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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들 , 또 못난 아비

산골에서 자란 사람에게 가장 귀한 반찬은 생선 입니다. 어차피 생물은 먹기 힘들고 잘해야 소금에 절인 고등어.. 어릴적 어머니는 고등어 머리를 유달리 좋아 하셨습니다. 어떨땐 따로 머리를 떼어 어머니께 드리기도 했지요. 몰랐습니다. 그때는 ... 어머니도 고등어 몸통을 더 좋아 하신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야! 넌 노스페이스 옷 필요 없냐?" "에이.. 좀 유치 하잖아요.. 다 같은거 입으면" 한편으로 대견 했던 그 아들이 어제 친구랑 통화 하는 걸 들었습니다. "야! 너거 형 입던 노스페이스 잠바 그건 나 조라. 넌 니것 있잖아" 소풍아!소풍아! 언제 철 들래?

철 드시기전 함께 묻지마 소풍이나 댕겨 오죠ᆢㅎㅎ

연말이 되니 한해를 보내기 서운하신가 봐요ᆢ

올핸 저도 개인적으로나 일관계로나 참 힘든 한해엿네요ᆢ

내년엔 힘찬 도약들 하시자구요~^~^
어머님은 찌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노스페이스라 아드님이 싫어하셨습니다

오케스페이스 사주면 좋아 할것같습니다

효자 두셨네요 ^^ 전 불효자입니다
한국인의말은액면그대로받아드리면안돕니다
특히
여자들말은
참힘든민족입니다
쿨하게
맛있제?나눠먹자
저도필요해요
하면될것을
요즘애들다똑같이안을까요??
춥네요.따듯하게고뿌레조심하시고요.^&^
흐흐...따뜻한말 고맙습니다!

철은 돈주고 못삽니다...ㅎ
평소 밝으셔서 몰랐습니다.

에휴,,,

힘내세요^^;;

(이정도면 저도 한농담 하죵???)
그렇네요....

소풍님의 글이 이 밤에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맨날 대가리만 먹는데......

아직 철이 덜 들었는대요.



'언제 철 들래?'

저보고 하시는 말씀 같아 뜨금합니다.
어제 저녁에 "도루묵찌게"를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욕심나는 알 밴 부분을 애들에게 상납하고
몸통 뼈를 발라 가며 먹다가 문득
"아..나도 부모가 되었구나" 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견딜만큼의 가난과 고통은 오히려 보약이 될 수도 있을것이라
자족해 봅니다.

댓글 달아 주신 모든 분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등어 몸통 같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풍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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