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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하님의 70대 못 하겠어요 글을 보면서

옛날에 금호강가에서 왕잠자리 알 낳는 연녹색 부들밭 사이로 대나무 칸반대에 (1.5대) 통지렁이 달아 살며시 밀어 놓으면 찌 부근으로 물방울이 퐁

퐁 올라오면서 솔솔 올라오는 찌맛에 챔질하면 누런 준척급 붕어가 온통 휘저으면서 올라오는 그 시절이 꿈만 같습니다.

낚시야 본인 좋은데로 채비하고 즐기면 되지만 그래도

요즘의 장대 위주의 낚시 방송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는 방송자체를 안보니..
어릴적 간데라 키고 낚시할적이 낭만 있었쥬
케미 나오고 낚시장비도 발전많이 한듯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자기가 추구하는
패턴 아닐런지요
예전의 문화와
지금의 문화는
하늘과 땅차이
이젠 나이가 들고
그시절이 그리울 따름
아니겠는지요
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계양 들녁에 아주 작은 수로엘 갔습니다.
줄풀이 빽빽한곳에 살짝 틈이 보이고,
수심은 30~40내외.
장화신고 들어가 줄풀 한포기를 뽑아내고
그곳에 지렁이 끼워 던지면 잠시 후면 어김없이 8~9치가 입질을 했지요.
1.6칸 용성 머시기대(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아주 연질대)에 조금만 늦으면 제압이 안되어
줄풀을 감아버리곤 했는데,,,,,,
그땐 그렇게 준척 한두마리만 걸어도 뿌듯한 낚시였는데,,,,
그땐 주력이 2.4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4.8/5.1칸을 휘두르고 있더군요... ㅡ.,ㅡ

지금은 가급적 4.4대 이하로만 할려고 합니다.
노지사랑님.
그낚시대가 수퍼포인트 아닌가요.
저역시 예전에 창녕 우포늪 다닌다고 그 낚시대 손맛좋고 가볍고 참 좋았습니다.
띠사랑님의 글이 정답입니다.
이젠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치고 늙어서 그 시절이 그리운가 봅니다.
산노을님.
아마 그럴겁니다. 용성 슈퍼포인트....
준척만 걸어도 손맛 참 좋았지요.
햐~ 우포늪
산노을님 정말 그때가 좋았더랬죠~
요즘은 낚금 지역이지만
ㅋ갑자기 창녕 우포늪이라 하시니
정말 잼났던 기억들이 소록소록 합니다요^^
♡제리♡님
정말 그때가 환상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죽전사거리 부근인 동양낚시 혹은 월척낚시에서 새우 구입하여 우포늪 수로에서 낚시대 두 세대로 갓으로 부치면 준척급 붕어 완전히 타작 하였습니다.
뭐 관고기는 장난도 아니고 그리고 그 고기를 전부 집으로 가지고 오고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 하니까 그게 모두가 살생을 많이한 업보로 다가오고 제 자신이 너무 무지 하였습니다.
저도 처음 낚시 시작할때
청평호 가두리 앞에서
1.5칸 낚시대로 향어 잡던
그때가 제일 그립네요...ㅎㅎ
하늘색꾼님
전 안동호에서 1.5칸 은성수정 반카본으로 향어낚시 하다가 밤에 자연산 잉어 70cm급 걸어서 혼난일이 있습니다.
빵이 얼마나 좋은지 빵이21cm 그걸 어떻게 잡았는지.
예전엔 보통 3칸 넘어가면 장대라 했었지요^^
낚시방에서 조립낚시대 조림채비 구매해서
참 잘도 다녀었던게..... 추억이 되었습니다.
ㅎㅎ 그때그시절ᆢ
카본 낙시대나올쯤인가ᆢ
누가 안동땜 향어 가두리터졋다해서
짧은게 3.5칸이상들고 갓더니(댐이라 그거도 작을줄알아슴)
전부 1.5~2칸이드만요ㅠㅠ
급한대로 뒷절번빼버리고 자리하나 차지하고 네대핏는데
하룻밤에 세대 뺏기고이튿날 허탈하게 철수ᆢ
떠그랄 낚시방 쥔장이 벌꾼이라서ᆢ
맹물감사님.
안동호 향어낚시 2칸반 넘어가면 헛빵입니다. 주력대가 칸반에서 2칸반대 입니다.
어분 팰렛트를 밑밥으로 살살 뿌려주면 뽕뽕 찌가 잠기면 잡아채면 백팔백중입니다.
팰렛트 낚시한다고 딸아이 기저귀 고무 노란것 다 같다 쓴다고 마누라 싫어 하드군요.ㅋ
옛날에 2칸, 2칸반 들고 간드레 키고 할때가 재미있었습니다.
석유버너에 고추장찌게 끓이고, 소주한잔 하면서 말이죠...ㅎㅎ
칸반대 부터 65칸 까지 던졌는디 킁거는 칸반이랑 두칸에서만 나오든디유? ㅋ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대나무꼽는 낚시대사서
조립낚시에 빨대찌 꼽고 미끼는 밥알에 낚시 했죠
줄을 길게하면 좋은줄알고 손잡이대보다 1미터정도 길게 해서 고기가 물면 끌어내지못해 난리
부르스를 치든 그시절이 좋았지요
그러다가 당숙어른이 사용하다 선물로준 화이버 글라스대로 낚시의 신세계를 경험했드랫지요
그래저래 지금것 낚시라는 취미를 유지해오면서
세상 좋아졌네요란 말을 자주하죠
옛날이야기 하자면 이렇게 비오는 장마철이면 시골 하천은 산란하려는 붕어떼들이 논이며 물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그득햇었죠
격세지감 공감합니다

