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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 꽝조사들.....(여는글)

수요일부터 설레기 시작하는 마음이 목요일이 되면 그 정점에 달한다 회상의 멜로듸가 어김없이 울린다 "행님,이번주는 칠곡으로 가볼까 합니더" "못안에달님을 칠곡어디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다른 약속 잡지 마세이" "예,그러지요" 금요일 붕어와춤을님,못안에달님,명경지수,그리고 나 봄봄 이정도 면면이면 얼굴 잘 안보여주시는 채바바님도 잘생긴 얼굴 슬쩍 나타내실만한 데...... 그러면 지난번 준비한 CCR CD를 혹시 모르니까 준비를 하여야지 하고서는 정성껏 포장해둔 CCR CD네개를 혹여 건망증 심한 내가 빼먹을까봐 일찍암치 문지방에 가지런히 모셔두고 어서 시간이 11시를 가르치길 기다리는데 초등학교 아이들 소풍가는 전날밤처럼 시간이 좀처럼 흐르지않아 월척 자유게시판과 추억의 조행기를 들락 날락하는데....... 권형님의 글등 댓글 달고픈 마음을 자극하는 글들이 올라와 손가락이 근질 근질하지만 참고 시계야 얼른 11시를 가리켜라하고 모니터 오른쪽에 시간을 알리는 곳으로 시선이 자꾸 오가는 가운데 드디어 열한시를 넘기고...... 간식으로 먹을 감가지에 십여개가 오종종 달린 누나에게 얻은 단감가지와 파커,CD를 들고 집을 나선다 차에 시동을 걸고 테이프를 꾸~욱 누르니 심연옥씨가 고운 목소리로 시골버스 여차장을 멋드러 지게 불러준다 시간이 바쁠때면 차에 올라 앉아 30여분이면 명경지수 가게앞에 턱 닫을 테지만 오늘은 여유롭다 160km언저리를 맴도는 내차의 스피드 메타가 느긋하게 90-100km 조금 흔들린다 싶어도 120km를 넘지 않는다 여유를 부리며 때론 테이프에서 흐르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는 가운데 명경지수의 정겨운 가게 앞 차를 세우고 들어서는 나를 언제나 처럼 반긴다 "행님,오셨능교" 김밥을 주문하고 올테니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나는 이번에 새로 장만한 백작 네칸대 줄을 맬 량으로 대와 테클 박스를 꺼내어 놓는다 주섬 주섬 풀어놓고 포스 3호줄을 초리에 묶는 나를 보고 "줄을 특이하게 매네요" 가게 문을 열어주면서 문을 고정시키지않고 낚시대를 빼어 문밖으로 내어놓았다가 바람에 문이 닫히면서 새로 산 낚시대를 부러뜨려먹은 황당한 꼴을 당하였다면서 문을 고정시키고 바늘을 묶는 나를 보고 바늘 묶는 다른 방법을 알으켜 준다 손재주가 없는 터여서 바늘 묶는 법이나 채비하는 법을 20여년전 처음 배운 방법하나로 그냥 대충 한다 그러다가 띄밭에서 바늘을 묶은게 풀려서 늘 잉어를 놓치면서도 나는 새로 바늘 묶는 법을 배울려거나 단단하게 묶을 생각을 잘 않는다 "바늘 빼갈넘은 빼가거라 대 부러지는 것 보다는 낳으니까" 하두 원줄을 끊어가고 낚시대를 부러뜨리는 녀석들을 많이 만나 나는 차라리 낚시바늘을 채가는게 낳다고 같이 다니는 형이 절대로 풀어지지않는 낚시바늘 묶는법을 얘기해도 배울 생각을 않았는데 이참에 명경지수에게 바늘묶는 법을 배운다 어설프게 바늘을 묶는 나를 보고 "행님,하다보면 숙달됩니더" 그래 저래 바늘 두어개를 묶고 시간을 보니 12시를 넘기고 있다 "행님,붕춤행님과 2시쯤 왜관 톨게이트 벗어나 대구방향1.5km지점에서 만나기로 했으이 지금쯤 출발해서 가다가 점심묵고 가마 될깁니더" 내짐을 명경지수의 차에다 옮겨싣고 늘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은 20년 가까이 차이나는 낚시로 맺어진 형제는 나란히 앉아 약속한 장소 왜관을 향한 차의 시동을 걸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상행하는 차속에서 이번에 내가 처음 만나는 못안에달님의 모습이나 성품이야기 언제 만나도 재미있는 유머와 해학을 풀어놓는 채바바님,푸근하고 정감가는 붕어와춤을이야기 그리고 월척이 맺어준 많은 분들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사이 경산휴게소에 이른다 나는 국밥,아우님은 제육덮밥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행님,시간이 좀 여유가 있죠?" "일찍 가서 기다리느니 천천히 가입시더" 하는 말을 하고 느긋하니 차를 