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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찌 ᆞ반 박자 느리게


내 영역을 침범하는 것들에게 고슴도치처럼 털을 바짝 세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ㅡ 그래? 그럼 씨바, 덤벼! 즉각적인 반발력으로, 명쾌하게 말이죠. 멈칫거림은 비굴이라 생각했고, 심사숙고는 비겁이라 생각했겠죠. 그 시절도 나는 낚시를 했었습니다. 짧은 합사목줄에 떡밥 속공낚시. 고추찌... 그래요, 고추찌! 미묘한 자극에도 발딱 일어서지요. 솟기 시작하면 당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성이 말려도 폭발하는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던 '가벼운 나'와 닮았었군요. 요즘의 내 찌는 전부 막대형입니다. 반 박자쯤 반응이 느립니다만, 물속 상황을 가장 정직하게 전달해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더듬고 싶은 내 순결한 욕망이라고 해석해봅니다. 키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45센티 정돕니다. 맹탕에서는 유동이라 한없이 자유롭지만, 수초 근처에서는 8자 고리로 원줄에 구속합니다. 자유라는 미명으로 스스로를 방목하고 방치하지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엔 끈끈이주걱으로 자신을 결박하는 영악한 내 의지라고 확대해석해 봅니다. 물가에 앉아 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 유일한 호사, 유키구라모토의 '루이스호수 2'의 선율이 수면에 퍼지고 있습니다. 반 박자쯤 늦게, 라고 주문을 외어 봅니다.

'유키구라모토 ㅡ 루이스호수 2'
반 박자 느린 선율, 여백의 미학을 추천해 봅니다.
어르신도 이제는
늙어가시나 봅니다
'강철대오'를 외칠때도 좋았는데,,,,ㅎㅎ
명절에 머하시능교?
놀러오이소
찌반응만 느리죠?

나머진 3초면서. . .ㅋ
같은 달씨인 저도 빠져야... 눼!!????
운전하다가 유키 강추하신다기에 들었슴다

맑은 피아노곡이던데

어쩜 저랑 그리 잘 어울리는지~~~~^^
자게방에 무게른 들었다놨다하는
요~~~물 피러님~~~
쫌만 더 노력하시믄 완치 가능 켔심다,
힘 내이소 피터니임~


조루...
ㅋ !
오늘같이 어눌한날 유키구라모토 반박자 느린 거시기 !
너무 감성적입니다요!!
항상 상대방편에서 생각해볼려고 노력하는데

잘안되내요.
뉴에이지 음악은 너무 평온하고 감미롭고 몽환적입니다 ...
때론 지루한음악 같아 잘 듣지 않았는데 ...
오늘같이 비오는 퇴근길엔 거장 유키구라모토..곡을 들어봐야겠네요 ~~
한템포 느려도 됩니다.ㅎㅎ

그래봐야 3초..ㅋㅋ

텨ㅡㅡ33333
피 뤄 서~~어~~~언~~~배~~~님..

막대찌보단 구멍찌를 쓰시지예 ..ㅋㅋ
ㅋㅋ..
조석 일교차가 큽니다..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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