장대가 뭔지 파라솔도 없이
비오면 우산받치고 돌위에 앉아
밤낚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와 마지막거 저 어릴때 남매지못에서 많이 봤었는데...
70년대 초반에 아버님 가구점 옆에 낚시점이있었습니다
옆집이라 학교 파하면 숙제 거리 들고 낚시방에서 공부도 하고
모르는건 아저씨에게 묻고 (아저씨는 낚시점 운영하시며 사법고시
준비를 하셨음 끝내 실패는 하셨지만...)
볼일 보러 나가시면 가계도 보아주고 했었죠

꼽기 식 대나무 낚싯대가 주종을 이루던 시절
낚시 방 아저씨가 은성 실스타 화이바 글라스대 3.0칸 1대
과 오리엔탈 2.5칸대 1대를 저에게 선물로 주셨는데
이건 정말 신세계였습니다(저는 꼽이 식 대나무 낚시 대 1.5칸,2.0칸,2.5칸 각 1대를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3.0칸 대는 엄청 굵어서 저의 손아귀에 들어 오질 안았습니다
대낚시는 팽게치고 2대만 가지고 감삼 못,만당 못(지금은 형체도 찾을수없는곳이지만),
성당 못으로 하수구 파서 지렁이 채집해서 다녔는데 그때는 조금이라도 멀리 넣을려고
뒷줄 한발 정도 길게하여 멍텅구리 바늘에 깨묵가루, 콩가루,보릿가루, 밀가루를 썩어서
돌덩이 처럼 단단하게 뭉쳐서 던져 놓고 고기 물면 논이나 산으로 뒷걸음치며 낚시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글라스대 초릿대도 글라스라서 고기 제압이 상당히 어려웠었죠
그래도 그 시절이 참 좋은 시절이었는데.......
산천유곡님
ㅎㅎ 우리동네 가가운 곳에 계시네요 전 전자관에 카메라 때문에 그쪽으로 자주갑니다.
그낚시점 어느 낚시점인지 이야기 하시면 웬만하면 제가 알거에요.
감삼못 저역시 거기에서 낚시해 보았습니다. 성당못에도 가 보았고 감삼못은 동네 낚시터라 고기가 얼마나 약은지 지렁이 넣고 조금있다 보면 그냥 빈바늘만 나오곤 하였지요.
그당시로 대구부근 유명 낚시터는 감삼못 성당못 배자못이 유명하였습니다. 강으로는 무태 꽃밭소가 잉어낚시터로 유명 하였고 거기에서 오리엔탈 은성 실스타 해마두마리 짜리 낚시대로 뒷줄 4발넣고 잉어낚시 참 많이 하였습니다. 이제왔어 생각하니 그시절이 꿈만같습니다.
자신의 채비를 믿고, 만족하고, 요긴하게 잘 쓰면 젤 좋은거 같습니다.
세상 좋아져서 좋다라 하는게 원체 많으니 장만 할라면 끝이 없을거 같네요.
그냥 가진거 제대로 잘 써도 모자람 없을 정도인데...
전 크고 거추장스런거 보다 실속적이고 작은게 그나마 좀 번거로워도 싣고 다닐수가 있어 좋던데... 주위에서 강요아닌 강요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네요.
칸반이나 될까요?
대나무 1대로 만들어진 낚시대로 50센티 내외 되는 잉 어를 끌어내던 막내삼촌 따라서 막걸리 말통 나르는 짐자전거 짐칸에 앉아 어머니께서 막내 시동생과 아들이 긂지 말라고 싸주신 찐고구마 보퉁이를 소중하게 끌어안고 삼촌등에 매달려 예당저수지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니던 국민학교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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