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낚시에대한 확고한 신념이 하나있다.
"어짜피 못잡을거 멀리라도 가보자..!!"
원거리 조행을 고집하는건, 남들이 모르는 나름대로 철학이 숨어있다.
엥간해선 고속도로는 올라타지 않고,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한다.
통행료를 愛껴가꼬, 떡밥이라도 한봉다리 더 사려는 청백리적인 경제관념..!!
돌아가더라도 기름을 쫌더 태워서, 나라살림에 도움이 되고져하는 철저한 국가관..!!
죨라 멋진 사고방식이다.
의외로 국도변엔 지역마다 볼거리와 맛집이 겁나 많다.
이바구가 잠시 삑사리가 났다.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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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경북권에 feei이 꽂혀가꼬,
주말만 되믄 짤짤거리며 싸돌아댕기던 대략 5년전.....
털(毛)사이트 free게시판의 인연으로 알게된 조우가 한사람있다.
사실 그냥반은 나보다 행님이다.
년식만....
낚시는... "행위자체가 예술"이라는 나의 지론과는,
사뭇 거리감이있는 그런 냥반이다.
가끔 만날때마다,
나의 우월한 낚시실력은 항상 그에게 미안함으로 다가섰다.
스스로 그 미안함에 마음의 짐을 벗고져...
"언제한번 만져드릴께요...."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만져드려야 할텐데...."
그러나 시간!!
언제나 그노무 시간이 문제였다.
철수할때믄 항상 시간에 쫒겨,
서둘러 서로 갈길을 가야만하는 서글픈 주말인생들....
기껏해야 3년전....
그의 유흥업소용 빨간 낚시대를,
명검 쉰수향으로 바꾸라는 가르침밖에 줄수없었다.
"언제 날한번 잡읍시닷!!"
"꼭 한번 만져 드리리다.!!"
약속은 언제나 허공만 가를 뿐이었다.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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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님 두분을 모시고,
장박 남도출조를 막 다녀온 얼마전....
그가 올라왔다.
아니 행님....서울꺼정 우짠일로??
"응~~아는 행님 문병간다꼬 회사에 구라치고 와삣다..마!!"
"함 만져준다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수 있겠구나.....
피곤한 몸이지만 그를 평@호로 안내했다.
포인트는 알아서 잡으시고, 캐미꺽고나서 보입시다.
으슥한 골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차에서 단잠을 청해본다.
한참이나 퍼질러 잤을까....
차창밖이 온통 어둠에 쌓여있다.
코를 을매나 골았는지 목젖이 얼얼하다.
전화벨이 울린다
"준비됐다."
"빨리 와서 어뜨케쫌 해봐바라...."
녜....
긴장풀고 편안하게 기둘려보소....
휘헝한 달빛아래,
그가 앉은 포인트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검푸른 수면위 알알히 박혀있는 케미를 응시하는,
그의 뒷모습은 배움에 갈망하는 엄숙함이 묻어있다.
다정스레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
분위기 끝장나쥬..??
자....그라믄 슬슬 한번 만져 보입시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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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갑자기 일어선그가 나를향해 몸을 돌린다.
알수읎는 웃음을 지으며.....
바지를 벗는다.
하물며 빤쓰꺼정 내린다.
"그리 좋드나...??"
"어따 바람도 읎네....ㅎㅎ"
2016년 음력 이월 열아흐레...
나는 보았다.
똑똑히 보았다.
서글픈 달빛아래....
그의 아랫도리에 붙어있는
갈색 3센치 애벌레 한마리를....
아~~ㅆㅂ!!
그대로 물로 뛰어들고 싶었다.
아.....이건 아닌데.....
미친듯이 뛰어 차에 돌아온 나는....
한동안 멀리했던 쏘주병을 부여잡고,
깊고 깊은 생각에 잠겨야만 했다.
뒤엉킨 머리속으로,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차문을 꼬옥 잠근체 후딱 아침이 오기만을,
뜬눈으로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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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으며,
낚시짐을 짊어진 그가 돌아왔다.
지금까지 보지못한,
그의 일그러진 표정이 무섭기까지 하다.
"ㅆㅂ...닝기리!!"
"오줌도 맘대로 못싸게하는 더러븐 세상...!!"
"오줌보 터질라카네...조또..!!"
"밤새 채비가 안맞아 개고생했는데...
왜 안만져주고 도망 가뿟노....??"
