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기에 노려볼 요량으로 찜해뒀던 3~4천 평 남짓한 계곡형 소류지를 순찰하기로 작심하고,
기왕지사 가는 길에 새우망 둬 개 미리 넣어두겠노라 이 연사 두 주먹 불끈 쥐믄서,
빠라바라바라밤 옵퐈~ 달려 허믄서리, 괜히 흡족해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겠죠.
저수지에 도착해서 상류를 돌아보니,
얼라리~
상류 다랑치논(평 수 작은 소규모 논)을 빙 둘러 전기철책을 쳐뒀네요.
마운틴저팔계(멧돼지)에 얼마나 살벌하게 당하셨으면 전기철책을 치셨을까 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상류 진입로까지 완전히 막아버려 저수지로 진입이 불가능하게 해도 되는 건지, 괜히 괘씸한 마음도 들지 말입니다.
좌안 중하류권에 새우망을 넣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2m 남짓 물이 빠졌음에도 중하류 물은 여전히 시퍼렇고,
그나마 상류에 말즘군락이 있어 물색도 좋고 거리도 딱 좋은데, 너무 아쉽지 말입니다.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한데,
최상류 시멘트 도로에 차를 멈춰두고 내려가기 약간은 껄끄러운 절벽을 타고 내려가면 낚시가 될 법도 한데,
올 봄에 검튀튀한 4짜가 <나 잡아봐라~> 했었던 일도 괜히 다시 떠오르고...
아 진짜...
마운틴저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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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꼬시는겁니까?
바로 달려가는수가 있습니대이
낚시 짐들고 암벽타기..
생각만해도..아 진짜..입니다.
차칸 마음을 가지면 날개가 돋습니다.
저는 건너편 절벽 밑 뽀인트도 순결하게 막 날아갑니다.
보여디려요? 아진짜... ㅡ,.ㅡ"
아 진짜...
가산동 팅거벨 소풍
도대체 전 이해 불가 입니다.. 아 진짜 !!! ;;
좀 그래야 낚시 한거 같습니다
생각만 해됴~~
아~ 진짜 !!
설 사람들은 절벽 이런거 안타는데
외모만 설사람 이신가봐유??
긴 낚시대를던지세요 ㅎ
멧돼지는 너무무섭습니다
5짜 잡으러다니세요.
그게 이박사선배님한테 어울리십니더.ㅎㅎ
거 뭐시기냐ᆢ타미 크루즈가 나오던ᆢㅎ
날렵하게 전선 사이로 막가셔서 ᆢ
물론 몸에 닿으면 살 타는 냄새가 쪼까
나긴 헙니다요ᆢㅎ 조심하시랑께요ᆢㅎ
논 주위로만 쳐도 될 일을 아예 저수지 상류까지 진입하지 못하도록 진입로까지 쳤는지 이해하기 힘들구요.
아무 생각없이 넘 이기적으로 작업을 해둔 건 아닌지, 적법한 건지 따져물어볼까 한답니다.
밥 먹고 새우망 둬 개 더 들고 가볼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