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한달은 격전지에서 전투를 치루는양 맹렬했습니다
이른 폭염만큼이나 화끈하고 뜨겁게 일했고 성과도 만족스럽습니다
그와중에도 우연히 다시 접했던 루어대에 눈먼 가물치 두마리가 걸려들면서
순간순간 장비에 다시 마음이 잡히지않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결국 미련이남아 우연이아닌 스스로 다시 그길을 찿아나섯습니다
아침부터 석양까지 하루종일 던지고감고 ...
철수직전 끈질긴 열두시간의 중노동으로 결국 한마리를 걸어내고는
환호성을 내질럿습니다
손끝에서부터 잠깐 잊었던 감각이 꺼졌던 불씨가 피어오르듯
다시 살아날게 두려워 모른채 또 두번의 일요일을 무위로 보냅니다
머릿속을 완전히 비워둔채로 일에 집중해야먄
일에 실수없이 완벽히 전쟁을 치루고 만족해지는데
한켠에 가물치그림을 담고 일하려니 잔실수가 많아집니다
물매암이처럼 뱅뱅 원을 그리며 빠져나오지못하고
마치 줄에매인듯 이탈하지못합니다
가지못해도 장비를 마련해두고 턱하니 벽에 세워둬버려야만 마음이 편할듯지만
이내 누르고 또누릅니다
풍선을 누르면 다른한쪽이 불거져 나오는것처럼
억지로 누르니 다른쪽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내 집사람이 눈치채고 사고싶으면 사버려 ..합니다
100만원의 허락된 장비구입비 ..
사두고 못가더라도 가는마음을 접지못하면 늘 드렁칡같은 미련이 따라붙어
자꾸 눈길이갑니다
낚시를 겁내는건 무엇이고 몰두하는정도가 지나친탓인데
또 그걸 억지로 누르려니 그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다른이들처럼 가도 안가도 그만정도면 좋을것을
한번 시작하면 그렇치못하니 문제입니다
5년전쯤 사용하던 요즘은 찿아보기힘들어진 루어대
뜻하지않게 나선 출조길에 근처 낚시방에서 급히삿던 싸구려루어 두개
역시 5년전 루어대와 함께삿던 아브가르시아 6500c4 릴 ...
요즘 젊은루어인들이 쓰는 8피트짜리 멋진장비들은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한번 나가더라도 근사한 장비로 던지고픈 충동이 입니다
일이 바빠지다보니 4주의 일요일중 한번이나 나갈수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판에
가든 안가든 머릿속에 맴도니 일을 위해서라도 마감(?)지어야합니다
실속형의 괜챦은 ..적당한 .. 장비를 결국 사버렸습니다
떡하니 벽에 세워두고보니 이제야 일하면서 자꾸 당기는 잔류감이
떨어져나갑니다
못된성질을 아는지라 집사람도 두번 잔소릴안합니다
쓰게될지 못쓰게될지 알수없지만 두가지를 함게하면서는 한가지도
제대로 몰입할수없는성격이니 나름 잘했다 스스로 위안합니다
뭔가 뒤에 든든한 것을 숨겨놓은듯한 안도감 ...
조우들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안도감이지만 낚시와 무관한 이에게는
얼토당토않는 바람빠진 소리에 불과하겠지요
혹 오래된 .안쓰는 개구리 루어 보이시거든 제게 보내주십시요
월척의 님들덕으로 전사같은 개구리루어대대병력을 뒤에 대기시켜두고
그힘으로 일할렵니다
몰황이 다반사인 꾼의 바람탓 날씨탓처럼 다시 마음을 뺏겨가는 꾼의 변명도
가지각색입니다
물매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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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손이 근질근질하신가보네요
너무무리만 하시지마시고 조금씩만 다니세요,
은둔자님이 그걸 하셨구만요.
출연자가 힘들게 릴링을 하는걸 지켜 보고 있자니 스릴 있데요!!
수초를 잔뜩 뒤집어 쓰고 나온 가물치!! 섬득 하더만요...
07대물 가방에 대물꾼" 체비하여 돌아오라고 했는데...
루어대 들고 돌아 오시마 뭘 우짜자 말입니꺼...
님이시여~~~지발 루어는 그만두시고>>>대물꾼"으로 돌아 오이소~~~~~~~~~~~~
낚시!
참 묘한 취미입니다.
기분 내키는데로 살아보는것도 좋겠죠.
즐거운 나날 되이소
행여 즐겁지 않으시면 다시 월척에서 붕어 예기 합시다. ㅎㅎ
자연의 넉넉한품에 ...
이글보실 땐 이미 물가로 내달리고 계실듯하네용^^