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아마 7~8년 전일껍니다.
제가 사는 영천은 저수지 많기로 유명하죠.
제가사는 바로 아파트 옆에 차로 5분거리에 저수지가
5개 정도 되니 말다했죠...
서론이 길었네요.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시기
였기에............ 낚시대도 친구가 쓰던 메이커 기억도 안나지만
낚시대 3대랑 작은의자 낚시가방도 없어서
큰베낭에 낚시대3대랑 의자...먹을꺼 대충챙겨 베낭을 메고 15분 정도걸어가면 아주조용한 토종터가 나오기에 머리도 식힐겸 출조를 하였습니다.
자원이 많아 옥수수 미끼에 새벽6시 에가서 보통
오후 2시정도 까지 낚시를 하면...
보통 4치에서 7치 30여수는 쉽게 잡으니 심심 하지는
않은 저수지 였습니다..
여느때 처럼 낚시에 집중하고 있을때 한무리에
4륜차들이 주차를 하더니.....
제 자리까지 오더니 낚시대와 의자를 훓어 보더니
약간 비웃는듯한 말투로 아저씨 언제 까지 낚시 할꺼예요....그러길래
오후 쯤 되면 간다니까 ......
자기들 차로 가더니
초봄이라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아서 땅이 굳은 상태이고.... 경운기가 논에 가까이 잘들어 가게 만들어 놓은 길로 차들을 논 중앙까지 들어가서 좀더 편하게
짐을 옮기려 그러는지.....
여튼 천막을 셋팅하고 학교운동회에서나 볼법한 큰싸이즈 를 설치 하더니 집에서 쓰는 가정용 LPG
가스 큰통 까지 설치 하길래.....
속으로 대단하다 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좌대며 화려한 낚시대에 주눅이 들어 주섬주섬 베낭에
낚시짐을 들고 집으로 왔다...
다음날 똑같이 그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포인트는 어느정도는 알고있어서....
그 사람들은 아마 처음인듯 전날 꽝쳐서 그런지
그날도 여느때처럼 7치 8치 까지 낚아 내고 있으니
어느센가 뒤에서 저기 자리좀 비켜주면 안되냐고
(지금 같아서 쌍욕에 한바탕했겠지만 그당시 낚시장비를 보고 무시했을꺼란 개인적인 생각)
그래서 기분이 정말 나빳지만 아예 ,..
그리고 자리를 양보해주고 씁씁한 맘으로 집에와서
다음날도 ...그다음도 그양반들은 가지를 않아서
저기 어디서 오셨어요.. 하니까 xx에서 왔다고
(지명을 말하면 거기 사시는분들이 기분 나쁘실까봐
xx로 하겠습니다)
이틀뒤에 가니까 맴버 교체 다른쪽에 있는 사람들과
저수지를 바꾼다는 통화를 듣고 이쪽 사람들이 저쪽으로가고 저쪽 사람들이 이쪽으로 온다는 내용....
살림망 안에는 아주잔챙이 부터 큰거 까지 싸그리 담아서 약짠다나....
그렇게 일주일쯤 저수지로 갔더니 개 쌍놈xxxxxxx
들이 논바닥이며 온천지에 쓰레기 밭을 만들어 놔서
거짓말 안하고 혼자서 3일동안 그쓰레기들을 자루에 담아 분리 수거하고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쓰레기 가져가라고.....매일 탑차타고 오시는 분이 계셨는데 앞면만 있고 그분도 혼자서 낚시를 줄기시는 분인데
저보고 멀그렇게 줍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 인연이
되어 지금은 아주친한 형동생으로 잘지내며
낚시도 같이 다니면서 아주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장비도 하나하나 늘어나고 몇년을 다니다 보니
한4년전 그때는 낚시방송에 출연 하지 않았을때
거기서 지금 FSTV 대결 에 나오는 분도 만났으니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
지금이야 장비가 너무 많아 줄여야 할판이지만
그 당시 소소한 낚시도 참재미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역시도 싼낚시대에 장비가 좋지 않다 하여
그사람을 업신 여기진 않았나 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그똥꾼 개xxxxxxxxxx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네....
매너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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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서도 맺어지고 헤어지고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만남이 있었으니 인연이 되었겠지요
대결이란 프로그램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낚시방송인 이전에 여러분과 같은 낚시인 입니다.
위내용은 저희가 쓰레기를 버렸다가 아니고 저를 거기서 만났다 입니다.
설마 방송한다고 쓰레기를 버리겠는교
저는 진짜 조구사 낚시방점주 조구업체 관련된 종사자도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들 이웃의 평범한 주말낚시꾼 입니다.
혹시나 저수지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참고로 지난여름 그 저수지 영천시청 청소차 까지 불러서 대청소 했습니다.
참고사진 필요하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우야든동 저수지에서 쓰레기 버리는 인간은 참 나쁜사람입니다.
생각하는 일인 입니다 습관은 제 2의천성 이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지금은 알수가 없지만
한번 똥꾼은 영원한 똥꾼으로 남지 않을까요 요즘도 낚시 가보면 쓰레기 알박기 등 차마 같은 낚시인이 봐도 이건 진짜 아닌데 하는 일이 많지요
어쩌다 한번 자연이 좋아 하늘에 별이 좋아 가는 낚시 가자마자 쓸쓸해 질때도 있습니다
이기셔야죠~ ㅎㅎ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대결화팅!!!
집사람이 더좋아합니다.
오랫동안 TV화면에 계셨으면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