몰아 동대구를 지나니 붕춤님 전화가 온다 먹을 것에 대한 얘기를 하는 모양 라면과 김밥 과일 음료수등등을 준비하였으니 중복되지않도록 하라는 말과 시간에 맞춰 도착하겠다는 전화를 하고 왜관 톨게이트를 벗어나는데 채바바님 전화 "우리는 왜관 톨게이트를 벗어나 조금만 더 가면 붕춤님을 만납니더" "행님은 언제 오능교" 전화 받는 모양새가 채바바님도 곧 도착을 하는 것 같다 전화를 끊고 나니 붕춤님 차가 보여 차속에서 간단히 목례를 나누고 앞장선 붕춤님을 따라 목적지로 향한다 마을을 끼고 돌아 조금 올라가니 못둑이 보인다 못둑에 올라서니 800여평 될려나 1000평이 채 안되 보이는 아담한 저수지,낮으막한 야산속에 자리한 늦가을의 따사로운 빛을 가득안은 저수지는 약간 감탕기를 하고 있으나 오염원은 전혀없다 제방 맞은편 산쪽 떼짱수초쪽이 포인트라며 저수지를 한번 둘러보라는 붕춤님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나는 제방쪽에 서서 저수지 전체를 둘러보고 상류쪽 갈대와 잡목이 내키보다 웃자라있는 속으로 헤치고 들어서서 이곳 저곳 포인트를 살핀다 서너곳 자리가 잘 닦여져있는 중에서도 제방 우측 맞은편 곶부리가 제일 명당이라면서 내가 앉으라는 권유를 듣고 우측 산자락 포인트가 마음이 들어 상류를 돌아 가는데 여기 저기 짐승발자욱이 어지러이 찍혀있다 멧돼지의 흔적 여기 저기 둘러보는 곳 그리고 포인트 주변 모두 멧돼지의 발자욱이 찍히지 않은 곳이 없다 제방 우측 산자락이 마음에 들지만 짐도 많고 멧돼지 발자욱도 캥기고하여 원래 곶부리에 낚시장비를 풀고 내 우측 30여미터 떨어진 역시 뗏장 언저리를 겨냥하여야 할 곳에 명경지수가 자리한 가운데 한번에 못 옮기고 남은 짐을 붕춤님이 들고 와선 파라솔을 치는 것을 도와준다 낚시대 두어대를 쳤을까 검은 승용차 한대가 들어온다 곧 들어오마고한 채바바님차인가하고 보니 채바바님차가 아닌듯 한데 "행님,나가보입시더" "예" 하고 나가보니 채바바님이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모습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기 바쁘게 "ccr테이프 주이소,잊어묵기전에 챙기야지" cd를 건네주자 "아니,녹음한거 아입니까" "새 cd입니더,그넘들 찾느라고 전국 lp사이트 다 뒤져서 구한겁니다" "에이,lp많다고 하여 녹음하여 달랬는데 새cd 살 것 같으면 내가 샀지" "미안시럽게" 그러면서 "이거 다른분 줄려고 구한건데 이거라도 답례로 드려야지" 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쁜 모양의 찌 2개를 꺼내서 나에게 건네준다 찌가 마음에 쏙 들어서 사양도 않고 고맙습니다하면서 얼른 받아챙기고 차로 간 채바바님 차속에서 이것 저것 꺼내놓기 시작하는데 그 짐이 예사롭지가 않다 절대 산불이 나지않는 장소라면서 물가의 바람 안타는 곳을 다지고 취사준비를 한 후 음식물 봉투에서 하나 하나 꺼내는 것을 보니 가시가 엉성하게 돋아있는 약나무와 인삼 은행 야채 그리고 닭 세마리 닭죽꺼리를 준비해 오신 것이다 닭죽을 끓이면서 예의 유머와 재치있는 이야기에 배꼽을 잡다가 어느 정도 끓는 것을 보고 나는 펴다가 만 낚시대를 펴러 내자리로 간다 뗏장 언저리에 붙여서 제일 좌측에 1.9대 그 1m우측에 2.5대 그 우측 뗏장 끝 언저리에 2.9대 그리고 못 중앙부를 향하는 곳은 맹탕이다 중앙부는 일단 유보하고 우측 뗏장언저리 사각지대지만 맹탕에는 대를 잘 안펴는 난지라 3.2대를 꺼내 못중앙쪽 뗏장언저리에 치고 갓쪽 뗏장속에다 1.9대를 펴고 가운데 맹탕에다 한대를 칠까 말까 망서리다 혹여나하고 3.6대 한대를 꺼내 못중앙부 맹탕에다 편다 모두 여섯대 더 이상은 펼래야 펼 수가 없다 받침대가 여섯대 뿐이니까 조금후 못안에달님이 도착한다 붕춤님,채바바님은 벌써 세번이상의 구면 못안에달님은 초면이다 명경지수로부터 들어서 대충 그려보았지만 체격좋고 배가 좀 나온 중년 걸걸한 목소리와 부리 부리한 눈의 첫인상 호탕한 모습이다 명경지수가 인사를 시킨다 봄봄님,채바바님입니다라고 그러는 중에 어느듯 식사시간 닭을 끓인 국물에 누룽지를 넣어 본격적인 닭죽을 만들고 명경지수가 준비한 김밥과 10여개가 넘는 음료수와 과일 소주 붕춤님이 소주 맥주 라면 간식거리와 채바바님이 또 이것 저것 꺼내 놓은 가운데는 잡곡밥,동치미,포기김치,야채등등하여 먹을것이 산을 이룬다 "와,이거 우예 다 묵을끼고" "닭죽을 나눠서 먹으면서 술잔을 부딪힌다 "큰 넘을 위하여"

