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화장실
과민성대장이라 수시로 참아내지못하고 급히 일을 봐야할때가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마트에있는 화장실로 달려가는게 다반사인데
청소하는 여자분이 언제부터인가 남자화장실청소를 아침시간대에 하더군요
딱 그시간 그러니까 아침에 급히먹은 식사로 배변감이 오는시간
그여자분(30대초반)은 하필 그시간대에 화장실 청소를합니다
출근때 보면 마트근무하는 여자직원들하고 친한사이인지
몇년만에 만나는 반가운사람보듯 달려가 안고 언니 언니하는폼이 좀 유별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약간의 정신지체가 있는듯했습니다
늘 무똑뚝해뵈는 얼굴인지라 쉽게 아는체를 하지않던 그여자분이
수도꼭지호스가 빠진다며 저더러 좀 꽂아달라기에
해줬더니 그후부턴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아침 여전히 장이 좋지않아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니
그녀는 열심히 청소를 하고있는중인데 그청소란게
일반적인 청소와는 좀 다름니다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청소가 완료되려면 족히 한시간은 넘게 기달려야하니
화장실앞엔 술이 과했던 마트점장부터 청과파트의 뚱뚱한 남직원까지
다리를 배배 꼬고 거의 사색이 된 남자들이 화장실 주변을 맴돕니다
참다못해 다른건물로 뛰어올라가거나 차를타고 5분거리의 집으로 달려가기도하지만
이제나 저제나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봐도 여전히 그녀는 소임을 다하느라
주변남자들을 상관할만한 여지가 없습니다
어느날
집으로 달려갈 시간도 .다른건물로 뛰어갈시간도 없을만큼 급한타이밍에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늘 청소에바쁜 그녀는 화장실을 점령한채 여전히 청소중입니다
너무도급해 어쩔수없어 그녀가 청소중임에도 불구하고 만류하는 그녀를 살필틈도없이
안으로 뛰어들어가 폭팔(?)합니다
한참 폭팔중 .. 난데없이 그녀가 밖에서 절 부릅니다
사장님 .. 문좀 열어보세요
네???
문좀 열어보시라구요
아니 왜요 ???
휴지통을 아직 안넣었는데 들어가시면 어떻게해요
그래도 .. 아직 일보는중인데 나중에 하시면 안됩니까 ?
안돼요 지금 넣어야해요
.....
못엽니다
저 끝나고나면 끄응 ... 넣으세요
아니 사장님 문좀 ... (잡아당기며) ... 열어보라니까요
저 안볼테니 열어보라구요 ...
안돼요 ..제발 ..
그녀가 강제로 문을 열려하자 놀래 반쯤 일어난상태
바지는 무릎께에 걸쳐있는데
벌컥 ..... 그녀의 완력에 문이 열려버렸습니다
헉 ...
엉거주춤 바지가랑이를 잡고
가랭이사이로 볼품없는 물건(/)이 덜렁 달려있는채로 ...
난 몰라 ... 으앙 ....
사상초유의 당황스런 상황이 연출됐지만 그녀는 아무렇지않게 쓰레기통을
변기옆에 두고는 나 안봤어요 ...하며 문을 닫습니다
.. 가게로 돌아온 나 ..
사색이된제얼굴을 보고 집사람이 묻습니다 화장실가서 무슨일있었냐고 ..
상황이 여차저차해서 요렇게 ....
뒤집어지는 집사람 ... 화장실가서 겁탈당한남자라며 한 삼일은 웃었던것같습니다
지금도 화장실가려면 겁부터 납니다
무더운여름 웃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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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민성이 쫌 있습니다. 넘일 같지 않습니다.
그 볼품 없는거 볼라꼬 그 아줌씨도 염치 불구하고 문 열었는데 설마 실망은 안했겠죠.
저도 신나게 웃어봅니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웃음만복래'
즐거움만 가득 하세요^^
우리에 아줌마는 부끄러움 도 없고 어떻게 보면 뻔뻔함 이랄까...
언제나 산업 전선에서 씩씩하고 용기있는 우리 대한민국에 아줌마 누가 욕을 할까요.
자기에 할일에는 투철한 정신력에 표본입니다...
은둔자님 사모님에게는 꼭"비밀로 하이소 그식이를 다른 아줌마에게 다 보여주마 우짭니꺼...에효~클났다.
세상 어느곳에도 남자 화장실에 우리에 아줌마에 씩씩함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나 혼자 빙그레 웃어 봅니다...은둔자님 아마 화장실에 아줌마에 징크스가 생길것 같은~~~
바지에 내용물이 묻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ㅋㄷㅋㄷ
한 동안 화장실 갈 일은 없었겠습니다.
아님 그날 이후 과민성대장이 그 한 방으로 싹 나았을 수 도....
즐겁게 읽고 갑니다.
세계 언어 사전에 올라간 순수 우리말 입니다.
우리 는 말 입니다.
아줌마는 위대 합니다...
한참 웃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식사시간인디...
몇일전 아침식사 시간에 잠깐 본다는것이
권형님께서 올린...ㅋ
이번엔 은둔자님께서..ㅋ
나 몰라...잉~~
또 엮겼네...ㅋㅋ
안봤으니 다행입니다.
웃음 있는 밤을 보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좀크냐 혹시그거보고 놀라지나 않았는지.......................
헤헤
웃고 또 웃습니다 그나저나 장이 안좋으면 쪽지주세요
술병으로 몇년고생한 경험들려드릴게요 지금은 강철위장^^
웃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