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보충대를 거쳐
우린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로 향했다.
신병교육대(달구지는 대대향도-_-; )를
무사히 이수후..
우린 8명은 오공트럭(오공트럭이라 불리웠는듯??)
에 낑겨앉아 각자 근무할 자대로 팔려간다.
10월말이라 트럭뒤는
호루로 덮여있어 어디가 어딘줄 알리도 없다.
맨처음 두명이 내린다.
또달려 또 2명
이제 남은 인원은 나와
대학졸업후 들어온 비리비리하게생긴
나보다 3살많은 동기다.
"하차!!!" 소리에 따블백메고 내리곳이
파주군 적성!!!
우리들은 그렇게
따블백동기가 되었다.
자대근무 2개월차!!!
우린 연병장에서 한따까리중이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한다.
몸이 약한 동기녀석.
고참에게 찍혀 철모에 머리박고
뒷짐자세로 360도 뺑뺑이를 돈다.
그때 그놈의 고참상병녀석이
철모를 발로 차버리고......
머리가 깨진 동기는
덕정병원에 실려가 두달뒤 자대복귀한다.
그리고 취사병으로 보직이 바뀐다.
한여름 첫휴가!!!
동기녀석집인 부평으로 향한다.
고참들이 칼같이 다려준 군복입고
부평역에 내려 동기집가던길.
날은 너무더워 땀이 흥건하다.
동기어머님!!!
애지중지 외동아들 첫휴가나왔따꼬...
개를 한마리잡아 멍멍탕을 마싰게 끓여놓으셨다.
난 세그릇 묵었다.
다시 혼자
부평역을 향해 걸어가던 길!!!!
땀도 안나고 마치 몸이 날아갈 듯 했다.
멍멍탕의 힘을
학~~~~실히~~~~경험하였고,
난 이후 멍탕애호가로 돌변.......^^;
요즘 날이 마이~~~따땃하다.
근무지앞 독립가옥이 있다.
주인어르신과 친하며
어젠 날데북고 들깨밭가시어
손수 낫으로 좋은 들깨잎 한마대따주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내가 식용으로 키우는 강아지...같이 잡아무까?"
"그 뼉따구밖에 없는 걸.....-_-; "
"아녀~~~저런게 마싰어.
먹는다고하면 내 잡으께"
"저걸 누가 잡씸껴??"
"응~~~동네 잡는사람있어~~~"
"그라고 밭에 들깨,정구지,고추 다 있으니..."
"그라모~~~제 근무지 어르신과 함께...
에~~~~~함 내일까지 생각해보겠씸더"
"그랴~~~
나 키운값으로 담뱃값만 줘...
잡는것 양념,채소,요리 내가 다 할텐께"
어렸을때부터
맨날 나만보면 짖어 정이 안가는 저 놈!!!
직접 얼굴본 놈이
이젠 저의 한마디에 생사기로에 섰씀미도...휴~~~
멍탕을 가장 좋아하지만!!!
월님들 다수결에 따르겠씸도.
눼!!!????~~~~~~~~(-_ど)
멍멍이이야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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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부러~~~~
멍돌아 .... 그니까....평소에 잘 하지...
왜 그랬어?... 아....진짜!~ ㅠ
아침에 꽝꾼을 위해 김밥 커피^^
잘먹었습니다~~~
개괴기는 식용으로 길르는 개가 있습니다
개괴기는 오직 식용으로만 기르는 개를 취해야 합니다
자렇게 작은 개는 식용이 아니라 애완견 입니다
개괴기는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이며 개괴기가 몸에 맞는
체질은 개괴기 섭취로 기운을 차릴 수 있지요
그래도 식용으로만 기르는 개를 먹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식탐은 반드시 재앙이 뒤따릅니다
꼭 식용 개괴기를 드시고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살려주세요~부~탁
드시고싶으면 한그릇 사드세요
강아지 살려주면 하는일 잘 되실겁니다
멍멍탕을 아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몸보신 해드리고 싶었지만,
저도 실제로본 멍멍이를 잡는게 께림칙했씀더.
여러분의견따라 없던일로 하고,
어르신과 함께 멍멍탕 한그릇 사묵겠씸더^^
아마존 오지의 부족들이나 하는 짓..
문명인의 길을 가시길 간곡히 빕니다.
개도망 가기를 소원합니다^^
고지혈증은 조금 조심하셔야 해요
제 아시는 형님께서 진짜 애호가신데
일년 내도록 과하게 상복하다가 고지혈증이
왔다더군요
등산으로 결국 심혈관을 청소하셨지요
저는 물론 전혀 먹지를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