 알았는데...
한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마눌이 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무슨 이유로? 나같은 놈을..
더군다나 마눌은 구여운 얼굴로 인기를 제법 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희한한 것은 그런 감지덕지한 마눌을 저는 본척도 않했다는 것입니다. 왜? 무슨 이유로? 그런 여자를..
지*같고 불같은 제 성격 탓에 사귀면서 마눌은 맨날 구사리 먹고, 퉁 먹고, 속으로 아마 죽이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전혀 내색도 하지 않고 유치원 선생하면서 늦게 퇴근해도 꼭 차로 20-30분 되는 거리를
달려와서 얼굴이라도 볼라치면 이 놈은 허준 봐야하는데 뭐하러 왔냐고...
그렇게 4년을 사귀던 어느날 학교 앞에 있는 친구 자취방에 놀러 갔다가 늦게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한 30분 왔는데 마눌이 깜짝 놀라는 겁니다. 친구 자취방에 손가방을 두고 왔다는 겁니다.
그냥 가고 나중에 오자니까 내일 써야할 중요한 것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하 진짜~~ 다시 30분을 가야 하고,, 30분을 다시 와야 하니..
"야! 그냥 가! 맨날 놓고 다녀?. 이번에는 안돼 그냥 가. 그래야 정신 차리지"
"안돼 내일 꼭 필요한 것이 들어 있단 말야"
"긍게 누가 놓고 오래? 나 내려주고 혼자 갔다와" 마눌이 웁니다
"울어? 뭘 잘했다고 맨날 울어. 우는 것도 징그랍다. 아 고만 울어 확, 진짜"
"알았어 알았어! 갈테니까. 울지마.. 이번이 마지막이야. 앞으로 한번만 더 그려.."
"미안해 앞으로는 조심할께.."
친구한테 전화를 합니다.
"야. 가방 놓고 와서 다시 가니까 집 앞에서 전화하면 가지고 나와라"
친구 집으로 가는 동안 쉬지 않고 기회라도 잡은듯 구사리를 줍니다
친구집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합니다
"집 앞에 있다. 가방 좀 가지고 나와"
한 참 후에 친구 녀석이 차문을 열고 가방을 던져 주면서 한마디 합니다.
야/이/새/끼/야/공/부/하/는/새/끼/가/책/가/방/을/놓/고/댕/기/냐
마눌에게 잡혀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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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사모님과 백년만 더 사이소~^ㅡㅡ^
죽어사는 저두 있심더~~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세요,,,,
원래 볼품 없는 분들이 제대로 미인들 만납니다.ㅋ 저보고 하는 말 절때루 아녀유~
저는 그 뜻을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쫌 어둔해서요
할수있읍니다. 위에서 군림하면 도망갈줄
모릅니다.^^^^^^^^.
이제는 저물어가는 해이지만요~
님에 옛추억 잘읽고갑니다.
근데밤에는 힘좀쓰죠~^______^
하옇튼 평생 반려자에게 잘 해야죠^^
지는게 이기는것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