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어느 늦은봄날인가 초여름인가 그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거창쪽에 저수지에서 낮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옥수수 끼워놓은 낚시대에 찌가 슬금슬금 수면에 잠기는 입질을 하길래
(옥수수에 반응이 잘 없는 곳이여서 순간 긴장 엄청 했습니다.)
챔질 했는데
낚시대 들지도 못하고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그런상태에서 3~5초 정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물속 그녀석이 쨈과 동시에 목줄이 터져버리더라구요...
순간 허무함과 동시에 낚시대도 못들었다는 소름이........1분동안 얼음이 되더라구요...
아직도 그때 그녀석이 뭔지 궁금한데......
잉어 70CM 까지 건져봤는데
칠십짜리 잉어도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돌이 걸린거마냥 꿈쩍도 안하더니 순간 옆으로 확~~째더니 목줄이......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더라구요
잉어 맞겠죠?
무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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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순간 찌가 안보여서 급히 챗는데..글쎄 앞치기를 안해 놓은거지 뭡니까..
참 무서운 경험 이었지요,,
썰렁하고 쎄하게 무섭게 웃겨주셔서
뭐 덕쌓는게 별거있나요
한번더 감쏴합니다
제가 소시적에 넣어놓은 가물치가 아닌가 싶네요
혹여 다음에 가서 잡으시면 제거니까 꼭 연락 주시길.......
두류초짜꾼님하고 달랑무님은
그때 깜빡조시다가
헛것을본걸루ㅡㅡㅡㅡㅡㅡ
그건 무조건 메따급 가물이입니다ㅡ^^
비아** 복용하시면~~아!!
그대가 아니였군요 ㅎㅎㅎ죄송합니다^^
공감합니다 ㅎㅎ
지구를 걸었다는 표현, 호쾌합니다~~
쩐댚님, 지부를 걸었단 표현.. 호쾌합니다~~
가끔 뉴스에 1미터 넘는 백연어를 잡았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그때 찌가 옆으로 사라지길래 챘는데 꿈쩍도 아닌 내가 딸려갈정도의힘으로 째길래 버틸때까지 버텼더니 목줄이 나갔지요.얼굴도 못본그놈 짐작하건데 대물 잉어라고 조심스레 결론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