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인접한 논에 며칠 전부터 무자치(일명-물뱀) 한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길이야 겨우 50cm 갓 넘는 작은 개첸데요.
주위에 논도 많고 저수지 유입수로도 큰 곳인데 윗논 아랫논 우리 논만 빙빙 도네요.
왜가리도 자주 논에 들락여서 위험해보이던데...
다른 논은 다 로터리작업을 마쳤고, 우리 논만 쟁기질만 해놓은 상태라 그런 건지...
어제는 장난 반 실수 반 뱀을 향해 비료를 살포!
목쪽에 제대로 맞은 탓에 목을 못 가누더니 오늘은 또 괜찮네요.
다행이다 하면서도 불쑥 나타나 '안냐세여.' 이라믄서 꾸불텅 거리며 옆을 슥~ 지나가면..
아 진짜... ^^;
한 때는 뱀과 같이 달려가면서 뱀을 낚아채 챔질하는 반동으로 멀리 던져버리는 '신공'도 펼칠 수 있었는데요.
목을 세우고 일어서는 꽃뱀을 딴 데 보는 척 무시해주시믄서 검정고무신으로 퍽! 기절시켰었고,
군생활 때는 행정반에 유혈목이(꽃뱀)를 들고 가 행정병들을 혼비백산캐도 했었고,
철 없었던 시절엔, 친구랑 낚시 가서 친구 낚시대(정확히는 바늘)에 꽃뱀을 한마리 걸어뒀던 일도 있었고,
뱀술이 필요하다는 친구에게 까치살모사를 잡아줬... ^^;
뱜 사건도 많으니 시간 나면 다음에 따로 얘기해보기로 하겠습니다.
근데, 뱜 눈이 정말 순진하고 맑고 깨끗하고 '난 아무 것도 몰라요.' 이라믄서 살벌하게 해맑은 눈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
무자치.
-
- Hit : 2715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3
안타깝께도......
뱜 얘기가 잼 없으시모, 구신 야그 해드여염?
안타깝게도....
제가 꽃미남... 아 그냥 관두구유...
여자사람들이 저만 보면 껴안고 뻐뻐하고 날 가지라믄서 이런다고 몇번이나 말씀디려염.
아 진짜...
피러 어르쉰/
그러니까 제가 제대를 막하고 집 뒤 하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어떤 처자가 낚시하는 둑 위에 앉아있길래,
아가쒸~ 여기서 이라시모 감기걸림니더 이라믄서 음침한 곳으로 조용히...
아 진짜... ^^*
절대로 가까이 오지 않기를,,,ㅠㅠ
뱜을 잡아다가 껴안고 뻐뻐하고 자꾸 귀찮게 하시면 뱀이 저 멀리 도망간답니다. ^..^;
유혈목이 수영실력이 등평도수 수준이었습니다
제일 무서버요.. ㅠㅠ
비얌도 안무서분데
산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65 비얌 설렘-
전부 안무서운데,
사람이 무섭습니다..
어렸을 적, 하천에서 멱감으면 정말 우리쪽으로 천천히 헤엄쳐오던 뱀들도 있었습니다.
애들이 물위로 달리다시피 내빼곤 했었지요. ㅋㅋ
선녀아들님/
뱀하고 싸우지 마시고 친하게 지내셔보아요. ^.~
뱀 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설래임님, 무학님. ㅎ
산골붕어님/
혀는 그닥... ^^;
아 진짜... 저 녀석 잡느라 무지 애먹었지 말입니다. ^^;
쪽잡아째져서 무섭게 노려보는 그눈맞습니까?
아이고 무시라^^;
완전....ㅎㅎ
무자치가 새끼 낳는것도 직접 보앗습니다.
저렇게 비얌도 짝을 이루는데.......휴!~~~~~
날씨가 너무 화창 합니다
잡아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요.
뱀눈에 빨려들어간다니깐요. ^.~
피러 얼쉰/
아 진짜... -.,-;
림자뉨/
눼.
한별아빠님/
뱀을 무지 사랑(?)하시나봐유. ㅋ
알바님/
글킨 그렇네요. ^^;
어수선님/
짝을 이루...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