봄봄 선배님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경산 휴게소에 잠시 머물어셨다니 잠시 뵈올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언젠가는 또 한번 모시고 낚수놀이 할 기회가 있겠지요

항상 건강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들 제겐 어르신들이라 불리울
화산에 소리소문없이 다니 신다는 그분들 아니신가요? ^^;
물로간산적님 오랫만입니다
만난지 어제 같은데 이제 바뀐 계절의 끝자락에 서있읍니다
세월은 이렇게 빠른데.....
시간이 닿는 다면 올해가 가기전 다시 한번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밤기온이 변합니다
물가에서는 더욱,건강 단단히 챙기시길......

권형님 다음번 만날때는 꼭 노래방으로 한번 모셔야 할듯
저는 노래는 좋아해도 부르지는 잘 못해도 노래를 잘 하신다니
들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려야 겠습니다

주영이님 안녕하세요
자주는 다녀도 늘 꽝을 치는 꽝조사입니다
반가벘습니다 봄봄님!

벌써 글 올리셨습니다.

대구의 대표적 꽝꾼들 틈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세상사 예기 낚시예기

행복한 2일 기억에 오래 남을 겁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안전 조행길 되십시오

대접이 소홀하여 죄송스럽습니다.

채바바님덕분에 걍 넘아기서 다행 이었습니다.

채바바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봄봄님 좋은분들과 출조를하셨네요
못이있어서 꾼들은 그곳을 찿는다
붕순이가 꾼들을 반겨주지 않아도 늘 그렇듯이 못안에물은 언제나 꾼들을 포근하게 감싸안는다
봄봄님 쿠마의생각을 주저리 을퍼봅니다
2탄을 기대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안출 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정과 배려를 느꼈습니다

송구스럽고 죄송한 맘뿐입니다

멧돼지 천국에 입질없는 소류지....

즐겁고 유익한 얘기로 2박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채바바님, 봄봄님, 명경지수님, 붕어와 춤님께 감사드립니다

한마디로 행복해서 뒤로 자빠질뻔 했슴다....ㅎㅎㅎ
낯익은 기라성같은 분들이 대거 출몰하시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건배제의 "큰넘을 위하여!"

결과가 우째 되셨는지 여쭤볼라고 했는데

무심코 제목을 다시보니 이제야 결과를 알겠습니다요 ㅎ ㅎ

좋은 분들과 좋은시간 가지심을 축하드리고

먼길 다니시는데 우짜든지 안전,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겐

나이도, 학력도, 출신지역도, 직업도

다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법이죠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하나있어서^^

봄봄님도, 다른 월님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출들 하세요.
혐요 이슬이 한잔 받으시오.. ㅋ

채바님 ,봄봄님 붕춤님 , 못달님 ...ㅋ 즐거운 한밤을 이슬이와 꼬꾸댁에 동침이에 잡곡밥에 냄새납니다 ㅋ

채바바님 낚시는 뭐 잘할줄몰라 안할거 같고 , 술도 뭐 안들거 같고 뭐하셨슈 채바바님 ..

즐거운 밤 되셨겠읍니다 ....

붕어는 인사하던가요 ? 한마리씩 덜커덩 해주면 얼매나 좋았을꼬 ....

봄봄님 국민하교때 소풍가기 전날 비오면 어쩌나 하는 그런 심정으로 즐감나게 잘 읽었읍니다 ... 건강들 하세요

붕춤님 자빵은 좀 ?
마음만은 늘 함께 합니다.
좋으신 분 들과의 하룻밤은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함께 하신 분 모두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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