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회원 여러분, 즐거운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셨지요.
아직 물가엔 가지 못한 촌부가 3월 문학지에 실릴 예정인
금년도 두 번 째 발표한 [시] 막걸리, 회원 여러분께 먼저 공개합니다.
막걸리 / 이 민호
걸쭉한 막걸리 한 사발
세상만사 희로애락 안주로
시원스레 목구멍을 타고 내린다
아들놈 생각에 한 잔
딸내미 생각에 한 잔
마누라 생각에 또, 한 잔
처절한 외로움에 한 잔
지독한 고독감에 한 잔
취기가 오르니 또, 한 잔
오늘밤엔 외로움에 뒤척이진 않겠다
오늘밤엔 고독한 눈물을 흘리진 않겠다
막걸리 덕분에

술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인데 걸쭉한
막걸리 한잔 먹고 십네요^^
막걸리마신걸 우예 아셨는지요^^
찌그러진양은 주전자에
양은 사발에
묵은지 한쪽이랑
마시는 탁배기가
최곱죠~~~
아~~~침고여
아아니 그르니까 제가 드리고자 하는 그... ^^;
쿵따리 싸바라 빠빱빠..
도야지가 불러봅니다.
콩따리 싸바라 빠빱빠..
이모가 마지막 불러봅니다.
여기 쇄주 한병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