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님 올해75세.
3년전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다녀오신후부터 가족들모이면 사후에 꼭 화장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식들은 선산에 모신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우기시네요.
가족들사는 서울에서 선산[전라남도 고흥]까지 6~7시간 .저만 홀로 광주에 삽니다.이유중 하나가 너무 멀어 자식들한테 피해를 준다하시네요.
저도 자식3명인 가장이지만 부모의 마음이 이런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된 도리로써 화장은 절대 못하겠고 꼭 선산에 모시고 싶네요.
아버님 설득할 방법이없는지 존경하는 선배님들 의견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아주건강하신데 지인분들이 한분두분 생을 마감하시니 마음이 무거우신거 같읍니다.
얼마전 어느 월님 글에 "내자식에 하는거 절반만 하면 효자"라는 말씀이 너무 무겁게 가슴을 누르네요.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너무 슬퍼집니다.
.
.
문의드립니다
-
- Hit : 3090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7
후손들이 찿아갈수있게여...
화장으로 모셔도 산소는 만들거 아입니가?
그래야 후손들이 고향을 한번이라도 더 찿게 되게지요..
제세대가 끝나갈무렵엔 저라해도 당연히 화장 .수목장 하라 할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부모님 돌아가시면 저도 화장 못합니다
노쇄하신 아버지께서 사후 걱정을 하실때
자식들에게 화장해라 ..말씀하신건 자식들에게 짐주는게 싫어서이실겁니다
그런 아버지께 아버지 유언대로 화장하겠습니다 ..는 도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무런 걱정 없으시도록 .아버지께서 자식들에게 부담될까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혹여 그때가 온다해도 마음 편하시도록
가능하다면 선산에라도 한번 모셔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건강하신분도 스스로 당신 누울자리 미리 준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선산에 모시고 가셔서 나중에 아버지 쉬실자리는 여깁니다
하셔도 자식들에게 서운한맘 갇지 않으실겁니다
다른 조상님들 모신 선산에 아버지도 .나중에 저도 함께 있을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하고 안심시켜드리는건 어떠실지 ..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컷습니다
끝까지 아버지가 우리곁 지켜주십시요 ..이런말씀 자주드려
아버지 기쁘게 해드리십시요
옛부터 화장을 하면 산소 묘지는 만들지를 않습니다.
그냥 강물이나 바다에 뿌리지요.
저역시 선산이 잇다면 모시라고 권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에 다음 세대는 그의 대부분은 화장해서 납골당으로 가겠지요.
그래도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계신다는 자체가 나는 님이 부럽습니다.
나는 15살에 아버지를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 먼길로 보냈습니다.
살아 생전에 효도하십시요~
저는..13년째 아버님만 보면 마음속으로 피눈물 흘리며 살구요
(지은죄가 너무 많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말씀 좀 할 수 있었을때, 화장해달라 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그리 요청하셨는지 그땐 단박에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자식 걱정하면서 내심과 다르게 말씀하시면서 살아왔다는것도...몰랐습니다
그렇게 하겠노라고..대답해버렸습니다 그때는...
그리하면 마음속 깊이 기뻐하실줄 알았습니다
선산에 모시려고 합니다.
고향땅 못 밟아보신지 십수년
그토록 그리워하는 어릴적 고향...보내드려야지요..많이 늦었지만...
최소한의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주제넘은 말씀이겠지만,
선산으로 모심이 더 좋을듯합니다
아버님을 설득하기는 ...불가능하겠지요...
"내자식에 하는거 절반만 하면 효자"
피눈물이 납니다...
산소
성묘가 그래도 가족들 만나게 합니다.
저도 적극 선산에 모시길 권장 드립니다.
일년에 한번 선친의 묘소 앞에 모여 후손들 얼굴도 보고 지나간 역사 예기도 해주고요.
저도 어버지 보내드린지 언4개월 됩니다.
고향 영덕에 모셨습니다.
산소가 없다면 고향갈일 없어지겠죠.
그리도 아들놈들 집안 내력 예기해줄 시간도 없어질 것이구요.
아버님 설득은
형제분들이 전부 모여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 드리면 아마 고개 끄덕이실 겁니다.
이문제는 차후 문제구요 아버님 쾌유를 빕니다.
윗분들의 말씀대로 선상에 모시길 바랍니다.
돌아가시면 산소에 한번씩 가셔서 아버님과 대화를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도 벌써 10여년이 넘었습니다.
벌초도 하고..어머님이 좋와하는 소고기는 꼭 사갑니다.
윗분들의 댓글을 보면서...마음이 아프네요~
어릴적 하던 버릇대로 부모님께 투정부리 듯 하소연이라도 하고 오면 왜리이 마음이 개운해지는지...
많은 분들이 선산에 모시라하시네요. 저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