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관성지에서 생긴일
금요일 충북 괴산에서 1박하고 토요일 최대어 기록으로 남아있는 충북 음성 관성지를 찾아갔는데
고기가 좀 나오는지 조사님들이 많았습니다
돌고 돌고 돌아다니다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고 전날 날밤까서 피곤해서 차에서 잤지요
오후 5시쯤 일어나니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사람 세명이 차 옆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나 보던데
맨바닥에 숯피우고 돌 줏어서 철망불판 올려 놨더군요
뭘 잡았네 싸이즈가 얼만했네 터췄네 떠들더군요
모른척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니 커피를 타다 입가에까지 들이 밀길래 안받을수 없어 한잔 받아먹고 고맙다했지요..
그런데 그 커피가 호구로 되는 미끼였을 줄이야...
어디서 낚시 하다 왔냐 내가 여기 살아 이 근방은 죄다 잘 안다부터 시작하더니...
내가 그 옆에 어디 가서 하룻밤에 뭘 잡고 어디가서는 얼만한걸 잡고
인터넷 월척이니 입큰이니 올려서 저수지 초토화 됐다며서 인터넷이 무서운거야 하믄서 낄낄거리고
내 대편성을 보고는 정작 본인은 수초 빼곡한 자리에 앉아 놓고
맨바닥에서 나오니 바꿔라 5칸대 넘는걸로 죠기 죠기 던져야 된다 떠들길래
똥씹은 얼굴로 장대 없슈 했더니 그런것도 없냐는 얼굴로 다시 장비 이야기
뭐는 어떻고 내 낚시대는 어떻고 받침틀은 어떻고 그거보다 뭐가 좋고 그거보다 뭐가 편하고...
아요....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빡침을 무릎쓰고 같이 동출한 형님이 멀찌기 자리하셔서 그쪽으로 발길을 옮겨 자리를 비웠지요
나가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들어와 그렇게 밤낚시가 시작 되었는데...
그냥반은 그냥반 자리에 가서 낚시는 뒷전이고 전화 통화 시작...
사람은 많았지만 다들 조용한데 혼자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는지 목소리는 우렁차게
정말 큰거 걸었는데 터췄다는 전화만 8통.. 같은 얘기 같은 레파토리 듣기 지겨워 주글뻔..
전화를 끊더니 10시가 채 되기도전에 스무번도 넘게 왔다갔다 다니는데
다니면서도 남의 찌에 관심 있는지 헤드랜턴 물에 계속 비추면서 쳐다보고 다니고
재수 없게도 바로 뒤에 있는 차가 그 냥반껀지 계속해서 차문 꿍꽝꿍꽝...인내심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데
그러더니 바로 앞에 자리에 다른조사님이 들와서 앉았는데 3미터도 안되는곳에서
뭔가 해 처잡숫겠다고 불피우더니 부스럭부스럭
쭈꾸미 12마리 4만원에 사온걸 내가 왜 알아야 되는지???
참고 참고 또 참고 계속 참고 있는데 소주한잔 하자고 하길래 기회는 이때다 싶어
"낮에 커피는 잘 얻어마셨는데 자리에 가서 해 드시던가 저 위로 올라가서 드시면 안됩니까??
물가에 자주 나오는것도 아니고 날 잡아서 겨우 한두번 나오는데 신경쓰여서 낚시를 못하겠네요"
했더니 가만 처다보더니 돌아서면서 한마디...
