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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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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큰형님뻘되는 손님이 매장문을

열고 들어오시더군요.

 

손에는 낡아도 완전 낡은 릴대를 

하나 드시고.

 

이거 줄좀 매주실 수 있겠소?

어디에 쓰시려고요.

 

울 집앞에서 붕어.메기.잉어좀

잡으려고요.

집이 어디신데요?

요 근처여여.

울 집앞에 개울이 있는데 붕어가 엄청

잘 나와여.

 

돈 안받고 쪼그만 낚시대 드릴테니

소일거리로 낚시나 다니세요.

 

세팅 다 해 드렸습니다.

 

 

 

 

땡 잡았습니다.

나이는 일흔여섯.

서울에서 내려 오신지 십여년.

집 앞을 지나가야지만 포인트에 진입이

가능하고..

 

과수나무도 엄청많고

채소도 넘쳐나니 아무때나 오라고.

 

으뜸은 집 앞을 언제라도 지나 다녀도

된다고.ㅋ

 

 

그냥 가시라 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만원을 놓고 가십니다.

 

 

감사합니다.

큰 절로 보내드렸네요.


훈훈해요 효천님 차가운분인줄 알앗는데 마음씨가따뜻한분인듯^^
정이 느껴집니다. 그분 댁을 지나야만 들어갈수 있는 그곳..... 부럽네요^^
이제 그곳을 내 놓으시지요....
갱주할배하고 제가 배틀을 좀 해야겠습니다.^^
토끼의 착하고 여린 순수함이 보입니다
본받겠습니다
딸래미 예쁘다고 하시던가요? @@"
울산 얼쉰하고 한판 뜨기 좋은곳 같군요 ㅋ
먼저배푸시니까 복받으시는겁니다
효천님 낚싯줄은 제가 매들이겠습니다.^^
어케 제 낚수대 줄도 대신 쫌...........

역시.....

참,

잘했어요....ㅎㅎ
좋은일 하셨습니다 그연세에 릴 던질려면...

근데 제것도 어케 좀ㅎ
막 어르신 돈 뺏고 그라심 앙대여.ㅡ.,ㅡ;
복받으실 겁니다...^^
복은 기다리면 오지 않습니다.
먼저 선행 하세요.
그러면 행복, 행운이 넝쿨로 들어옵니다.
포인트라 하시니 갑자기 부러워요...
만원보다 더 큰 행복입니다^^ 과수원앞 포인트는 늘 구미가 당기죠^^ 주인허락하에 당당히 낚시하면 신선놀음이죠
그곳으로 출조하실때 연락주세요.
소주 한병 들고 갑니다 ㅎ
뭐지요?
나는 가면 커피랑 쌍화차랑 담배한대만주고
나두 낚시대줘유~~~~
좋은일 하셔서 복 받으셨네요!
커억

이건 아닌데 ㅠ

낚시갈 생각말고 장사나 하셔
워~ 마음이 따듯해지고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멋지시네요

저도 허름한 릴대 있습니다~~~♡♡
내가 마루타 할게요`~
끙!!

가서 간을 봐야 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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