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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세상이지만. ..

늦은밤 일 끝나고 퇴근 하려는데 옆 가게 지인들이 바다낚시 갔다왔서 회파티를 하는중이라고 강권하길레 일년에 한두번 먹는 술 한잔 얻어 먹었습니다 젊은 후배들도 여럿있어 그냥 먹고만 나올려니 미안하길레 술 몇병 더 사주고 차두고 걸어 퇴근했습니다 3키로쯤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시원한 바람도 좋고 오랜만에 걸으며 보는 풍경들이 신선해 기분이 좋더군요 휴대폰 꺼내 음악 엠피 작동시켜놓고 제 아이들이 하듯 이어폰 끼고 오랜만에 한가로운 기분 만끽하며 걷는데 어두운 골목 구석진 곳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 했습니다 그길은 제 딸아이도 학원 끝나고 걸어다니곤 하는 길인데 열 일곱 .여덞쯤 돼보이는 남자애들 둘이 중학교 3학년이나 될듯한 여학생을 콘테이너 뒷편으로 억지로 끌고가는 중이었습니다 험악한 세상이니 섯불리 나서서는 안돼겠지만 모른채 할수는 없는일 .. 덩치가 한참 큰 아이들을 붙잡고 어른들 말로 타일러 봐야 고분 고분 할 요즘 아이들이 아닙니다 지난번 목욕탕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목욕탕 증기 사우나에서 중학교 2학년쯤 되는 녀석들이 앞에 어른들 두명이나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침뱉어가며 영화대사를 흉내내고 있더군요 덩치만 컷지 얼굴은 어린애 그대로인데 녀석들 하는짓은 참.. 아들까지 함께 목욕을 간지라 아들녀석에게 해꼬지를 할까봐 가만뒀다가 아들녀석 먼저 보내고 목욕탕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두녀석 나오길레 앞 가로막고 꿀밤 한대씩 먹였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 뭐여. 이아저씨가 미쳤나 ..발끈합니다 어설피 설교할려들면 몰매맞을 상황이지만 이녀석들 심리는 제가 잘 압니다 너 ..누구 후배지 네 선배 누구 지금 어디있냐 ? 녀석들이 멈칫합니다 중.고학생이라도 덩치 크고 껄렁거리는 녀석들은 지역 군소폭력배의 하부조직원 흉내를 내고 다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녀석들 다루는데는 나름의 방식으로 해야합니다 대강 줏어들은 그녀석 윗선 나이의 선배이름 하나로 녀석들 금방 고분고분 해집니다 몇대씩 더 쥐어박어주고 제대로 된 사내구실이 뭔지 대강 알려줬지만 아마 녀석들 귀엔 소귀에 경읽기 였겠죠 컨테이너 뒤 이녀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방부터 강하게 .. 야 이누무 자 .. 몇마디 훓어주곤 냅다 머릿통 한대씩 갈겨주고 눈 부라리니 금방 주눅이 들어 고개 숙입니다 한번만 눈에 이런 장면 띄면 그날로 네 선배들부터 죽을줄 알아 .. 꽁무니 빼는 녀석들 뒷모습뒤에 겁에 질린 여자아이가 교복단추가 떨어져 나간 교복상의 옷깃을 잡고 울고 있더군요 웃옷벗어 걸쳐주고 집 물어 데려다 부모에게 인계해주고 뒤돌아서는데 빼꼼 고개만 내민 여학생이 물어옵니다 아저씨 혹시 금주 아빠 아니세요 ? 알고보니 제 딸아이 일년 선배아이더군요 참견해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일어날수 있는일 고등학교 재수생으로 논두렁 깡패 (?)흉내내던 예전 경험이 이렇게도 통합니다 어려운 시절 건달들 틈에 본의 아니게 한동안 지냈던 경험마저 소용없는 시절은 아니었나 봅니다 길은 모두 통한다 .. 이런거 마저 예외없이 세상사는 일엔 버릴 경험 하나 없습니다 2011-02-09 12_freebd02034818.jpg 월척의 정 죽향님의 느닷없는 전화후 도착한 택배물입니다 2011-02-09 12_freebd02040050.jpg 대나무를 깍고 다듬어 만든 작품 돈주고 사는 기성품과는 사뭇 다릅니다 손으로 그은 라인.수십번은 했을 사포질 .. 그 흔적이 고스란히 찌에 남아있습니다 셋중 하나는 봉돌이 안으로 들어가는 찌 .. ㅇ예전에 월척에 보여줬던 제 아이디어 찌를 만들어 보내셨습니다 2011-02-09 12_freebd02041129.jpg 주시는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녀석들!!~~

"은둔자"님에게 잘못걸렸군요ㅎ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만 그 땐 저도 젊었을때라...

싸데기를 그냥 예배당 종치듯이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찌 선물 축하드립니다.^^

찌를 직접 만드는 조사님들은 참 부러워요. 그 손재주는 타고나는 것인지...

저는 주위에 찌만드시는 분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낚시점매장이나 인터넷에서 마음에 들면

마구~ 사버립니다.

이젠 좀 자제해야힐 듯.ㅎㅎ

여학생 큰일날뻔했는데 운좋게 은둔자님에게 도움을 받았군요.

딸가진 부모들...걱정이 많습니다.
운둔자선배님...
역시 현역 못지않은 포스가 있으십니다.
새해에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죽향님 대나무찌 만들기도 어렵다고 하시던데..

강릉분이라서 한번 뵈야 하는데 요즘 영동권으로 출조를 안하네요..

운둔자님 젊은 시절에 한따까리 하셨나 보네요...ㅎㅎ

큰 놈으로 한수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애들,,,,그냥 무시하든지 아니면 제대로 다루든지,,둘중하나해야합니다

괜히 어중간하게 말로 타이르려하다간 괜히 험한꼴 보기 쉽상이지요

전 얼굴이 10단이라서 아직은 말로해도 대충은 통하는편이지만

몇번은 독하게 다룬적이 잇긴합니다

어딜가나 항상 문제되는건 얼치기들이지요
은둔자님
여러번 글을 보았지만 댓글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너무 정겨우면서도 뭔가 끌리는게 있으신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읽으면서 마음 한켠에 새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선물받으신 좋은 찌로 붕순이 많이 만나시길....
죽향님의 정성이 베인 작품찌가 멋집니다.
은둔자님! 오랬만에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셨군요,

항상 좋은일을 많이 하시니까 죽향님이 알아보시고 좋은 선물을 하셨내요,

늘 행복하시길...
은둔자님 올해는 좋은 일과 함께

덩치급 붕순이들 상면 억수로 많이 하실 겁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은둔자님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조금 바빠 연락 못드렸습니다. 설연휴는 잘 보내셨지요?


다행히 은둔자님께 걸려 학생이 무사했네요.

저같으면 경찰에 신고부터 했을텐데. ㅋㅋ

그래도 이젠 나이 생각하시고 요즘 아이들 무서우니 신고부터 하시고 혼내세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짝짝짝!
당연한 일인데 나서기 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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