궁시렁궁시렁 여기는 주차장인데....궁시렁궁시렁
그러더니 약10미터 뒤로 후퇴함.. 어이가 없어서 대화 안될거 같은 사람이라서 처내버려뒀더만
다 처 먹더니 어디다 전화해서 누굴 부르더니 나 잘꺼니까 와서 낚시하라고 ㅋㅋ
그러고는 해처드시고 뭔 봉다리가 나온거 같은데 언덕에 투척하는 소리.. 아침에 쓰레기 확인했지요
오밤중에 비까지 와서 철수할 걱정과 잡친 기분 달래다보니 날은 밝았고
비 쫄딱 맞음서 밝아지자마자 철수 작업에 들어가고
죄다 그냥반 앉은 자리 근처 수초에서 고기 나오기 시작하는데 나올때 소래기는 얼마나 질러대는지...ㅋㅋㅋ
주위에 같이 있는 일행들은 조용하고 매너 있어보이던데 조언이나 충고 같은걸 안해주는지 참 과간도 아니더군요
인터넷이 무서운걸 알면서 그렇게 행동한 사람을 가만히 두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그 사람의 행태를 공개합니다
얼굴 사진도 있지만 법적으로 제가 손해 볼거 같아 얼굴은 공개 못하겠네요 ㅋㅋ
주인공 들으시오~
아침장 보면서 고기는 잘 잡더만 고기잡는 방법보다 에티켓,매너를 먼저 배워야 되지 싶소~~
죠기 왼쪽 나무뒤에 살짝 가려진 나무빠레뜨로 짠 좌대 위에 트캠이 주인공 되겠습니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앞발로 그림 좀 그려봤습니다


고생하셨읍니다
미술학원 선생님 좌절감 심어주지 마시고,
낚시계속 하세요^^
그리고나서,
모르는사람들에게는...... 입네!! 하는 화상들!!
이제는, 측은지심 보다는, 화가 납니다
확마! 붕날라~~~~~~~~~
학원 다니시는거 같은데 소개 좀 해주세요 ~
늘 재밌으시단 말이야...ㅎㅎ
에잇 자게방의 어느 분 말씀 처럼
저런분들한테는
대물조심하시고
도둑넘 상면하시길 바래봅니다.
그래야.... 할말이 더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슝 이쪽으로 날라오셔봐요
밤마다 마운틴저팔계 피해서
뛰어봐요 ~~우리
정말 조용한데~~
정~말 조용한데~~~
정~말~로 조용한데~~~~
여기서 위로 받으시고 잊으세요.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인 이상 동출하면 낚시꾼....
3인 이상 동출하면 뻘꾼.....
4인 이상 동출하면 개꾼....
5인 이상 동출하면 똥꾼.....등이 되는 경향이 상당히 높더군요..
저도 노력하지만...
저도 동출지인들 늘어나면 날수록 개꾼 똥꾼에 속할듯 싶습니다..%^^%
제 찌와 옆 조사 찌가 1m~1.5m 정도 였읍니다.
낚시 자리가 없어 이해하면서 그냥 아무런 말도 않했읍니다.
그런데 밤새 두 조사 대화를 하고 대화가 없으면 전화를 하고
낚시 의자 뒤에서 라면먹고 먹고 난 다음 이빨에 낀 이물질 퉤. 퉤 뱉어 가면서
사람이 이케 많은데 낚시가 안된다.
장대는 100% 고기 안 온다. (밤새 낚시 많이 배웠읍니다.ㅠㅠ)
듣다 듣다 지쳐 아침 6시에 한다미 했읍니다.
"아저씨 죄송한데 좀 조용히 낚시 하시죠?
밤새 그렇게 떠들는 사람이 어디 있읍니까?"
라고 말하니 조용하더니
조금 더 지나니까 쑥덕쑥덕 하더군요.쩝!
그런데 문제가 있읍니다.
조용히 해 달라고 말 했는데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더군요.ㅎㅎㅎ
잊어버리소서!!
마음 잘 추스리시길!!
이유를 모르니 누군가 뭐라하면 시비꺼리뿐이 안되보이는가봐요
인터넷 좀 한다는 사람이 이런걸 모르는 것은 오로지 고기!!고기!!고기!!
그것만 보나 봅니다
여기 올리는 의도가 뭔지...
장박꾼이라 혹여나 가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이런 사람이 거기 죽 때리고 있으니 감안하시라고
그리고 싸우면 줘터질까봐 ...맞으면 억울해서 잠 못잘까봐서요
말 못하고 여기에 글 썼네요
미안하네요 불편하게 해드려서...ㅎㅎ
안출하세요~
술좀 되는날인가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