"내 여꺼정 와가꼬 꽝치는게 그리 좋드나...?"
"맨날 만져준다 카믄서..."
속사포처럼 쏟아붓는 그의 말투에,
허벌나게 짜증이 묻어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미안스러움에,
난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가 읎었다.
다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하염읎는 독백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행님..!"
"만져주지못해 미안합니다"
"만져주지못해 진짜 진짜 미안합니다."
"진짜루 만져줄테니 언제한번 만납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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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냥반....
성질이 죨~~ 머 같아서,
한대 맞으믄 겁나 아픕니다.
얻어 맞기 싫어서....
몽타쥬는 아주...아주 소심하게 존마난걸루 공개해 봅니다.
그것도 반세기 전 초상화로...@@
행님!!
담엔 꼭 만져줄께여~~~~!!
며칠있다 함 봅시닷!!

이해들 해주삼요^^
그냥반 뻥도 엥간하던데요
세상에 당구 800이 어딧어~~~~
그나저나 한번 안 내려오능교?
원앙금침 새로 개비 해놓았는디,,,,,,,,,,,,
정감어린 글이군요 ㅎㅎㅎ
한실 선배도 함 만져드려요? ㅋ
뽀~~~!! 오랫만이요 ㅎㅎ
그런 사연 땜시롱~~
저를 꼭두 새벽부터
해장술에 쩜파리를 두 병씩이나 ㅜㅜ
미친놈 처럼 웃었더니
마누라가 한마디하네요
언제..철좀들려나 울남편..ㅎㅎ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진속 잘생긴 배우는
혹시..????
3초의 전설 그 어르신?
아정말....충격 또 충격 3초얼쉰이 3센찌?
그 말로전해져 내려오던
전설같은 3센찌
주인공이 바로 얼쉰....
그런데
글쓰신님은? 야사님
작천대 투망과 엉 박사님도....많이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세시간 이라는 전설을 보았습니다
덩치에 비해 그곳은 믿음직 스러윘어나
짜증나서 못해먹겠다는 전설이......
저도 늘 의성오실때마다 저만 잡아서 너무 죄송스럽네요ㅠᆞㅠ
잠수해서 바늘에 허리급한수 달아드려야하는지 고민입니다ㅋ
증말!!
이름은 "숙녀" 얼굴은?? " 아!! 증말!!"
항상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엘보'는 다 나으셨는지요?
울산
'일각이 여삼초' 선배님 보고 싶네요.
이제 잘 해 드릴라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만져드리기엔 부담스럽게 큰 머리....
만질까?? 말까??
언제나 인생은 고뇌의 연짱입니다 그려....@@
오치 세마리 마감입니다.
제꺼나 함 만쳐 주시죠.
만져주기 계의 元祖!!
제주 팔랑귀 선배의 남녘 대박조과를 감축드립니다.
누비라안에 잡동산이를 싣고 다니는분
핸들 뽑아서 오만원짜리 넣고
트렁크에는 담금주 쩜파리를
주무실때 그냥 핸들 확 기냥 뽑았어야 하는데!!!
담금주는 맛없어요 걍 유리병꺼 넣고 댕기세요
이제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조만간 물가에서 한번 뵈어요~~
그때 꼭 한번 저도 만져주시길^^
멍멍이도 데리고 조만간 나들이한번 하십시다.
유리병 쏘주는 재활용 쓰레기버릴때 쪽팔려서요..
딸가닥 딸가닥 병 부딧히는 음향ㅋ
입가에 절로 미소가 ᆢ
눈도 빠질뻔 했습니다 ㅋ
물가에서 이슬이 한잔 해야죠 선배님 ^^#
그게 그거였나요?????
허미 조심해야 겠어요
커밍아웃 아니면 절대 절대루 조심ㅎㅎㅎ
한동네 서식하면서도 무심한 날 용서하소서....조만간 함 만지작거려 봅시다.
낚시아빠님...
웃자고 써본 야그인거 아시쥬?? 주윗분들 한번씩 만져주고 그러세효~~
으흐흐흐흐
싸~~~~~~선배님..
대명이 왜케 어려버요..
요즘은 괜찮으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참 재미지네요.....
피터님도 보고잡네요.....
보고싶은분들 다 돌아오시네요^^
그날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내꺼도 함 만줘저잉 ~!
언제 제껏도한번만 만저주이소~~^^
웃고갔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